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높은 사람들 부인들끼리 몰려다니는 것 좋아보이지 않더라...

잔잔한 울림 조회수 : 2,800
작성일 : 2011-10-25 14:10:56
전 어제 꼼수를 들으면서
문재인이라는 사람이 가진 삶의 자세, 같은 걸 다시 봤어요.

부인 백화점 출입을 못하게 했다, 라는 것이 항간에 알려진 일인데
그 속내가
높은 사람들 부인들이 몰려다니는 것 좋지 않더라, 하는 말이
어쩌나 놀라운지요. 백화점보다, 이게 더 놀랍더라는....
백화점은 사치하지 말라, 라는 처신에 대한 경계라면
높은 사람들 부인들끼리 몰려다니지 말라, 는 평소 이 분이 가진 사람에 대한 생각,
그런.... 느낌이었어요.
그 말에 뒷통수를 뎅, 하고 맞은 듯한 느낌..... 말주변이 짧아서 표현하기가 어렵네요...

지금도 그 말이 계속 생각이 나요.
문재인님은 아무렇지도 않게 말한건데, 왜이렇게 자꾸 생각이 나는건지....

외국 정상보다, 평범한 국민들에게 더 깊이 고개를 숙였던 어느 분이 생각나서
과연 그 분과 일생의 가치를 공유하신 분이구나, 싶었습니다.

IP : 183.100.xxx.6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1.10.25 2:17 PM (210.106.xxx.165)

    사람에게서 선한 향기가 듣는 것 만으로도 맡을 수 있다는 걸 문재인님을 보고 알았어요. 어준총수랑 진우기자님 오랜만에 정말 좋아하는게 보여요^^ 저도 이런데 왜 안그러시겠어요^^

  • 2. ffff
    '11.10.25 2:20 PM (221.150.xxx.241)

    저도 말씀하시는거 처음 들었는데 정말 사는게 원래 그런 분 같더라고요

    '다 젊고 아름답지 않나요, 왜 그런 데에 그렇게 돈을 쓰지요?' 이러는데 ㅎㅎㅎㅎ

  • 3. 사실
    '11.10.25 2:26 PM (211.207.xxx.10)

    지위가 올라갈 수록, 본연의 자연스러움만이 아닌,
    이정도 경계하는 자세가 있어야
    그정도 품격을 유지하게 되는 거 같아요. 워낙에 작정하고 달려드는 유혹들도 많은지라
    어어.........하다가 한 발만 잘못 디뎌도 비리에 같이 엮일 수도 있구요,

  • 4.
    '11.10.25 2:29 PM (175.117.xxx.11)

    인품 훌륭하고 그런건 알겠는데 이분 FTA입장이 좀 걸려요.

  • 이분은
    '11.10.25 2:36 PM (183.100.xxx.68)

    철저히 국익을 위한 FTA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신데요. 국익에 손해가 된다면 무조건 중지라고....

    미국 정부가 참여정부시절 타결한 FTA는 부결시킨 반면
    이번 정부의 수정된 FTA는 상하원 만장일치로 가결시켰어요.

    이번 FTA와 참여정부의 FTA는 다릅니다....

  • 5. 그러니까요.
    '11.10.25 2:32 PM (183.100.xxx.68)

    저는 총수가 쓴 책 닥치고 정치에서,

    문재인은 원칙주의자다, 청와대 있을때 부인 백화점 출입도 못하게 했던 사람이라고

    이 구절을 읽었을 때는, 아, 스스로 정한 도덕의 경계를 위해 노력하시는구나 라는 인상을 받았는데
    어제 들으니 이 분은 남에게 보이기 위한 도덕의 원칙이 아니라,
    특권의식이 없으시고
    세상을 살아가는 자세와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이 높은데도 낮은데도 없이 모두가 존귀한
    나와 남이 함께 살아가고 내가 특별할 것이 없듯 남도 특별하다 라는 생각을 기본으로 가지고 계신 것 같아서
    그게 참 놀라웠어요.

