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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ADHD의심되는 아이는...

좀 봐주세요.. 조회수 : 4,352
작성일 : 2011-10-25 12:57:23

제가 제 잘못입니다라느 이름으로 글을 올렸어요..엄마의 지나친 엄한 훈육으로 아이가 산만해진것 같다고...

제가 주요 원인인것 같구요....댓글중..ADHD가 의심된다는 소중한 분들의 의견에 잘 살펴보니...

어제 밤새고 인터넷과 여기저기 정보를 읽어보았습니다...

 

제 아이...초등6학년..남아..어렸을때부터 유난히 잘 물건을 잊어버리고 오고...

어떠한 지시에 반응이 더디고...눈치가 없고...손톱 안깍아준지 3년쯤 되었고....

조심스레 댓글 달아준 님들처럼 저도 ADHD를 의심하게 되어습니다..

 

그간 수학영재다 하여서 교육청 수업하고 다니길래 그저 영재의 특성상 쓸데없는 질문이 많고 그러는줄 알았고..손톱은 엄마가 민감하면 더 심해진다 하여 일부러 모른체 했습니다...

 

다 엄마의 무지와 잔소리가 아이를 이지경까지 만들었어요....

정신차리고 아이에게 최선의 방법을 제시하고 싶어요...

학원은 논술과 영어..축구.이게 다 입니다...평소 학원귀가시간이 7시이고 원하는대로 컴퓨터조금과 책읽기..

10시경 취침입니다...간혹 저와 수학수업을 하구요...

 

우선 검사를 받으려면...이미 검사받으신분들께 실례되는 질문일까 두렵지만...

남자아이에게 어떤 불이익이 있다고 하는 말들은 낭설일까요?

지역정신건강보건센터라는 곳에서도 검사해준다고 하던데...

여기는 강남구입니다....이런곳은 신뢰도가 떨어질지...

 

정신과에서 검사하면 나중에 무슨 문제가 생길수도 있다고 강력히 주장하던 한 엄마의 말이 오버랩되어서요...

아...지금 저는 바닥 깊숙하게 나락에 떨어진 기분입니다..의연해줘야할텐데요...

 

자식키우는게 세상에서 전 제일 힘드네요...

IP : 117.53.xxx.103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로
    '11.10.25 1:02 PM (211.226.xxx.41)

    강하게 의심이 되고 걱정이 되신다면
    다른 상담소같은데 들르지 마시고,
    바로 정신과 가세요.
    무슨 불이익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문제가 있을때 제떄 치료 못받아 생기는 불이익만 하겠습니까?

    일단 가 보시고 결과에 따라 걱정을 하시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 2. 곰곰이
    '11.10.25 1:21 PM (180.65.xxx.131)

    그래요.. 상담소 정말 비추입니다. 병원에 가셔야해요. 글구 adhd가 무슨 병이 아니거든요.
    우리아이들이 크는 과정의 특성입니다. 절망하지마시고 소아정신과에 가세요.
    정신과에 뭐 검사하면 무슨 불이익이 있을까요? 아이가 힘들어하고 엄마가 힘든어서
    아이하고 관계도 나빠지고 하는 것 보다 낫구요. 님의 아이는 그냥 남자아이들의
    특성일 수 도 있구요..그냥 6학년 정도에 전반적인 발달검사를 통해 아이의 특성을 파악하는
    정도로 가볍게 소아정신과에 가보세요.

  • 3. --
    '11.10.25 1:24 PM (123.109.xxx.34)

    adhd로 소아정신과 가는 일이 후에 성장해서 무슨 큰 불이익이 있나요?
    전 그런거 생각없이 그냥 소아정신과 갔었는데...
    지역센터같은곳은 전문성이 좀 떨어진다고 봐야하지않을까요...
    일단 정확한 진단을 받으려면 대학병원가서 속시원한 얘길 듣는게 낫죠
    단순히 심리검사만 하는게 아니고 뇌핵사진을 찍어봐요
    뇌분포도를 보면 정상적인 아이와 좀 다르더군요
    너무 자책 마시고 큰병원가서 진단받아 보세요
    제가 원글을 안읽어서 무슨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엄마가 더 힘들어하는것같네요
    저도 그랬었지만........

  • 4.
    '11.10.25 1:35 PM (119.194.xxx.194)

    제 생각에도 괜히 동네 상담소 가시는것보다는 약물치료를 병행할수있는곳에 가셔서 의사선생님과 상담, 검사 하시고 결정하시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단순히 심리적인 문제가 아니고 뇌에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약을먹는게 아이에게도 좋을거라고 들었어요.

