수년전..
꿈(?)이었던 아이라인 문신을 하기로 하고,
평소 남편의 사오정눈썹(눈썹이 거의 없는거죠잉)이 너무 거슬렸던 터라
전 아이라인문신을 하고, 남편은 눈썹문신을 했어요.
바늘로 한땀한땀 뜬 게 아니라
수지침같은 건지..뭔지로 어찌나 긁어대던지..
꽤 많이 아팠어요.
연고 발라 국소마취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픈...
남편 눈썹을 하고 보니 도무지 그래도 너무 옅어서
맘에 안 들었는데
문신해주신 분이
"남성분들은 눈썹을 진하게 하면 너무 인위적이라 안 돼요~~" 라고 하셔서 그냥 넘겼어요.
한달 후 리터치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여전히... 옅은 편..
물론 문신 전보다는 눈썹모양이 조금 생기긴 했지만요.. ㅋ
그 때 문신해주신 분.. 말씀이 확실히 맞았네요.
홍반장 눈썹보니.. 울남편 눈썹이 그 꼴이 되었으면 정말 부끄러워서 같이 절대 안 다녔을꺼 같아요! ㅋㅋ
p.s.
남편은 문신시술 다음날 출근하니
이미 회사 부서에는 남편이 아내의 성화에 못이겨 눈썹문신한다는 게 소문이 나있었고..
남편을 보더니 부서직원이 한 말!!
"문신을 왜 검정색으로 안 하고 빨간색으로 하셧어요??"
라고 했대요..
한쪽만 과하게 피가 좀 났었는데.. 그게 벌겋게 딱지가 앉았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