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남편 아마 일등으로 투표했을 듯.

두둥 조회수 : 1,950
작성일 : 2011-10-26 06:17:04
저희 남편 병원에 근무합니다.
깜깜할때 나가서 깜깜할때 들어옵니다. 그래도 할 일이 많아 늘 일에 치이며 삽니다.
요즘도 중환자 돌보고 왜래 진료에 논문 발표 준비로 얼굴이 핼쑥합니다.

원래 새벽 다섯 시면 나갑니다. 십분 쯤 걸어가서 버스를 타고 가지요.
오늘은 투표하고 가기 위해 삼십 분 쯤 천천히 나갔습니다.
날도 이리 추운데...투표소 앞에서 한참 줄 서 있었겠네요.

새벽시간을 아주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라
십년 넘게 이렇게 일찍 일어나서 병원에 가는데
오늘은 투표를 위해 늦췄습니다.

병원 교수님도 수요일에 늘 있던 저녁 공부 시간을 오늘은 다른 날로 미루셨답니다.
혹시 저녁에 투표할 사람 못하게 될까봐요.

보통 투표 1등은 어르신들이 하시지요.

오늘 우리 동네 투표 일등은 삼십대가 했을 겁니다.^^


저는 이따가 아이 둘 학교랑 유치원 보내고 바로 투표장으로 출발 할겁니다.

오늘 밤 활짝 웃을 수 있기를!!

IP : 125.187.xxx.17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26 6:21 AM (121.169.xxx.129)

    ^^......간절한 마음이 하늘에 전해지기를

  • 2. 훌륭한
    '11.10.26 6:30 AM (75.195.xxx.3)

    남편을 두신 원글님은 나라를 구하신 분입니다.
    병원일이란게 얼마나 힘들고 피곤한지 저도 옆에서 보고 있기에 잘 압답니다.
    피곤한 몸으로 줄서서 기다리다 투표하기 힘들었을 남편께 하트라도 날려주시고 저녁에 함께 축배의 샴페인이라도 터트려서 행복한 시간 가지세요^^.

  • 3. 여기도1등
    '11.10.26 6:30 AM (125.186.xxx.11)

    제 남편도 아마 1등일거에요
    조종산데 새벽비행나가면서 유니폼입은채로 투표장에..아마 문 열자마자 들이닥쳤을듯 ㅎㅎ

  • 4. 여기도
    '11.10.26 6:36 AM (131.215.xxx.51)

    훌륭한 동네에 사시네요.

    짝짝짝 잘 하셨습니다.

  • 5. ^^
    '11.10.26 6:39 AM (221.139.xxx.130)

    진심으로 오늘 밤 활짝 웃을 수 있기를 간절하게 바래봅니다.~^^

  • 6.
    '11.10.26 7:01 AM (78.49.xxx.145)

    외국에 살고있어 투표는 할 수 가없고, 대신 친정에는 어제 전화해서 알려드렸어요.
    10심히 투표하고 오시라공 ^^
    엄마가 '니가 그걸 어떻게 아냐?'라고 하시길래 '오죽하면 외국에 사는 나까지 알겠냐'고 말씀드렸죠. ㅎㅎ

  • 7. 한걸
    '11.10.26 7:17 AM (112.151.xxx.112)

    개업하심 떡 돌리세요
    정말 피곤하실텐데 ..
    그런분에게 진료받고 싶어요

  • 8. 감사합니다.
    '11.10.26 7:17 AM (68.36.xxx.72)

    피 같고 살 같은 한 표가 귀하게 쓰일거라 확신합니다.

  • 9. 웃음조각*^^*
    '11.10.26 7:55 AM (125.252.xxx.5)

    이야 원글님 남편분은 행동하는 지식인이십니다. 멋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687 천일의사랑-인생은아름다워..인물 2 ... 2011/10/26 2,353
28686 근데 투표용지는 두개인데 함은 하나 6 기억이 알츠.. 2011/10/26 1,531
28685 제 이름이 들어있는 선거인 명부에서는 제가 꼴지더이다... 6 투표했어요... 2011/10/26 1,755
28684 2시 현재 29.5% 8 ^^ 2011/10/26 2,269
28683 신해철 트위터 10 엘가 2011/10/26 3,860
28682 이쯤에서 시티홀 명장면이나 보고 갑시다 5 시티녀 2011/10/26 1,830
28681 울아들어째요?? 10 partyt.. 2011/10/26 2,093
28680 이씰린노블 수분에센스 어떤지요 1 바다짱 2011/10/26 1,586
28679 소심한 아줌마, 투표소에서 항의를 19 1026 대.. 2011/10/26 3,619
28678 이와중에 죄송...오~~'뿌리깊은 나무'에 송중기 다시 등장한대.. 5 참칭하지말라.. 2011/10/26 2,257
28677 어제 뉴스에서.. 투표율..... 2011/10/26 1,221
28676 투표용지 접지 않으면 무효인가요? 2 우슬초 2011/10/26 1,982
28675 박원순 후보가 서울시장 되면---- 1 걱정 2011/10/26 1,359
28674 이 와중에... 몸살난거처럼 아파요. 먹는 문제일까요 과로일까요.. 1 이그 2011/10/26 1,440
28673 투표하시는 분들께 선관위 도장 꼭 확인하라고 말씀 3 도장 2011/10/26 1,330
28672 아무리 생각해봐도 밑에 도장이 없었어요. 3 아무리 2011/10/26 1,512
28671 좀 있다 투표하러 갑니다. 절취선 부분에 대해 알려주세요 8 강남 2011/10/26 1,876
28670 투표했음.. 1 기투표자.... 2011/10/26 1,111
28669 족욕기 없이 족욕하는법 알려주세요 7 살빼자^^ 2011/10/26 9,086
28668 투표하고 왔어요..2 3 실천이 애국.. 2011/10/26 1,417
28667 젊은이여 투표하라! 1 서울사는 2011/10/26 1,078
28666 제 동생네도 ㄴㄱㅇ 뽑았군요!! 2 후~ 2011/10/26 2,273
28665 천일의 약속 정유미가 케세라세라 정유미는 아닌거죠? 2 궁금 2011/10/26 2,373
28664 홍준표 "이제 믿을 건 강남 뿐" 2 참맛 2011/10/26 1,536
28663 아직 늦지 않았어요.. 회사 주위분들 한분이라도 퇴근길에 투표하.. 1 회사계신분들.. 2011/10/26 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