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자유,풉 (112.152...195)가 누구이며 어떤 생각을 가진 사람인지... 이제는 많은 분들이 아실 것입니다.
나경원, 이명박, 한나라당, 박근혜 이야기만 나오면 득달같이 달려들어 댓글로 열심히 옹호를 하지요. 그때 조금 상대해주면 설득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유혹 또한 많은 분들이 이미 경험하셨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은 선거일입니다.
지금까지 한나라당의 대표로 나온 나경원 후보의 진면목을 보셨지요? 넘치리만큼...
그 사람이 왜 서울 시장이 되면 안 되는지 설명하는데 부족함이 없을만큼 추하고 더럽고 악하고 유치한, 인간의 바닥까지 드러낸 생각지도 못한 섬뜩한 면들을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 사람이, 한나라당이 과연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이 몰라서 일까요? 어리석어서 일까요? 못 배워서일까요?
저는 정말 무서운 것이 그들의 권력에 대한 욕심, 돈에 대한 욕심은 자식을 앞세워서라도, 설법대 출신 판사라는 자리까지 도 올라간 사람이 그 모든 비난과 수치심을 무릅쓰고라도 권력을 쥐려하는 그 욕망, 적극성에 더 소름이 돋습니다.
돈을 써서 소위 말해 알바를 쓰는 사람들입니다. 시장이 되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고작 '우기기' '분탕질하기'가 목적인 일개 알바글을 클릭하고 댓글을 달며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목숨걸고 달려드는 그들에 비해 너무 안일한 것 아닐까요?
자유(핑크)의 글이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도움이 되는 베스트글로 보내줄만큼 훌륭한 글입니까?
알바와 상대하여 주진우 기자의 편을 들고 있는 것보다는 차라리 주 기자에게 격려의 트윗을 한 줄 날리거나 주변 이웃에게 투표 독려 메세지 한통이 훨씬 생산적인 애정표현이라고 봅니다.
나경원의 피부관리 1억을 보고 그 돈으로 다른 쓸 데가 얼마나 많은데...라고 초5학년 학생이 말했습니다.
단돈 1000원의 댓글 수당이라도 한나라당을 위해 일하는 사람에게 주는 것보다는 차라리 댓글 두 세번 안 달고 두부 한 모로 저녁 반찬을 해 먹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내일'이 선거일이라는 것입니다.
제발 이 귀한 시간에 (나경원과 한나라당이 더 많은 재물을 착취하고 권력의 힘으로 우리 서민들을 부리기위해 인간임을 포기하고 돌격하는 이 시간에) 우리도 목숨걸고 투표에 임하지 않는다면 절대로 승리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노력하는 자를(비록 정당한 방법이 아니지만) 덜 노력하는 자가 이길 수 있겠습니까.
오늘 하루 '두 후보 다 싫다' '정치판이 더러워서 지겹다' '투표할 맛 안 난다' 등의 글이 많이 올라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민투표 때 길거리에 넘치던 한나라당 차량, 지하철에서의 투표독려방송, 연예인들의 1인 운동 등의 모습들이 왜 지금은 보이지 않는 것일까요.
투표를 안 할수록 누구에게 유리하기 때문일까요?
촛불 들고 나가는 것보다 더 쉬운 것이 투표입니다.
물대포, 곤봉세례 맞으며 추위에 떨지 않아도 됩니다.
찬 바닥에 앉아 소리지르며 시커먼 전경들과 맞서지 않아도 됩니다.
종이 한장에 손가락만 있으면 되는, 너무나 쉽고 편한 방법입니다.
이제 자유(핑크)와 친구들은 접어두시고 선거에 집중합시다.
만일 지옥에서 살게 된다면 그것은 '나의 선택의 결과'이지 결코 남의 탓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과거에도 지금도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일은 닥치고 투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