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들 미치도록 좋아하는 취미생활 있으세요?

취미생활 조회수 : 6,953
작성일 : 2011-10-25 18:44:00

30대 중반 직장맘입니다.

토요일까지 일해야하는 빡빡한 직장에 근무하다보니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제 취미라는게 없네요.

평일엔 8시 넘어 퇴근해서 아이 챙기고,

토요일엔 주말에 먹을 장보고 저녁해먹으면 끝이고..

일요일은 밀린 집안일 하거나 남편, 아이랑 바깥 나들이 갑니다.

 

대부분 직장다니는 주부님들이 다 그러시겠지만요...

 

남편이 제 유일한 친구이자 평생의 소울메이트라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최근에 믿었던 남편한테 크게 실망한 일이 생겼습니다.

 

아직 마음이 정리가 안된 상태이지만

항상 함께 있을 것 같던 남편이 '내 미래의 전부'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니

가슴이 먹먹합니다.

 

앞으로는 없는 시간을 쪼개서라도

제 자신을 가꾸고 싶어서요.

외적인 것도 그렇고 (열심히 운동하고 다이어트 하려구요)

내적인 것도 그렇고...

무엇보다 남편이 아닌 무언가 몰두할 수 있는 취미생활을 갖고 싶어요.

그런데, 막상 하려고하니 뭐가 있을까.. 딱히 생각이 안나네요.

 

혹시 무언가에 빠져서 열심히 취미생활 하시는 분들 있으시면

하나씩만 알려주세요. ^^

그러면 제 생활이 풍족해질 것 같네요.

IP : 119.207.xxx.31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1.10.25 6:45 PM (14.45.xxx.205)

    저는 용필오빠 콘서트관람요.전국구로..

  • 멋진 취미네요
    '11.10.25 7:14 PM (182.211.xxx.55)

    음악감상 문화생활 여행 팬질 맛집투어 이 모든 게 한큐에..!!

  • 부럼
    '11.10.25 9:19 PM (112.214.xxx.196)

    대박!!! 제일 부러운 취미를 가지셨네요

  • 2. 한걸
    '11.10.25 6:46 PM (112.151.xxx.112)

    재봉틀 특히나 옷만들기요
    넘 재미있어서 죽습니다

  • 저도
    '11.10.26 6:26 PM (218.232.xxx.123)

    요즘 남편에게 집중 안하려고 미친듯이 재봉질 돌리고 있습니다.^^ 푹 빠지기엔 너무 행복한 취미인거 같아요.사이트에 신상옷들 올라오는 대로 지르고 있어요. 아우...왜이리 이쁘고 비싼놈들이 마구 올라오는지....^^
    소품들 만들어 장터에도 팔아봤는데 돈버는 것도 좋지만 역시 최고의 기쁨은 새로운 옷들 만들어 보는 거예요.
    원단이 쌓여서 조금 스트레스지만.....아무리 열심히 달려도 원단 쌓이는 속도는 못따라가네요. ^^

  • 3. 안해본게 없어요
    '11.10.25 6:50 PM (222.116.xxx.226)

    보드 서예 스쿼시 수영 헬스 연극공연 음악회 악기 재봉틀 요리
    저처럼 다양하게 해본 분 있을까 싶을정도로 열정적으로 지난 15년간 했네요
    정말 닥치는대로 이게 화근인지 이젠 대체 뭘해도 재미있는 게 없어 고민입니다
    에너지가 고갈 된 느낌...슬프네요 더이상 즐거울 게 없는 제 자신이
    저도 나이는 원글님과 같네요

  • 4. ㅜㅜ
    '11.10.25 6:53 PM (164.124.xxx.136)

    저도 원글님과 같은 고민해요
    아이 없을때 필드는 못나가도
    연습장가서 상사라고 생각하면서 뻥뻥 날리고 와서 스트레스 해소도 했는데
    요즘은 영화도 못보고 책도 읽을 시간 없고
    회사일 집안일 아이보기 하면
    언제 한달이 갔는지 모를 정도로 바쁘네요
    저도 무언가 빠져 하고 싶은 취미 생활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이것 저것 다 여의치 않네요

  • 5. 삼초
    '11.10.25 6:53 PM (58.229.xxx.154)

    저는 베이킹요.
    계량에 집중하고 맛있는 냄새맡고, 냄새에 질려 못먹고 (저절로 다이어트), 만들어서 뿌듯하고 그래요.

