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번 투표로 한가지 확실한건...

... 조회수 : 2,652
작성일 : 2011-10-27 00:51:04

적어도 이번에 투표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아마

죽을때까지 투표를 할거에요

 

부끄럽지만

전 38살인데요

투표한지 몇년 안됐어요..

정말 미안해요...

 

하지만

그냥

내가 

그동안

밍기적거리며 버렸던

그 한표가

얼마나 소중한지

이번에 절감했어요

 

이제 내가 할머니가 될때까지

전 투표할거에요

 

투표??

그거 뭐

해봤자

어차피 더러운 정치판

안하면 어떠랴..

맨날 쌈질만하고

이리갔다 저리 갔다 철새 새끼들...

아 손담그기도 싫어...

했던

 

부끄러운 이가

 

무심히 버렸던 그 한표가

나와 상관없을것 같던 그 한 표가

 

나의 전기세를 바꾸고

내 자식의 급식비를 바꾸고

내가 사는 동네의 쓰잘데기 없는 자전거 도로를 바꾸고

내 아이들 방과후에 공부방을 바꾸고

뜬금없이 지어대던 분수대를 바꾸고

멀쩡한 강을 허물고 뒤집던 사대강을 바꾸고

정권의 입안의 혀 같던 언론을 바꾸고

선거공약이란 선거때 남발하던 공수표라는걸 바꾸는

 

정치라는것의

가장 근본은

국민

바로 나의 한표라는걸

뼈속 깊이 새겨 잊지 않을거에요

 

 

나의 아이들에게도 가르칠거에요

어떻게든 너의 한표를 행사해야 한다고

그 한표가 모든걸 바꿀수도 있다고...

 

 

시민이 승리하는 것...

어찌 보면 당연건데

 

그동안 너무 쉽게 외면한거 같아요..

적어도

이번 선거를 치르고난분들은 아마 확실히 각인하실거 같아요

 

앞으로

 

또 어떤 시궁창에

중상모략이

정치판에 난립해도

우리 약속해요

기권을 하더라도 투표는 하기로 해요

정말 저놈의 정치꾼들 더럽고 꼴뵈기 싫어

하더라도

투표는

꼭해요

 

이상

겉절이를 절이면서

곰탕을 끓이면서

복분자주를 마시면서

눈물을 훔치던

 

깔대기 노원구의

전업주부 였습니다 !!!!!!!!!!!!!!

 

 

 

 

 

 

IP : 211.117.xxx.8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렇죠
    '11.10.27 12:52 AM (115.143.xxx.11)

    민주주의는 조금만 게을러도 금방 후퇴합니다. 가열차게 투표~!!! 죽을때까지 투표~!!

  • 2. 부자패밀리
    '11.10.27 12:53 AM (211.213.xxx.94)

    투표는 꼭 해야죠..내 권리는 내가 만들어야 하니깐요.

  • 3. 오호
    '11.10.27 12:55 AM (86.96.xxx.4)

    그럼요,,, 이제 시작입니다.

  • 4. 좋은글 감사~
    '11.10.27 12:55 AM (180.67.xxx.174)

    자격없는 누군가가 당선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투표 꼭 해요~!!

  • 5. //
    '11.10.27 12:56 AM (211.117.xxx.86)

    어찌보면
    피 안흘리고 얻었던 우리 세대의 민주주의..
    피 토하면서 뺏기는걸 지켜봤네요..

    이제 죽을힘으로 지켜야조

  • 6. 저는
    '11.10.27 12:57 AM (203.234.xxx.3)

    투표가 다가올 때마다 억울하게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을 생각 날 것 같아요.
    그런데 어떻게 투표를 안 할 수가 있겠어요.ㅜㅜ

  • 7. 공감 백배요
    '11.10.27 1:05 AM (210.124.xxx.64)

    내 자식의 급식비를 바꾸고

    내가 사는 동네의 쓰잘데기 없는 자전거 도로를 바꾸고

    내 아이들 방과후에 공부방을 바꾸고

  • 8. 아무리
    '11.10.27 1:07 AM (211.223.xxx.116)

    민주주의에도 비가역성이 있다고는 해도,
    민주주의는 여름날 잠깐의 방심에도 상하기 쉬운 음식과 같아서
    늘 깨어 있는 의식과 비판이 없다면 우리를 배반하기 쉽습니다.

