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금 집에 들어왔습니다. 저.. 지금 웁니다. ㅠㅠ

분당 삽니다. 조회수 : 2,520
작성일 : 2011-10-26 20:17:10

분당 삽니다. 얼마전까지 그 "개포동"에 살다 이사온, 강남좌파였습지요;;;

4시 반까지 82에서 계속 우왕좌왕하다가

친구들에게 투표했냐 문자했습니다.

한 친구 답변 오대요. 자신은 투표는 무조건 한다고.

난 투표권 없어 지금 속상하다고, 네가 누구 뽑았는지는 모르지만 나랑 통했어야 했는데.. 했습니다.

아마 통했을 거라 합니다. 평생 가자, 친구야! 했습니다.

그러다 일 보러 가야해서 겨우 억지로 집을 나섭니다.

투표율 생각보다 낮다고, 불안하다는 82글들 보고 불안하게 나섰습니다.

일 보고나니 6시 반.

함께 있던 사람 중 한 명이 서울 산답니다. 얼른 뛰어가 투표하라 했습니다.

7시, 집으로 돌아오려 길을 떠납니다.

가만 있으면 불안할까봐 일부러 걸어오는 길을 택합니다.

아이폰이지만 인터넷으로 확인도 안했습니다.

그냥 불안한 마음 감추려 나꼼수 들으며 1시간 걸었습니다.

집에 들어왔습니다. 환한 TV화면에 10%정도의 득표율 차이로 이긴다는 출구조사 나오네요.

저도 모르게 소리 질렀습니다.

눈물이 나네요.

제가 이 정도인지 몰랐습니다.

고맙습니다.

대한민국, 아직은.. 가쁜 숨이지만, 살아 있네요.

긴급수혈 들어가고... 건강해질 수 있을까요.

고맙습니다.

저는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ㅠㅠ

IP : 119.67.xxx.15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모두
    '11.10.26 8:18 PM (112.140.xxx.33)

    모두 사랑해요... 진짜료ㅗ

  • 2. 원글
    '11.10.26 8:19 PM (119.67.xxx.159)

    어머, 투표율 57.2%라네요. 맞지요? 또다시 눈물이 납니다. ㅠㅠ
    어머, 2~30대 투표율, 지지율 봤습니다. 어떡해요. 오늘 계속 눈물바람이네요. ㅠㅠ

  • 3. 우언
    '11.10.26 8:19 PM (124.51.xxx.87)

    그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도 그랬어요.

  • 4. 부산맘
    '11.10.26 8:19 PM (118.39.xxx.116)

    일부러 로긴했어요. 고마워요,님. 사랑합니다

  • 5. ..
    '11.10.26 8:20 PM (121.170.xxx.184)

    오늘은 자게 글들이 모두 저를 울리네요..ㅜㅜ
    울어도 좋아요~~

  • 6. ..
    '11.10.26 8:21 PM (110.12.xxx.230)

    우리님들 사랑해요~~` 훌쩍..

  • 7. 제니
    '11.10.26 8:22 PM (222.99.xxx.161)

    저도 분당입니다..출구조사 보자마자 손바닥이 찢어져라 박수쳤어요..

    주체못할 눈물까지 흐릅니다.

    살면서 이렇게 맘이 뜨거워지게 해준....그 무엇에감사도 하고.

    제발 이대로 당선되셨으면 합니다.

  • 8. 순이엄마
    '11.10.26 8:24 PM (112.164.xxx.46)

    울지 마세요. 저는 아직 퇴근전이라구요.

    저는 아직 울면 안된다구요.

    그런데 원글님 글을 읽으면서 저도 눈물이 난다구요.

    저도 대한민국 국민이라구요.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아직은 대한민국이 자랑스럽다구요.

  • 9. ///
    '11.10.26 8:27 PM (175.118.xxx.141)

    모두 사랑합니다,,,정말 고생들 하셨습니다,
    우리들의 오늘 이 가슴 졸인 시간들이 내 아이들의 미래를 밝혀줄거예요.
    함께여서 행복합니다.

  • 10. ...
    '11.10.26 8:31 PM (221.139.xxx.244)

    토닥토닥.............

  • 11. 아롬이
    '11.10.26 8:32 PM (59.11.xxx.224)

    저도 분당이요...어제 친구모임에서 밥산다약속했어요...

    밥사게되서 기뻐요..친구가 너 분당살면서 왜그러냐고 ㅋㅋ 내가 오지랖이 넓어그런다 친구야 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6175 교회다니냐고 물어보는거 정치적인거예요?? 궁금 11:04:13 22
1666174 50이 젊은 나이인가요? 1 ........ 11:00:39 228
1666173 식량주권에 충격 9 11:00:28 332
1666172 남태령으로 출발 중 3 쌀국수n라임.. 10:58:08 346
1666171 사사카와 재단이 뭔지 찾아보니 6 ㅇㅇㅇㅇ 10:46:22 788
1666170 남태령 밤에 갓다왓는데.. 5 아이고 10:45:34 1,473
1666169 남태령에 너무 춥겠어요...후원계좌 23 조금 10:45:07 1,046
1666168 사위 2 ... 10:43:58 484
1666167 알바는 조회수와 댓글이 수당입니다 6 일요일 아침.. 10:40:44 214
1666166 세탁조 크리너 돌릴때 그물망을 제거해야 하나요? 1 퓨러티 10:40:04 198
1666165 남태령 가고 있어요. 8 차빼 10:39:54 992
1666164 시조카한테 욕 듣고 시집에 가야 되요? 8 10:39:30 1,097
1666163 민주주의, 탄핵, 그리고 국가통합 외치기 전에 이런 모순이 문제.. 3 Mosukr.. 10:36:01 301
1666162 남태령 사태는 4법 찬성과 무관한 문제입니다. 15 한낮의 별빛.. 10:33:55 1,292
1666161 이 정도면 체온이 낮은 건가요? 4 ㅁㅁ 10:32:23 468
1666160 남태령 뚫리게 김성회 의원님 나서신대요 3 힘내요 10:31:46 1,305
1666159 남태령에 사람들이 모이게 된 이유.JPG 10 이게팩트다 10:28:15 1,817
1666158 이 낙연은 왜 대권 주자 29 ㅇㄹㄹㅎ 10:28:15 924
1666157 근데 윤썩열가족까지 그러진맙시다. 25 ㄱㄴ 10:25:09 1,832
1666156 [이일구이낙연이오패스]밑에 광화문 세종대왕과 이순신장군글 1 .... 10:24:05 178
1666155 동작구민들은 계엄해제와 탄핵에 반대하시나요? 8 한심하다 10:21:54 879
1666154 광화문 세종대왕과 이순신장군 2 소원 10:20:45 492
1666153 제주 한달살기 해 보신분 여행자 10:18:51 333
1666152 결혼의사 없이 결혼 원하는 남자 만나면 안되죠? 14 D 10:18:42 999
1666151 유선 전화로 오는 문자는 답장해도 안 가죠? 3 문자 10:17:23 4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