  • 6. 12
    '11.10.25 7:02 PM (115.91.xxx.171)

    춤이 몰입도는 끝내주지요. 살사에 빠져서 1년간 헤어나오질 못했어요. 일주일에 4~5일씩 저녁에 바 가서 연습하고 막

  • 7. 구구장
    '11.10.25 7:06 PM (116.39.xxx.194) - 삭제된댓글

    발레욤..;
    처음 시작할 때는 열정이 대단해서 관련서적도 보는대로 지르고,
    요즘은 도서관가서 빌려읽고 그래요.
    갈 길이 멀기때문에 힘들어도 시나브로 달라지는 근육을 보면서
    스스로 대견해요. 한참때 자전거도 못탔던 사람인데;

    언젠가 EBS 방영했던 '정의란 무엇인가?에서 비슷한 맥락이 있었던 것 같은데,
    심오할 수록 인간은 도전의식이 높아진다고 했던가?;;;
    발레가 그런 것 같습니다. 한 10년 목표를 잡고 있어욤~

  • ㄷㄱ
    '11.10.26 6:48 PM (211.246.xxx.135)

    발목이 좀 안좋아도 할수있나요 가벼운 교통사고로 살짝 접촉 한쪽 발목이 좀 약 해져서 러닝 안합니다

  • 8. 저는
    '11.10.25 7:12 PM (125.177.xxx.23)

    뜨개질 해요.
    첨에 넥워머로 시작하다가 인형이랑 옷도 만들게 됐고 지금은 코트 만들고 있어요.
    하지만 이것도 실값이 은근 많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음악 들으면서 하니까 좋아요

  • 9. ...
    '11.10.25 7:14 PM (124.49.xxx.9) - 삭제된댓글

    퀼트요......근데 이것도 돈이 많이 들구요... 결혼하고 아이들 생기니까 바느질할 시간도 없고 몸도 안따라주네요...ㅠㅠ

  • 10. 인터넷쇼핑&중고로 팔기
    '11.10.25 7:15 PM (182.211.xxx.55)

    세상에 새로운 물건은 끝없이 나오니까요..도가 틀 날이 안 와요..ㅠ.ㅠ

  • 11.
    '11.10.25 7:17 PM (182.209.xxx.78)

    예전엔 골프에 미쳐서 한 10년 갔구요,몇년은 사진,7년은 서예,악기,요리 요리도구사모으기..등 정신없이
    보냈는데 요샌 미싱과 음악듣기에 몰입되어 있어요.

  • 12. 0000
    '11.10.25 7:25 PM (94.218.xxx.127)

    째즈댄스요..딱 세상이 정지된 느낌 온전히 내가 내가 되는 느낌입니다.

  • 13. 아줌마
    '11.10.25 7:27 PM (115.143.xxx.59)

    저는 그림 그려요,,전공은 디자인이지만..
    유화와,수채화에 빠져서..
    풍경,정물,세밀화 아주 좋아요..
    뭔가 하나에 몰두해서 잡념도 잊고..그냥..그림그릴동안만큼은..맘이 편해요..
    나이들때까지..쭉...할수있을거 같아요..
    참..요즘..등산에도 꽂혀있는데..이건 좀 힘들더라구요,

  • 14. ㅇㅇ
    '11.10.25 7:30 PM (125.146.xxx.152)

    전 가수 팬질해요
    이게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하니까 질리지 않아요
    박효신 ㅎㅎ
    콘서트다니면서 활력얻고 생활의 큰 기쁨이자 일상이에요

  • 15. 취미생활
    '11.10.25 7:41 PM (119.207.xxx.31)

    우와... 윗님들 모두 멋진 취미생활 하시네요.

    미싱도 재밋을 것 같고, 댄스도 하고 싶네요. ^^
    연극 이런거 어떨까요?
    머리가 굳어서 대사 외우기 힘들까요.. ㅎㅎㅎ

  • ^^
    '11.10.25 8:30 PM (58.142.xxx.97)

    연극도 멋져요. 대사 외우다 보면 기억력도 좋아지지 않을까요?
    저는 옷만들기 하는데 셋째 낳고 한참 쉬고 있네요. 올해는 코트 꼭 만들어야하는데 원단만 쌓여있어요.
    혹시 관심 있으심 http://www.jom.pe.kr/blog 여기 놀러가 보세요.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눈요기하는 재미도 있어 좋더라구요.

  • 저도
    '11.10.26 6:32 PM (218.232.xxx.123)

    ㅋㅋㅋ방금전에 조이님 블로그 가서 지르고 왔는데...
    여기 옷만드시는 분들도 많네요.
    조이님 옷은 내가 재봉질하길 너무 잘했다 싶게 옷이 너무 멋스러워요.
    돈주고 그 옷 사려면.....ㅠㅠ

  • 16. 싱글땐
    '11.10.25 8:34 PM (116.41.xxx.232)

    공연관람.스노보드(이거때문에 겨울엔 주말약속은 아예 안잡고 주말이면 금욜밤에 스키장 출발,월욜새벽에 항상 돌아왔어요..)..배낭여행..에 완전 빠져살았어요..
    결혼하고 나서는 돈 안드는것..퍼즐..1000피스..3000피스...이런거..
    임신기간동안 주말부부면서 전업으로 살다보니 심심해서 시작했는데 넘 잼나더라구요..
    지금은 자영업하는 주부라..넘 바빠서 취미생활할 엄두도 못내고..
    알바가 안정적으로 돌아가면 핫요가나 배웠음 하는 작은 소원이 있어요..ㅜ.ㅠ;;

