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남편 아마 일등으로 투표했을 듯.

두둥 조회수 : 2,047
작성일 : 2011-10-26 06:17:04
저희 남편 병원에 근무합니다.
깜깜할때 나가서 깜깜할때 들어옵니다. 그래도 할 일이 많아 늘 일에 치이며 삽니다.
요즘도 중환자 돌보고 왜래 진료에 논문 발표 준비로 얼굴이 핼쑥합니다.

원래 새벽 다섯 시면 나갑니다. 십분 쯤 걸어가서 버스를 타고 가지요.
오늘은 투표하고 가기 위해 삼십 분 쯤 천천히 나갔습니다.
날도 이리 추운데...투표소 앞에서 한참 줄 서 있었겠네요.

새벽시간을 아주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라
십년 넘게 이렇게 일찍 일어나서 병원에 가는데
오늘은 투표를 위해 늦췄습니다.

병원 교수님도 수요일에 늘 있던 저녁 공부 시간을 오늘은 다른 날로 미루셨답니다.
혹시 저녁에 투표할 사람 못하게 될까봐요.

보통 투표 1등은 어르신들이 하시지요.

오늘 우리 동네 투표 일등은 삼십대가 했을 겁니다.^^


저는 이따가 아이 둘 학교랑 유치원 보내고 바로 투표장으로 출발 할겁니다.

오늘 밤 활짝 웃을 수 있기를!!

IP : 125.187.xxx.17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26 6:21 AM (121.169.xxx.129)

    ^^......간절한 마음이 하늘에 전해지기를

  • 2. 훌륭한
    '11.10.26 6:30 AM (75.195.xxx.3)

    남편을 두신 원글님은 나라를 구하신 분입니다.
    병원일이란게 얼마나 힘들고 피곤한지 저도 옆에서 보고 있기에 잘 압답니다.
    피곤한 몸으로 줄서서 기다리다 투표하기 힘들었을 남편께 하트라도 날려주시고 저녁에 함께 축배의 샴페인이라도 터트려서 행복한 시간 가지세요^^.

  • 3. 여기도1등
    '11.10.26 6:30 AM (125.186.xxx.11)

    제 남편도 아마 1등일거에요
    조종산데 새벽비행나가면서 유니폼입은채로 투표장에..아마 문 열자마자 들이닥쳤을듯 ㅎㅎ

  • 4. 여기도
    '11.10.26 6:36 AM (131.215.xxx.51)

    훌륭한 동네에 사시네요.

    짝짝짝 잘 하셨습니다.

  • 5. ^^
    '11.10.26 6:39 AM (221.139.xxx.130)

    진심으로 오늘 밤 활짝 웃을 수 있기를 간절하게 바래봅니다.~^^

  • 6.
    '11.10.26 7:01 AM (78.49.xxx.145)

    외국에 살고있어 투표는 할 수 가없고, 대신 친정에는 어제 전화해서 알려드렸어요.
    10심히 투표하고 오시라공 ^^
    엄마가 '니가 그걸 어떻게 아냐?'라고 하시길래 '오죽하면 외국에 사는 나까지 알겠냐'고 말씀드렸죠. ㅎㅎ

  • 7. 한걸
    '11.10.26 7:17 AM (112.151.xxx.112)

    개업하심 떡 돌리세요
    정말 피곤하실텐데 ..
    그런분에게 진료받고 싶어요

  • 8. 감사합니다.
    '11.10.26 7:17 AM (68.36.xxx.72)

    피 같고 살 같은 한 표가 귀하게 쓰일거라 확신합니다.

  • 9. 웃음조각*^^*
    '11.10.26 7:55 AM (125.252.xxx.5)

    이야 원글님 남편분은 행동하는 지식인이십니다. 멋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743 잘들 하이소..... 1 봉이야 2011/10/26 2,157
29742 점심때 10심히 투표하러 가실 분들 잠시 보셔요. 1 점심투표 2011/10/26 2,319
29741 아름다운 영혼의 정봉주 노원구 상황 15 참맛 2011/10/26 4,094
29740 일손 안 잡혀요.. 회사에서 밥도 안 먹으러 가고 컴 앞에서 이.. 4 조마조마.... 2011/10/26 2,079
29739 오늘은 10번 생각하기 1 마음만! 2011/10/26 1,857
29738 도올 김용옥, 4대강 비판후 EBS 강제하차 4 ^^* 2011/10/26 2,567
29737 [10·26재보선]정오 12시 서울시장 투표율 22.7% 미르 2011/10/26 2,010
29736 지방에서 성남으로 이사갈라고 하는데, 어느 아파트가 좋나요? 1 이사 2011/10/26 1,955
29735 아나 친구 한명 때문에 급해요. 6 아스 2011/10/26 2,598
29734 위탄에서 인도 아가씨 정말 매력적인 거 같아요. 6 쉬어가는 2011/10/26 3,170
29733 와우~ 1떵 투표인증샷!.jpg 8 참맛 2011/10/26 2,492
29732 서초동 "10"심히 투표하고 왔어요~ 5 상콤 2011/10/26 2,097
29731 원룸에서 시동생과 하룻밤을.... 60 19금 아님.. 2011/10/26 29,573
29730 홍준표 "이제 믿을 건 강남 뿐" 15 세우실 2011/10/26 3,254
29729 실시간 투표상황 무크 2011/10/26 1,716
29728 저는 1인인데 5표 할수 있게 되었음. 10 아스 2011/10/26 2,633
29727 아들램 폐렴으로 입원중인데 투표하러갔다왔어요 13 클로이 2011/10/26 1,911
29726 목수 수업이나 과학 수업같은거 혹시 있을까요? 9 5세 남아 2011/10/26 1,737
29725 이효리가 누군가 했더니.... 16 센스있네.... 2011/10/26 4,128
29724 엘칸토는 명동같은 곳에 AS센터 없나요? 2 ,, 2011/10/26 2,358
29723 발을 디딜때마다 바깥쪽 발목으로 통증이 와서 걷기가 힘든데..... 3 ..... 2011/10/26 2,938
29722 밑줄 친 부분이 누구를 말한 걸까요? 3 사랑이여 2011/10/26 1,604
29721 아파트 1층과 10층 중 선택... 85 2011/10/26 14,260
29720 연세 있으신 부모님,,, 확인 또 확인,,, 2 베리떼 2011/10/26 1,530
29719 다들 바쁘신가운데 질문올려요 거품낼때도구요 3 ,,,,, 2011/10/26 1,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