    아.... 제가 더 글을 잘 쓸 수 있다면, 제 느낌을 더 잘 표현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원글님..
    '11.10.25 3:22 PM (218.50.xxx.182)

    원칙주의자라는 그 말씀이면 문재인님에 대한 가장 적합한 표현이라는 생각입니다.
    원칙을 중시하고 지키시려 애쓰던 다른 한 분이 그리워서 가슴이 먹먹해질 때가 많습니다.
    이번 선거를 치루면서 저는 개인적으로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네요.
    어쩌면 내 무관심이 그 분을 그렇게 가게 하지않았나 하는...너무 힘든 요즘입니다.

  • 6.
    '11.10.25 2:40 PM (121.151.xxx.167)

    어제 제가어찌 백화점에 가겠다는데 막을수잇나고 하더군요 ㅋㅋ
    그러면서 백화점에가지마라가 아니라
    고위층부인들끼리 몰려다니는것이 그리 좋아보이지않고
    괜히 저쪽에 빌미를 줄까봐하지말라고 했다는식으로 저는 들었네요

  • 7. jjj
    '11.10.25 2:55 PM (203.233.xxx.247)

    정말 진심으로 그런삶을 살아온거같아요. '다 젊고 아름답지 않나요, 왜 그런 데에 그렇게 돈을 쓰지요?' 부터 '코를 만져준다는게 무슨뜻이지요??@@' 진심으로 이해가 안되시는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386 지금 미리 축하주 마셔도 되는건가요! 저요 2011/10/26 1,567
30385 강남껀..개표했나요??? 4 보람이 2011/10/26 2,117
30384 경원 여사께서는 내일도 피부샵 가서 관리받고 인터뷰 하겠죠? 5 ㅋㅋㅋ 2011/10/26 2,029
30383 7부능선 넘어가는 12 만표차이 2 미르 2011/10/26 2,099
30382 근데 왜 이번엔 저번(오세..)처럼 표 가지고 장난 안쳤을까요?.. 9 ㅋㅋ 2011/10/26 2,804
30381 업데이트 - 서울시청 난리군요.jpg 17 참맛 2011/10/26 10,509
30380 지금 mbc에서 하는 드라마... 6 마당놀이 2011/10/26 2,580
30379 강동구에서 박원순후보가 앞섰네요 2 드디어 2011/10/26 1,937
30378 청와대, 서울시장 출구조사에 `침통' 13 세우실 2011/10/26 3,225
30377 오늘 들은 최고의 블랙코미디 22 .. 2011/10/26 11,445
30376 12시안에 확정 알 수 있을까요 6 박원순당선 2011/10/26 2,167
30375 선거가 부자 대 서민으로 가려지네요. 7 정말 2011/10/26 2,351
30374 현실적으로 대통령감은 누구라고 생각하시나요? 59 뜬금없는 2011/10/26 4,754
30373 홍반장의 개드립 3 밝은태양 2011/10/26 2,424
30372 머리가 너무 아프네요ㅜㅜ 2 머털이 2011/10/26 1,880
30371 사실 오늘 홍그리가 아주 큰 역할을 했죠. 2 분당 아줌마.. 2011/10/26 2,694
30370 넥타이부대 + 하이힐부대의 기사와 사진 3 참맛 2011/10/26 4,230
30369 일간지 추천해주세요 (건전한 일간지요~) 6 신문볼래요 2011/10/26 1,926
30368 ebs에 말(언어)의 영향?에 대해서 하네요 4 지금 2011/10/26 2,389
30367 이번 선거를 통해 확실히 알았습니다 3 행복 2011/10/26 2,281
30366 소심한 자랑질 ^^ 5 큰언니야 2011/10/26 2,168
30365 배아파요 짱딸막 2011/10/26 1,826
30364 강남구 대단한데요. 10 정말 2011/10/26 5,011
30363 퇴근길 넥타이부대가 승부 갈랐다 13 대단해 2011/10/26 3,979
30362 작명 질문>친척 이름과 아기 이름 발음이 같은 경우 1 작명센스 2011/10/26 2,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