  • 17.
    '11.10.25 11:20 PM (115.137.xxx.52)

    캠핑가여 매주는 힘들어도 한달에 두번은 나가요. 넘좋아요

  • 18. ㄷㄱ
    '11.10.26 6:52 PM (211.246.xxx.135)

    옷 만들기 발레 끌리네요. 살사는 잌기없고 올인해서 신공댄스 안하면 외로워서 지속이 안되고요 재즈댄스는 야근 많은 회사서 시간 맞춰 못가서 중지.

  • 19. 복주아
    '11.10.26 6:57 PM (121.139.xxx.25)

    전 춤이 너무 배우고 싶은데 몸치라서 자꾸 움추러들고 시작을 못하고 있어요
    그냥 누가 강제로라도 끌고가줬으면 좋겠어요^^

  • 20. donna
    '11.10.26 7:26 PM (110.11.xxx.218)

    취미는 본인이 정말 좋아하는 것으로 결정하세요 ^^
    취미가 평생 직업이 될 수도 있고...
    저는 아직 미혼이지만,,, 손으로 만드는 걸 좋아해서 문화센터에서 선물포장, 리본아트 6개월에 걸쳐 배우고 사범 자격증 땄구요. 비즈도 취미가 직업이 되어버렸네요.
    무엇이든 배움을 지속해야하는데 가장 중요한 건 좋아하고 즐길 줄 있는 걸 찾아내야하는게 숙제인듯 하네요. 무언가 취미 생활할 때는 잠이 부족해도 너무 즐겁더라구요. ^^
    이제 겨울이 되었으니,,, 뜨개질을 시작해 보려구요. ^^
    화이팅!!! 입니다.

  • 21. 나무
    '12.11.7 8:07 PM (121.186.xxx.76)

    부러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687 강남 3구 나여사 지지표는 대략 1 궁금해요 2011/10/26 2,090
29686 [긴급 비상] 님들 급해요. 밀리고 있어요! 10 ..... 2011/10/26 3,027
29685 현재까지는 지고 있는 모양입니다... 이런제길 2011/10/26 1,851
29684 지난 번에 이삿짐 센터 칭찬 이사할려구요.. 2011/10/26 1,533
29683 박원순 캠프, 긴급 브리핑 전문 6 무크 2011/10/26 2,736
29682 오늘의 명언..... 흠... 2011/10/26 1,363
29681 역시 은지원 4 /// 2011/10/26 3,604
29680 sns 때아닌 10번 끝말잇기 놀이 마니또 2011/10/26 1,336
29679 투표율만 높았어도 마음 편하게 지켜봤을 텐데... 6 으휴.. 2011/10/26 2,068
29678 8시 뉴스 너무 기대되요~투표 안하신 분들 제발 꼭하세요 redpea.. 2011/10/26 1,298
29677 중랑구 투표소 진짜 이상해요 노인정!!! 9 머냐!! 2011/10/26 2,844
29676 지금 상황 8 설라 2011/10/26 2,123
29675 알바들이 안보여요 4 역시 알바였.. 2011/10/26 1,596
29674 홍그리 당신 수학 못 했지... 1 분당 아줌마.. 2011/10/26 1,611
29673 오늘 투표일이라고 딸아이 학교는... 2 딸아이학교 2011/10/26 1,501
29672 선거하신분들 손 ! ㅋㅋ 댓글놀이 해요 ~ 27 냐옹 2011/10/26 1,641
29671 치과 조언 주세요 3 어금니 크라.. 2011/10/26 1,652
29670 쯔쯔가무시 원인이 뭔가요? 4 2011/10/26 1,903
29669 김윤옥 한식사업 좌초…“혈세낭비 부창부수” 성토 5 ^^별 2011/10/26 2,153
29668 아..투표소가 넘 멀어요... 8 아..투표소.. 2011/10/26 2,054
29667 미래 늬우~스) 강남의 반란은 이미 시작되었다... 5 // 2011/10/26 2,295
29666 작년 서울시장(한명숙VS오세훈)...그 치열했던 새벽 득표 실.. 14 무크 2011/10/26 2,682
29665 어른들은 놀이를 잘 못하는 거 같아요. 11 아쉬움 2011/10/26 1,768
29664 학교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기 위해 교장선생님 초상화를 그리라네요 9 힘내요미쓰리.. 2011/10/26 1,890
29663 (투표독려)"내말 듣겠어, 말할까말까" 망설이지 마세요 3 마니또 2011/10/26 1,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