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 버는 게 제일 힘드네요. 다들 경험을 해봐야 할듯

돈 버는게 젤 힘들어 조회수 : 3,450
작성일 : 2011-10-25 12:17:51

예전에는 철이 좀 없었는데 사회생활하고 돈 벌어보니 돈 버는게 너무 힘든지

뼈져리게 절감이 되네요.

그래서 사회생활 4년만에 철이 많이 들었고요.

결혼해서 잠깐 전업도 했었지만 아직 아이없고 그래서 다시 일하고 있어요.

요즘 같은 상황에 마냥 쉴수가 없어서 젊을 때 한푼이라도 더 모으려구요.

 

사회생활 해보니 남편이 일하는 것도 너무 힘들거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집안일로 잔소리 안하고

제가 좀 하고 주 1회정도 도우미 아줌마 부릅니다.

 

제가 알아서 일 잘하고 돈 도 잘 벌어오고 집안일로 잔소리도 안하니

남편은 저에게 너무 고마워하고요.

 

여튼 주변에 보면 외벌이 남편들의 경우 아내가 사회생활 이해 안해주고

경제적으로 도움이 안되어 굉장히 괴로워하는 사람들 많은데요 (특히 저희 시아주버님이 그래요)

그런거 보면 여자들도 결혼 전에라도 사회생활 (특히 돈 버는 경험)을 해봐야 하고

그런 여자와 결혼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전 나중에 아들 낳으면 꼭 제 손으로 돈벌어본 경험이 있는 (혹 결혼 후 육아로 인해 쉬더라도.. 적어도 결혼전에는)

여자와 결혼하라고 하려구요.

 

아무리 그래도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기본인 의식주가 모두다 돈으로 해결되는데

자본주의의 기본인 돈 버는 것..

을 외면하고 평생 일해본 적 한 번도 없다는 것은

성인으로서 직무유기가 아닐까 해요.

본인은 스스로 그렇게 말하지 않겠지만 아무리 뭐라해도

결론적으로 보면 돈 벌지 않는 자는 결과적으로 부모님이든, 남편이든 다른 누군가에게

경제적으로 예속될수 밖에 없는 운명이잖아요.

그런 점을 모른척하지 않는 여자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나중에 제 아들도 그런 여자분(경제적인 부분을 무시,외면하지 않는) 과 결혼했으면 좋겠고, 제 딸들도 그런 여자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IP : 121.88.xxx.24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호수
    '11.10.25 12:34 PM (119.195.xxx.213)

    저도 결혼전에 직장생활을 꼭 해본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은하는데 님과는 다른 이유 입니다
    직장생활을 제대로 한 사람이라면 인간관계가 훨씬 좋다는 생각에서예요

  • 2. 그것도좋지만
    '11.10.25 1:25 PM (222.251.xxx.90)

    사회생활을 힘들게 하지 않으면 잘 모를걸요? 직장이라고 다 같은 노동강도와 드러운꼴 똑같이 보는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렇게 힘들게 일해보지 않은(기본적인 생존을 위해서) 사람들이 좋은 점도 있어요. 생각이 아이들처럼 순진한 면도 있는 것 같아요. 그게 단점으로 작용하면 힘들게 일한다(돈 때문에 싫은 일도 해야한다)게 어떤 건지 모른다는 면이 있고요.

    가족이니까 서로 위해주는 마음이 중요하지 사회생활을 빡세게 했느냐가 그렇게 중요한 거 같지 않아요.
    집에 부모중 한사람이 전적으로 아이를 돌봐준다면 그것또한 가족을 위한 희생이잖아요. 맞벌이하면
    아무래도 애들이 힘들게 크잖아요. 철도 일찍들고.
    육아를 위한 휴직을 제도적으로 확실하게 뒷받침해주는 게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길 같아요.

  • 3. 자본주의 바뀔수도
    '11.10.25 1:43 PM (59.15.xxx.202) - 삭제된댓글

    이젠 수정 자본주의로 간다잖아요.
    곧 바뀔거라는데.
    모든 사람이 꼭 일을 해야하는건 아니죠.
    전 일단 인구가 대폭 줄어서 적은 노동으로도 충분히 잘 살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해요.
    흑사병으로 유럽인구가 대폭 줄고나서 생존자들은 떵떵거리고 살았다잖아요.
    평생 생존을 위해 아귀다툼하며 사는거 싫어요.
    물론 그런 세상이 왔을땐 전 없겠지만.

