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국제교환학생 어떤가요?

궁금해서... 조회수 : 1,004
작성일 : 2011-10-24 20:14:27

지금 딸아이 밥도 안먹고 학원도 안가고 시위하고 있습니다.

중3인데 미국공립학교에 교환학생으로 보내달라고 막무가내입니다.

경제적인 사정도 사정이지만 여자아이 혼자 해외로 보낸다는 것이,

그리고 중요한시기에 잘못돼 공부와 멀어지면 아니 보내니 만도

못한데....  

  정말 머리가 아픕니다.

혹시 자녀분중에 교환학생 다녀온 경우 있으시면 조언좀 해주세요.....

IP : 118.218.xxx.6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험자
    '11.10.24 10:28 PM (14.63.xxx.92)

    울 아들 고1때
    울 친구 딸 중3때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1년 정확히 10개월 다녀왔어요.

    울 아들은 영어 아주 잘하고 있었고 나름 미국에 대한 정보나 공부 계획이 있었고
    친구 딸은 영어 준비가 부족한 상태 그리고 다른 친구들 가니 나도 보내달라 떼써서 간 상황.

    아들은 너무너무 행복한 시간들로
    호스트 가정과도 지금까지(다녀온지 벌써 3년인데도) 서로 안부 전하고, 보고 싶어하고.....
    작년엔 그 집 아이가 우리 아이의 나라인 한국이 궁금하다고 여행왔을 정도랍니다.
    아는 만큼, 배운만큼, 준비된 만큼..아이가 누리고 왔어요.
    영어 실력도 일취월장!

    친구 딸
    툭하면 미국에서 울고 불고 하면서 전화해서는
    나 여기 싫다! 한국 가겠다! 못살겠다!
    호스트랑 안 맞아서 몇 번 씩 바꾸고 또 바꾸고...
    바꾼다는것 보다는 쫒겨났다는 표현이 정확합니다.
    아이가 음식도 안 먹고
    이야기도 안하고 하루종일 방에 쳐 박혀서 울기만 하고
    도움도 청하지도 않고 말도 안하고 대꾸도 안하고...
    문화적 차이를 받아들일 마음의 자세가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8개월만에 들어왔어요.
    아무도 받아주는 곳이 없어서...

    따님이 어떤 생각으로 가고자 하는지 확실히 알아야 합니다.
    영어가 얼마나 준비 되었는지
    미국 학교에 대한 정보는 준비되었는지
    다녀와서 친구들과 1년 차이나는 공부는 어떻게 할 계획인지..기타등등
    대화를 많이 하셔야 합니다.

    영어 시험인 슬렙 테스트를 봐야 합니다.
    점수가 67점 만점에 45점 이상??? 되어야 하고
    그동안의 학교 성적이 전과목 평균 B학점 이상???으로 알고 있는데
    이것도 확인해 보셔서 준비해야 합니다.

    교환학생은 돈 전혀 들지 않습니다. 한푼도!
    비행기 값과 유학원에 드는 수수료 정도만 있으면 됩니다.유학원 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습니다.
    미국 국무부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라
    호스트 가정도 염려 안하셔도 됩니다. 다들 경험있고 개런티 된 가정들 입니다.
    물론 100%란 없죠. 어떤 일이든지.
    그래도 그중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사고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이마다 기질적으로 성격적으로 실력으로 각각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하시라 결정 못해드리지만
    아이가 괜히 바람 들어서 그러는 것이 아니라 나름 준비되어 있ㄷ면
    다른 세상을 보여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원글
    '11.10.25 11:03 AM (118.218.xxx.65)

    답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 아이오면 읽어보게 하겠어요.
    그런데 제가 알아본 국제교환학생**본부에서는 1년에 프로그램참가비로 12,000달러
    정도가 들고 항공료, 용돈, 보험비등해서 1년에 천팔백정도는 잡아야된다고 하더군요.
    참가비가 원래 이 정도 되는건지 모르겠어요.
    아드님은 중3끝낸 1월에. 아님 고1여름방학에 가셨는지요?
    우리나라 실정을 봐선 겨울방학때가 좋을 것 같은데
    그쪽으로봐선 아무래도 여름방학이 새학년 시작전이니까
    더 낫겠죠? 밤새 딸의 설득에 시달리느라 지금도 머리가 아픕니다.

  • 2. pianopark
    '11.11.8 4:30 PM (122.32.xxx.4)

    미국이라 검색해보시면 여자 중학생애 미국 기숙학교 보내는 것 질문 및 답변이 올라와 있는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881 밑에 "전 내일 투표안하려구요" 알바글이에요. 클릭 마세요 5 알바글 2011/10/25 831
27880 영어 통역사, 번역가의 삶(?)은 어떻던가요? 5 0000 2011/10/25 4,203
27879 유료로 다운 받은 영화파일 복사가 안되요 돈냈는데.... 2011/10/25 960
27878 지금 mbn 인터뷰 -신율 2 ... 2011/10/25 1,345
27877 핑크, 자유 반론제기해봐 쪠쪠하네 2011/10/25 736
27876 만약 이명박부부 담에 나경원부부가 대권잡으면 한국 어떻게 될까요.. 6 오직 2011/10/25 1,233
27875 이제 우리도 웃어 봅시다. 하하하 2011/10/25 752
27874 바이러스 땜에 느려진거 맞는것 같네요 1 난꼼수 2011/10/25 1,094
27873 10월 25일자 민언련 주요 일간지 일일 모니터 브리핑 세우실 2011/10/25 765
27872 내일 예상투표율과 박후보 예상득표율 맞추기 - 상품 있슴 12 이벤트 2011/10/25 1,286
27871 속보]한미FTA 비준동의안 국회 외통위 상정 5 망할너 ㅁ들.. 2011/10/25 1,204
27870 전기 쿠쿠나 쿠첸 같은거요 압력밥솥 6인용이요 4 쵸코토끼 2011/10/25 1,806
27869 조중동, 안철수 공격 그만좀 해라 3 아마미마인 2011/10/25 1,134
27868 설마 이번 선거에서 강남부유층에서 이변이 일어 나나요? 9 참맛 2011/10/25 2,395
27867 핑크 자유 풉님 댁이 말하는 무상 복지요.. 아래는 해당 안되나.. 공개 질문 2011/10/25 725
27866 알밥 한 세마리가 댓글로 치고받고 회원님들 농락하고 있네요. 5 오직 2011/10/25 970
27865 (수정) 선거 후원금 선거일까지랍니다. 8 후원금 잊지.. 2011/10/25 1,170
27864 "나씨가 눈물을 흘리면..." 약속이행 했습니다. 5 caelo 2011/10/25 1,439
27863 보온병 500ml짜리 무거울까요? 4 이클립스74.. 2011/10/25 1,363
27862 한국외대 영어교육과와 중대 한양대 영문과 13 조심스레 2011/10/25 7,715
27861 선생님한테 머리를 세게 맞았다고 하는데 선생님은 부인하는 경우... 5 5살 남아 2011/10/25 1,423
27860 가카가 '가난한 사람 성공돕겠다' 책을 냈답니다..으허허허 13 이런미췬 2011/10/25 1,761
27859 유시민 연설보고 감동 받았어요 7 감동 2011/10/25 1,460
27858 다들 미치도록 좋아하는 취미생활 있으세요? 25 취미생활 2011/10/25 6,222
27857 빵..종류중에서 브라우니 마들렛 머핀 이런것들.. 10 .. 2011/10/25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