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강남 50-60대 주부모임..

아..오늘. 조회수 : 4,391
작성일 : 2011-10-26 21:57:09

 

 

저 40대 중반.

오늘 모임을   예상하면서 나갔습니다.

제발 선거 이야기 안나오길 바랬어요.

 

모두 여당 표밭인줄은 알았지만..

82쿡에서 하는  거  이분들이 하고 계시더군요.

젊은 사람들은 투표안해도 돼~

 

서로서로 투표했냐구 독려하시고

어떤 곳에서는  부모들 여행보내라는  소리까지 들었다고 넘어가지 말라고ㅠㅠ

제가 넘 괴로워서 안들으려 화제 돌리는거 몇번했네요.

제가 완전 막내라  어른들에게 말한 번 못했어요.

정말 껄끄러워서  투표장까지 같이  다 같이 가는거 일이 있다고 내뺐는데

돌아돌아 갔는데두 투표장에서 모두 다시 만났습니다.

 

정말 정말 좋으신 분들이고

존경할 만한 분들이신데

왜 이리  먹통인지요..

정치소식은 듣는 귀가 따로 있나봅니다.

 

투표에 관심없는 분  밥산다고 격려해서

투표마쳤다고 고맙다고 인사도 했는데

이분들은 씨알도 안먹힐 분들이네요.

 

저 결과가 안좋았으면

인터넷 티비 삼박 사일 닫을 뻔했네요.

감사감사~~~~~~~~~~~~~~~~~~~~~

 

혼자 섬에 사는 기분이예요.

그나마 울 남편이랑 저랑은 의견이 완전 일치.

그냥 여기서 살래요.ㅠㅠㅠㅠ

 

오늘 기분 너무 안좋았는데

한큐에 다 날아갔어요.

울 젊은이들 만세~~~~~~~~~~~~

 

 

 

 

 

 

 

 

 

 

IP : 121.138.xxx.1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과나무
    '11.10.26 9:59 PM (14.52.xxx.192)

    저 강남구 40대초반인데 ^^
    남편과 함께 박원씨 찍었어요

  • 웃음조각*^^*
    '11.10.26 10:00 PM (125.252.xxx.5)

    요기도 박수~~ 짝짝짝^^

  • 2. 웃음조각*^^*
    '11.10.26 10:00 PM (125.252.xxx.5)

    원글님 고통이 어떠실지 눈에 그려집니다.
    하지만 가장 소중한 반쪽은 마음이 통하시니 그나마 다행이네요.

    투표 하셨으니 박수 받으실 만 합니다^^ 짝짝짝~~

  • 3. 지금
    '11.10.26 10:09 PM (124.50.xxx.136)

    그분들 심정이 어떨지 생각하고 잊으세요.

  • 원글이
    '11.10.26 10:43 PM (121.138.xxx.11)

    그래서 조용히 여기서 기뻐하고 있어요...
    그분들 맘을 상하게 하고 싶진 않아요.
    다만 많이 못가진 이들을 더 신경써주는 분들을 지지하고 싶을 뿐이예요.

  • 4. sue
    '11.10.26 10:19 PM (14.52.xxx.149)

    서초 살구요 남편50대 저40대 아이 대학생 모두 박원수씨 뽑았습니다!!!

  • 존경합니다!
    '11.10.26 10:21 PM (14.45.xxx.153)

    언니들 같은 분들때문에 이번에는 차이가 적어요, 지난보다! 잘하셨어요!!

  • 5. 그러니까 20대 30대 투표 100프로 하게 만들어요
    '11.10.26 10:24 PM (14.45.xxx.153)

    어르신들은 절대 안 바뀌더라구요. 제 경험도...
    예전 촛불집회 시기에 어르신들 계신 모임에 저도 한 번 갔다가
    홧병으로 쓰러지는 줄 알았어요.
    뭐라냐면 "시위하는 저빨갱이들 다 싸잡아서 북한으로 보내뿌려야해" (거의 경상도 출신 많으시고.ㅠㅠ)

    그러니까
    우리의 희망은, 우리의 동생들과 친구들, 아직 희망있는 언니들을
    모두 다 전도하고 투표하게 해야 하는 것 같아요....

    총선도 대선도, 더 열심히 투표 독려하고, 밥사준다 꼬셔서, 가르쳐 볼랍니다.

  • 6. 원글이
    '11.10.26 11:36 PM (121.138.xxx.11)

    여기서 강남 투표율 이야기 해도 당일날 직접 그렇게 언급하시는 분들
    이야기를 들으니 어찌나 불안하던지요.

    정말 성향 안바뀔거 같구 그저 젊은 사람들 투표율을 높이는 수밖에
    없을거 같아요.
    오늘 투표하신 분들 정말 감사감사합니다~~
    정말 기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201 남편 해외 파견으로 혼자 출산하고, 신생아를 키우게 되었어요.ㅠ.. 11 mimi 2011/10/27 4,020
30200 스마트폰 어떤게 좋을까요? 기본 2011/10/27 1,169
30199 벽에 똥칠할 때까지 사세요 한나라당 1 한나라당 2011/10/27 1,323
30198 흰강아지꿈 태몽인가요? 11 샤랄라여신 2011/10/27 14,604
30197 분당 ㅊ 병원 담석증 관련 진료 잘 보나요/ 1 담석증 2011/10/27 1,598
30196 대형 포털의 여론이 그대로 투영되었네요. ㅇㅇ 2011/10/27 1,716
30195 어제 선거결과로 이상해진 사장..... 어떻게 대응해야하나요? 11 헐.... 2011/10/27 3,217
30194 고등학생 볼만한 뮤직컬 추천바랍니다. 5 30일 2011/10/27 1,333
30193 쓸테없는 인간관계정리하니 속이다 시원하네요 3 정리 2011/10/27 3,973
30192 어제 원효초등 1학년 아이 사망한 교통사고 17 충격과 슬픔.. 2011/10/27 6,726
30191 근데 깔때기 깔때기하는데 무슨 뜻으로 쓰는 말인가요? 3 ... 2011/10/27 4,046
30190 중국집음식중 그나마 소화잘되는거 뭐 없을까요? 8 위가 안좋아.. 2011/10/27 5,028
30189 이제부터 우리의 할일 1 승리한 서울.. 2011/10/27 1,462
30188 [스크랩] 스물 여섯, 대학생의 눈으로 본 이번 서울시장 선거... 5 ㅠ.ㅠ 2011/10/27 2,269
30187 투표 전날까지 한나라당 지지하시던 부모님 10 ... 2011/10/27 3,199
30186 치킨 튀김옷에 계란을 넣고 안넣고 차이가 뭘까요?? 2 잔치집 2011/10/27 8,769
30185 내곡동 땅 - 엄청난 새로운 의혹 아시나요? 8 의문점 2011/10/27 4,129
30184 Mum's breakdown people said we'd ha.. 3 .. 2011/10/27 1,357
30183 홍반장 눈썹을 보니.. 눈썹문신 2011/10/27 1,680
30182 무료전화 어플 부탁 드려요 1 달과 2011/10/27 1,516
30181 잠옷을 1 새롬 2011/10/27 1,378
30180 신용카드 버리고 ‘체크’로 갈아탈 때래요. 3 동동동 2011/10/27 3,543
30179 시아버님 칠순잔치에 검은색원피스 11 .. 2011/10/27 3,724
30178 서울시장 걱정이 되었었습니다 4 심마니 2011/10/27 1,803
30177 오세훈 요정설 ㅋㅋㅋㅋㅋㅋㅋㅋ 23 무명씨 2011/10/27 11,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