    전문의 선생님께서는 그런 아이들을 수도 없이 보시니, 올바른 처방을 해주실수 있을것같구요.

    너무 상심마시구요, 다 아이들 커가는 과정이지요. 우리들 클때도 별일 다 많지 않았나요? ^^

    걱정내려놓으시고 날씨좋은데 아이랑 기분좋게 병원다녀오시길 바래요.

  • 5. ^^
    '11.10.25 1:35 PM (112.155.xxx.28)

    요즘 adhd 흔하디 흔합니다.
    그렇게 망설이고 걱정하실시간이
    없을것 같아요...
    치료시기가 늦어질수록 치료가 어렵잖아요..
    일단 검사받아보시고 아니면 땡큐고
    기면 치료받으면되요...
    불이익 전혀없어요..보험없으시면
    보험이나 들고 가보세요^^

  • 6. ..
    '11.10.25 1:50 PM (14.43.xxx.193)

    너무 걱정마시고 일단 소아정신과 가시구요. 부모마음에 불이익에 대한 걱정이 없을 수는 없으니 보험 미리 들어놓으시구요. 치료 시기 놓치시면 호미로 막을 것 가래로 막을 일이 생기니 일단 검사부터 받아보세요. 다음의 꿈내우 까페 들어가시면 여러 정보가 있을겁니다.
    6학년이면 폭풍 사춘기 오기전에 빨리 가보시는게 좋지 싶어요. 그리고 여유가 되신다면 상담치료 꼭 같이 해주세요. 자신의 내면안에서 자신이 가진 능력만큼 쓰지 못하는 아이일수록 내면의 상처가 많이 남더라구요.
    너무 걱정은 하시지 마세요. adhd는 치료하기에 따라 예후가 아주 좋은 경우가 많답니다.

  • 7. 저기..
    '11.10.25 1:57 PM (14.52.xxx.59)

    아무리 검색을 해도 그 글이 안 보이는데요,좀 링크 부탁드려도 될까요
    저희아이도 손톱을 깎아준 기억이 없을정도이고,같은 지적을 정말 여러번 해야 합니다
    사춘기도 겹치다보니 이제는 정말 제가 버거워요,사실 저도 ad..의심을 안해본게 아니라서..
    여러분들이 달아주신 글을 보고 싶네요 ㅠ

  • 8. ******
    '11.10.25 2:12 PM (14.40.xxx.65)

    지역센터에서도 병원으로 의뢰 할 겁니다.

    ADHD는 정신과에 오는 감기 환자 만큼이나 흔한 것이고요.

    그리고 절대로 장래에 불이익 없어요.

    ADHD증상을 보였던 유명인으로는

    에디슨, 아인슈타인, 케네디 대통령, 스필버그 감독,

    짐캐리 영화배우, 마이클 조던 농구선수와 펠프스 수영선수가 있답니다

  • 9. ...
    '11.10.25 2:20 PM (121.138.xxx.11)

    ad글에 자주 댓글 다는데요..
    제 조카가 IQ가 130이 훨 넘었어요. 초등학교 4학년쯤이었나봐요..
    ad검사때 알았지요. 원래 머리 좋은줄은 알고있었는데
    의사선생님도 이런 아이는 병원에서 처음이다라고...ad아이중에..
    그러나....울 시누이는 정신과의 편견때문에
    치료를 얼마 하다 말았어요.

    학교에 불려다니는건 예사이고 수시로 충돌이 일어났지요.
    님 아이는 그정도는 아닌거같네요...다행히.
    울 조카는 그래서 인문계못가고 실업계갔어요. 거기서도 문제아가 되어
    얼마전까진 최악까지 갔어요.
    시누를 설득해서 다시 약을 먹기 시작했더니 많이 좋아졌다고..
    고등2년이예요. 화가 통제가 안되어요. 울집에 왔는데 조폭같은 행동을 해서
    제가 충격을 받았어요.
    정신과를 두려워하지 마시길....나중에 망가지는것보다 현재의 상황을 잘
    파악하는것이 얼마나 중요한데요. 시누이는 그때 치료를 계속 했더라면
    이지경까지 안왔겠지...후회하지만 이미 시간은 흘렀어요.
    저희네는 지금이라도 안늦었다고 설득했구요..
    꼭 가보시라고 아이의 상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시라고 권해드립니다..

