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2학년 여자아이예요..
지난주부터 틱증세가 갑자기 생겨 무슨일인가 제가 공부를 너무 많이 시킨건 아닌가?
동생때문에 스트레스가 너무 쌓였나? 이것저것 모든것을 다 염두에 두고 반성하고 있었죠..
그러다가 다른원인중의 하나가 친구관계인걸 알았죠..
위에 두가지는 제가 노력하면 되는데 친구들 관계는 너무 힘들것같아요..
문제는 아이가 작년 1학년되면서 정말 친하게 지낸 친구 4명이 있었어요..
그중에서도 한명은 2학년이 되어서도 같이반이고 성격도 비슷해서 선생님이 너무 붙어다녀,
다른친구들이 접근을 못하는것같다고 걱정할 정도였죠..
엄마들도 모두 친해서 같이 1박2일 펜션잡고 놀러다니기도 했구요..
그런데 이러다가는 아이가 다른 친구들에서 너무 무심한것같기도 하고
내성적이고 조용한성격이라 사교성에도 문제가 생길것같아서 반에서
조금 활발한 아이랑 같이 시간을 맞춰 놀게 시작했어요.
선생님의 조언도 있었고, 전 나름 아이가 다른친구랑도 조금씩놀고 전에 친했던 아이들도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가끔 만나면 잘 논다고 생각했죠..
정말 저의 큰 착각이었죠.
아침에도 만나서 학교를 가는데 아이들이 서로 벽이 생기기 시작하고 같이 어울려 가던것이
저희 딸에게는 말도 잘 안걸었나봐요..
오후에 다른친구들은 만나서 놀기도 하는데 저희딸이 시간이 안맞아 자주 못노니까 소외감도 많이 느끼고
그중 한명의 저희딸의견을 거의 무시하기도 한다더라구요..
심지어는 같이 어울리는 엄마가 저희딸이 그러더라하니까 오늘에서야 그걸 이제 알았냐고 할정도로 모두 알았나봐요.
다른 두명은 그래도 가끔 시간이 되면 같이 놀기도하는데 새로 친해진 친구가 저희딸이 예전에 친했던
친구들이 싫은지 툭툭 건들기도 하고, 둘만 자꾸 놀려고 그런다고 하더라구요..
저희딸이랑 같은반이면서 원래 친했던 엄마는 작년에 아이가 학교에 적응하느라 힘들었는데
그때문에 딸아이가 저희딸이 다른친구를 만나면서 많이 외로워했고 같이 놀고싶어도 그 새로운 친구가
자꾸 싫어하는것같아서 힘들어한다고 하더라구요..
아~~ 정말 두루두루 잘지냈으면 해서 벌인일인데 어찌할지를 정말 모르겠네요..
어제 이야기하면서 아이가 얼마나 서럽게 울던지..
딸아이는 새로운 친구가 다른친구에게 그러는건 하나도 모르는것같고 그냥 같이 잘 지냈으면 하거든요..
딸이 이렇게 힘들어하는지도 모르는 정말 나쁜엄마였어요..
시간이되는대로 이제는 친구들과 많이 놀려주고 한다고 이야기했는데 정말 어찌해야좋을지 모르겠어요..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기도 늦은것같고 정말 이사라도 가고싶네요.
혼자 이 짐을 다 짊어지게하기는 아직 너무 어리고 여린것같고,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싶은데
제발 방법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