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콘 실외기쪽 배선문제로 아파트 전기팀에서 와서 뭔가를 잘 못 건드려 정전이 되는 바람에
남편이 주방 티비를 켜보라고, 집안 전기가 다 나갔는지 확인해보라고 하더군요.
티비는 켜지길래 여긴 괜찮다고 하는 순간!
자막에 노대통령에 관한 소식이 뜨더군요.
전기가 엉망이라 티비가 미친줄 알았었어요.
동생에게 전화해 네집 티비도 그러냐고 어이없는 확인..
어떻게 이삿짐을 싸고 어떻게 이사를 했는지 전혀 기억이 없습니다.
중개업소에서 인터넷뱅킹으로 잔금을 치루고 내역을 보여주면서 남편도 전 주인도 얼굴을 훔치던게
이사에 관련한 한 컷 짜리 기억이네요.
서울시장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잠을 이루지 못 하겠어요.
미안하고 먹먹하고 왜 그 분이 자꾸 떠오르는지..
죄책감을 벗어버리지 못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