  • 10. ////
    '11.10.25 3:14 PM (115.143.xxx.59)

    불이익 없어요.이비에스에서 ad특집때 나와서 전문가가 그랬어요.
    약물치료안하면 힘들거예요.
    일찍 치료하는게 좋아요..

  • 11. ....
    '11.10.25 3:46 PM (175.112.xxx.214)

    몇년전에 저를 보는듯해서 글 남깁니다. 제 아이도 과햑 영재교육 받았고 저 또한 영재들의 특성인줄 알았고요. adhd아동들이 보이는 과잉행동의 특성이 없었기에 선생님들 조차 특이하다는 정도로만(성적이 좋았기 때문이 아닐지) 평가 됬었던듯합니다. 지나고 보니 오히려 그 영재성과 학교성적이 선생님들의 시야를 가렸던게 아닌가 합니다. 보통 adhd아동들은 학교 담임선생님들의 권유로 병원 검진을 많이들 하시더라구요. 저도 6학년에 가서야 제 스스로 다른아이들과 다른 특성들 때문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병원을 찾았었는데 add라고 하더군요. 전 지금도 사실 그 검사에 대한 신뢰를 하지 않습니다. 신뢰는 없었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에 2년간 약물 치료를 했었구요. adhd아동 들은 약물치료 즉시 드라마틱한 변화를 부모가 느낀다고 했는데 사실 전 잘 못느꼈습니다. add는 주의력결핍이고, adhd는 과잉행동을 동반한경우여서 차분해지는 아이상태로 부모님들이 느끼시나보던데 전 약물부작용으로오는 밥을 못먹는 상태와 좀 더 나은 집중력에서만 차이를 느꼈기에 부작용이 더 강하게 남아 있었고 2년 지난후 약물치료를 끈었습니다. 아직도 과연add가 맞았을까 확신을 못한답니다. 치료의 효과는 있었느냐... 잘 모르겠습니다. 여전히 그런문제는 가지고 있으니요. 위에 어느분이 말씀하신 뇌파검사가 있다고 하시니 그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려요. 질병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이년아니라 몇년에 걸쳐서라도 치료는 해야하는것이고, 저는 확신이 없었기에 초기 병원에서 이야기한 2년정도라는 그 시간만 투자를 했더랬습니다. 현재 저의 아이는 중학교에서는 성적이 조금 떨어지더니 고등학교에선 이해하기가 많이 힘들다네요. 중간으로 훅 떨어졌습니다. 하기싫어서 그런건지 정말 집중이 안되서 다른아이들보다 공부하기가 더 힘든건지 늦은 사춘기가 와서 만사 귀찮은건지 부모인 저 조차 잘 모르겠습니다. 많이 뛰어났던 아이가 학년이 오를수록 성적 떨어지는건 비일비재한 일이지만 병 때문일수도 있기에 맘이 안좋습니다. 꿈내우에 들어가 보세요. 참고는 되실겁니다. 그리고 심리검사만 하시지 마시고 위에분 말씀처럼 뇌 검사를 해 보세요. 좋은말씀 드려야 하는데, 성적 떨어진 저의 아들이야기만 해서 죄송합니다.

  • 곰곰이
    '11.10.25 4:06 PM (180.65.xxx.131)

    저희 아이도 add예요. 사실 교사들이 정말 잘 몰라요. 그래서 아이들이 힘들어해요. add가 남들이
    보기엔 아무문제없어 보이지만, 사실 충동성 과잉행동인 adhd보다 아이입장에서 더 힘들다고 해요.
    저도 약효과도 모르겠고, 애가 기운없고 말라가고 해서 약중단했는데, 성적이 곤두박질 치더라구요.
    그리고 눈치없고 사회성 떨어지고, 또 운동신경까지 완전 없고 , 반아이들에게 무시당하기 일수 이구요.
    다시 치료를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어요. 전 그냥 대학 갈 때까지 쭉 병원에 다닐 생각입니다.
    내가 아이를 대할 때 행동에 대한 치료와 아이에 대한 태도를 점검 받으려면 병원에 도움이 필요해서요.

  • 바로
    '11.10.25 5:29 PM (114.203.xxx.197)

    제일 위에 댓글 달았던 바로입니다.
    제 아들도 ADD예요.
    얌전한 아이어서 잘 몰랐었지요.
    근데 교우관계에서 많은 문제가 되어서
    경미한 우울증까지 오는 바람에 알게 되었답니다.
    점 네개님 아드님의 경우엔
    교우관계 문제는 없었나봐요.그래요.
    제 아이는 치료받고 교우관계가 많이 개선이 되었답니다.