    우리가 누렸던 '노무현'이라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대치의 민주주의를 여지없이 좀먹는
    쥐떼를 몰아내는 커다란 발걸음을 이룬 오늘밤 더욱 마음가짐을 달리해 봅니다.

  • 9. 아..
    '11.10.27 9:42 AM (202.30.xxx.237)

    이제서야 이글을 봤네요. 아침인데 눈물이 주르륵;;

  • 10. 저도요~
    '11.10.27 11:04 AM (211.46.xxx.249)

    저도 티비보면서 마음속으로만 외쳤지, 실천한적 없었어요.
    어제 신랑하고 퇴근후에 갔어요^^ 다음선거부터는 꼭 제소중한 한표의 권리 찾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338 투개월이 정말 노래 잘하는건가요? 15 슈스케 2011/11/05 3,569
34337 네잎클로버를 구했는데요.. 1 네잎 2011/11/05 1,465
34336 시사인 3여기자의 이야기(시사저널 해고사건) 시민만세 2011/11/05 1,676
34335 소셜커머스 쿠폰 어떻게 발급받는건가요? 6 도와주세요~.. 2011/11/05 1,522
34334 야권 정치인들 말고는 fta에 대해 왜 이리 조용한가요? 16 궁금 2011/11/05 1,922
34333 100% 생활 잡담, 이런 게 불면증인가봐요. 6 나거티브 2011/11/05 1,983
34332 한나라당에서 공략하는 사이트 9 댓글알바 2011/11/05 2,245
34331 아이패드 키보드있는 커버 추천 좀...부탁드려요. 1 아이패드2 2011/11/04 1,284
34330 “손석희 30%만 하라!” ‘MBC백토’ 사회자 비난쇄도 1 ,. 2011/11/04 3,334
34329 넘 힘들어요 두아이맘 2011/11/04 1,457
34328 사무실 실내가 너무 어두운데 발게 하려면 어떻게?? 5 dald 2011/11/04 1,810
34327 곱하기를 쉽게 가르칠 수 있는 4 원리 2011/11/04 1,730
34326 아이가 핸드폰을 잃어버렸어요 2 고민맘 2011/11/04 1,838
34325 키톡의 지난 레시피 사진들이 배꼽만 보여요. 2 이제는한다 2011/11/04 1,784
34324 시벨리우스의 <교향시> 작품 26 - 핀란디아 2 바람처럼.... 2011/11/04 2,517
34323 결혼한지 한달인데, 정말 안맞으면 이혼해야 할까요? 21 고민중 2011/11/04 13,325
34322 평촌근처에서 팔순잔치할만한 곳이 있을까요? 2 에이프릴 2011/11/04 1,716
34321 나꼼수 27회는 언제부터 들을수 있는거래요? 2 막아야 산다.. 2011/11/04 2,581
34320 박원순-곽노현 이제와서 “무상급식 돈없다” 서로 미루기. 2 니가돈내라 2011/11/04 2,100
34319 mbn뉴스- 홍성걸국민대교수 망언 8 FTA에 빨.. 2011/11/04 5,675
34318 한쪽의 이익을 위해서, 다른 한쪽의 생존권을 내주는 게 과연 합.. 3 한미 fta.. 2011/11/04 1,341
34317 ㅁ으로시작하는 그릇브랜드가 뭐가 있나요? 11 그릇이름? 2011/11/04 2,425
34316 초1선물 조언좀 주세요^^ 3 뭐하지 2011/11/04 1,728
34315 4대강 공사로 농경지 수십만평 침수 4대강 재앙 급속 2 밝은태양 2011/11/04 2,644
34314 맛간장 된다!! 2011/11/04 1,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