  • 4. 윗분말씀에 깊이 공감
    '11.10.25 2:29 PM (180.69.xxx.169)

    공부할 떈 공부가 제일 어려웠고
    돈 벌 땐 공부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아이 키워보니 공부, 돈 버는 거 다 아무것도 아니네요.
    백 배 천 배 아이 키우는 거 어려워요.

  • 5. ㄱㄱ
    '11.10.25 2:55 PM (112.186.xxx.217)

    돈도 돈이지만 사회생활 안해 본 사람은 세상 돌아가는 거 정말 하나도 모르고 자기만 잘난 줄 알더군요.

  • 6. 보탠다면
    '11.10.25 3:05 PM (211.63.xxx.199)

    남자들도 애키워보고 집안살림도 해봐야해요.
    사회생활 경험 없는 여자들도 문제지만 집안일이란거 하나 안해본 남자들도 문제예요.
    제 생각엔 사회생활 전혀 안해본 여자보다는 집안일 전혀 안해본 남자들이 더 많을거 같아요.

  • 7. 저요
    '11.10.25 11:29 PM (182.209.xxx.69)

    결혼전 돈벌때는 돈버는게 제일힘들구나했는데..
    아이낳아 키워보니...세상에나.......애키우는게 이렇게 힘든건줄....애낳고보니 알겠더군요.
    지금은 애가둘이라 직장다니고싶어도 못다닙니다. ㅠㅠ
    님이 나중에 애낳아서 함키워보세요..
    아마 맘이 바뀌실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729 오늘 전국교수연합(이건 또 뭐)이 박원순을 고발했어요.ㅈㄹ 발광.. 18 오직 2011/10/25 2,459
28728 장바구니를 다 훔쳐가네요.. 8 아진짜 2011/10/25 3,661
28727 솔직히 82를... 4 ㅎㅎ 2011/10/25 1,718
28726 토플 보려는데 토익먼저보면 어떨까요? 6 영어 2011/10/25 1,884
28725 감옥? 안돼. 시사인 구독할래 3 주진우 지키.. 2011/10/25 1,640
28724 내일 선거 이후 곽노현교육감은 어떻게 되실까요? 4 ㅡㅅ- 2011/10/25 1,714
28723 서울사는 절친한테 투표하라고 했더니 날도 춥고 귀찮다고....감.. 4 닥치고 투표.. 2011/10/25 1,773
28722 질문드립니다. 지난 선거, 안희정님과 최문순님이 당선되실때 그 .. 4 질문요 2011/10/25 1,616
28721 맨날 싼데만 데려가는 남친 74 ..... 2011/10/25 20,729
28720 도가니 포스터 !!! 2 ㅋㅋㅋ 2011/10/25 1,407
28719 투표 독려와 지지문자 50개 발송했어요 3 지나 2011/10/25 1,663
28718 조심해서 투표하세요...잡혀가지 말자구요 3 투표합시다 2011/10/25 1,657
28717 문재인님과 사진 찍었는데요,(줌인방) 5 마니또 2011/10/25 2,570
28716 홍그리버드의 쥐드립 최신판 좀 보세요 으크크크~ 1 오직 2011/10/25 1,411
28715 남한강 흙탕물… 만든지 석달된 제방도 붕괴 1 흠... 2011/10/25 1,183
28714 이 외수님 트윗글- 저들은 과연 무엇이 무서워 ~~~ 3 ^^* 2011/10/25 1,892
28713 박근혜 "나경원, 꼭 당선돼라"…'수첩' 전달 6 ㅋㅋㅋ 2011/10/25 2,007
28712 오래된 친구.. 지금은 너무 서로 안맞는걸 느껴요.. 2 222 2011/10/25 2,689
28711 아이 팟 있으면.. 2 횡재 2011/10/25 1,480
28710 대학 강의 하시는 분들 8 미미 2011/10/25 2,728
28709 나가티브 덕본 것 3가지.. 1 꼭 투표하세.. 2011/10/25 1,743
28708 반한나라당이라고 써붙이고 싶어요... 4 ** 2011/10/25 1,389
28707 친정엄마가 오피스텔을 하나 제 명의로 사준다고 하시는데요 5 걱정스러워서.. 2011/10/25 3,259
28706 82 왜 이래요? 클릭하면 화면이 하얗게 뜨고 한참만에 글이 뜨.. 4 ㅇㅇ 2011/10/25 1,714
28705 아직 저축은행 거래하는 분 계세요? 6 ** 2011/10/25 2,0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