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이 세 돌 지났고.. 이번달이 37개월인데.. 배변훈련 이제 2주됐어요..
훈련 시작하자마자 벗겨놓으니 바닥에 싸지 않고 쉬통에 쌌구요..
바깥에서도 오늘부터는 엄마 쉬할래요.. 합니다..
제가 바란게 바로 이거였어요.. 애한테 스트레스 주지 않고 자연스럽게 시키는거요..
한 번도 혼내지 않구요.. 쉬하고 싶으면 엄마나 선생님한테 얘기해~ 이렇게만 말했어요..
오늘은 자꾸 참길래.. 쉬하고 간식먹자고 하니.. "그래~"하면서 했어요..
그런데.. 주변 반응이요..(무시하려고 하지만 무시가 안되더라구요..)
너무 늦은거다.. 이렇게 말하네요..
동갑내기 키우는 엄마들이고 그 아이들은 생일이 2월 3월 이래요.. 여자 아이들이고 어릴 때도 뭐든 빨랐다고 합니다..
제 아이는 걷기도 늦게 걸었고.. 젖도 늦게 뗐어요..
대신 걷는 것도 바로 잘 걸었고.. 젖도 저나 아이나 스트레스 안받고.. 몇 개월에 뗐는지도 모르게 그냥 저절로 떨어졌어요..(그냥 어느 날 보니 이젠 젖을 안 먹더라구요..)
저는 이렇게 배변훈련도 하고 싶었고.. 아이에게 생일이 지나면 이젠 기저귀는 하지 않을거라고 얘기했지요..
제 생일이 아이 생일보다 좀 느린데요.. 중간에 여행도 가야했고 추석도 있어서 제 생일 지나고.. 이제는 기저귀는 하지 않을거라고 했더니.. 잘 따라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저는 급하지 않아서 약간은 핀잔아닌 핀잔을 듣게 되는데요...
그걸로 제가 스트레스 받네요.. 걸을 때, 젖 뗄 때, 기저귀 뗄 때...
사실 제 아이도 다른 아이들보다 빠른 것도 있어요.. 저는 제 아이보다 빠른지 느린지 별 관심 없어요.. 애들마다 다 다르니까요..
다음 문제는 한글일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다들 한글교육 시키는데 저는 안시키고 있거든요..
필요하면 알게 되고 궁금하면 물어볼거라고 생각해요..(이미 몇 개는 물어봐서 알고 있구요.. 몇 개는 물어본 적도 없는데 알고 있어요.. 어떻게든 알았겠죠.. 글자는 학습에 의한거니까요..)
제가 스트레스 받지 않기 위해서 애들 시키면 저도 같이 해야할까요?
제가 그렇게 무심한 엄마인가요??
저에게 신경 안쓴다고는 직접 말은 안하지만.. 엄마가 신경을 써줘야 한다라고 하는게 그런 뜻으로 받아들여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