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이번에 투표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아마
죽을때까지 투표를 할거에요
부끄럽지만
전 38살인데요
투표한지 몇년 안됐어요..
정말 미안해요...
하지만
그냥
내가
그동안
밍기적거리며 버렸던
그 한표가
얼마나 소중한지
이번에 절감했어요
이제 내가 할머니가 될때까지
전 투표할거에요
투표??
그거 뭐
해봤자
어차피 더러운 정치판
안하면 어떠랴..
맨날 쌈질만하고
이리갔다 저리 갔다 철새 새끼들...
아 손담그기도 싫어...
했던
부끄러운 이가
무심히 버렸던 그 한표가
나와 상관없을것 같던 그 한 표가
나의 전기세를 바꾸고
내 자식의 급식비를 바꾸고
내가 사는 동네의 쓰잘데기 없는 자전거 도로를 바꾸고
내 아이들 방과후에 공부방을 바꾸고
뜬금없이 지어대던 분수대를 바꾸고
멀쩡한 강을 허물고 뒤집던 사대강을 바꾸고
정권의 입안의 혀 같던 언론을 바꾸고
선거공약이란 선거때 남발하던 공수표라는걸 바꾸는
정치라는것의
가장 근본은
국민
바로 나의 한표라는걸
뼈속 깊이 새겨 잊지 않을거에요
나의 아이들에게도 가르칠거에요
어떻게든 너의 한표를 행사해야 한다고
그 한표가 모든걸 바꿀수도 있다고...
시민이 승리하는 것...
어찌 보면 당연건데
그동안 너무 쉽게 외면한거 같아요..
적어도
이번 선거를 치르고난분들은 아마 확실히 각인하실거 같아요
앞으로
또 어떤 시궁창에
중상모략이
정치판에 난립해도
우리 약속해요
기권을 하더라도 투표는 하기로 해요
아
정말 저놈의 정치꾼들 더럽고 꼴뵈기 싫어
하더라도
투표는
꼭해요
이상
겉절이를 절이면서
곰탕을 끓이면서
복분자주를 마시면서
눈물을 훔치던
깔대기 노원구의
전업주부 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