  • 12. 위의분보세요..
    '11.10.25 4:17 PM (117.53.xxx.103)

    http://www.82cook.com/entiz/read.php?num=1104801원글 궁금하시다 하셔서 링크걸어놉니다..여러분들 말씀 모두 감사드려요.

  • 13. 위의분보세요..
    '11.10.25 4:22 PM (117.53.xxx.103)

    아..제 아이는 비염이 심하게 있어서 집중하기 힘든 또다른 원인을 가지고 잇습니다...성적이 곤두박칠 치는것보다 아이에게 자꾸 지적해야하는 제 자신이 힘들어 치료를 해야겠어요..ㅁ무엇보다 제 자신에게 너무 화가 납니다...그 어린아이에게 왜 자꾸 바른자세와 태도만 강조했는지..
    아이의 졵중전에 타인의 눈과 배려만 강요한건 어닌지..
    좀 이기적으로 키우라 하고싶어요...이제는 ...한번도 식당이나 다른곳에서 뛰어다니거나 실례되는 행동 조금도 못하게 한 저를 치고 싶어요...다 제 잘못 같습니다..

  • 14. ....
    '11.10.25 4:39 PM (175.112.xxx.214)

    곰곰이님. 답글에 답글 기능이 없어서 그냥 쓸게요. 저의 아이 이야긴줄 알았네요. ㅎㅎㅎ 눈치없고, 사회성 떨어지고, 운동신경에, 글자도 못쓰죠 . 그래도 맘은 착하고 순수할거에요. 그래도 곰곰이님은 저보다 용기있으신분이시군요. 치료를 다시 시작하셨다니. 남자아인지 여자아인지 모르겠지만 정말 정신과 기록이 장래에 어떤 영향을 줄지 몰라 시도를 못하고 있습니다. 병원을 가면 훨씬 지금보다는 성적도 나을거라는 걸 알면서도(다른부분에선 차이를 모느꼈기에) 그리고 못먹는 부작용이 성장기 아이에게 나중에 어떤 영향을 줄지 몰라 성적만 보면 병원을 가고 싶다가도 나머지것들이 다 걸려 저는 포기했답니다. 사실 정상인 아이에게 성적때문에 그 약을 먹여서 한때 문제가 있기도 했었지요. 고등학생이라 떨어지는 성적보며 갈등 많이 했습니다만 아니, 지금도 갈등 한번씩 합니다 ㅎㅎㅎ 반갑네요. 같은 고민을 가진분을 뵈니

  • 곰곰이
    '11.10.25 6:12 PM (180.65.xxx.131)

    반가워요. 그리고 우리 힘내요!! 저는 서천석샘 병원에 다녀요. 사실 약물치료보다 더 중요한것은 엄마의 태도가 문제인거 같아요. 약의 부작용 알면서도 학교생활 때문에 어쩔 수없이먹는게 딜레마인거 같아요.
    사실 어쩔 땐 약먹으나 안 먹으나 비슷한 거 같고.. 하지만 , 병원에 다니는 가장 큰 이유가 제 스스로를 추스리기 위해서 인거 같아요.
    어디사시는지 모르겠지만요.. 전 수원살 때정재석샘 병원에 다녔어요..이분도 정말 좋으신 분이예요. 남자애들은 정말 편하게 생각하더라구요..서울대 분당병원도 괜찮다고도 하고, 큰 대학병원에
    병역문제로 아주 큰아이들? 대학생정도 되는 학생들도 오더라구요.. 지금은 성적보다는 솔직히 잔소리를
    덜 하게 되고 아이도 좀더 쉬어지는 것 같구요.. 음.. 약을 먹으니까 아들의 무기력함이 조금 줄어들었어요.
    힘내세요..

  • 15. ...
    '11.10.25 7:11 PM (220.72.xxx.45)

    저는 학교 현장에 있는 사람으로서 적극적인 치료를 권하고 싶습니다. 어머니들 약에 대한 부정적 생각때문에 치료를 안하시는 분 많이 봤어요. 그런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욱 심해져요. 이 치료도 시기가 중요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주변에 대한 인식 크면 나아지겠지 하는 생각으로 그냥 방치되는 아이들 보면 너무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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