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두돌짜리 아들래미 데리고 이마트에 장보러 갔었거든요.
매장들어가기전에 화장실을 갔다가 장을 보고 나왔는데.....계산하려고보니 아차...장바구니가 없는거에요.
코슷코 파란 장바구니요..
생각해보니 화장실 선반에 올려둔게 생각나서 얼른 찾으러가보니....그새 사라지고 없더군요.
물론 거기다 두고온 제 불찰이겠지만....살다살다...빈 장바구니 남의꺼에 손 대고 싶을까요?
새것도 아니고 몇년전꺼라 모서리는 구멍이 날랑말랑한건데....참....
혹시나해서 고객센터 물어보니 분실물로 들어온것도 없다하고....완전 낭패봤어요.
장은 있는대로 봐서 한짐가득인데....애데리고 박스포장 낑낑대며하고....집에와서도 주차장에서 집까지 들고가기 힘들어 카트가져와서 밀고가는데 아후....
에라이....대단한 장바구니 훔쳐서 배터지겄다 이 여자야.....대대손손 그 장바구니로 잘먹고잘살아라!!! 욕을 있는대로 하면서 돌아왔어요.ㅠㅠㅠ
근데 집에와서도 자꾸 생각나고 아쉽고....그만큼 튼튼하고 짐많이 들어가는 장바구니도 없는데 이젠 뭐가지고 장보러가나 싶은게.....훔쳐갈만한녀석인것도 같아요.
아웅....저오늘 지갑 잃어버린것마냥 속상하네요..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