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는꼼수다'를 과학적으로 조명?!

팟캐스트엔언제 조회수 : 1,735
작성일 : 2011-10-24 12:10:35

 [장대익 ‘다윈의 정원’] 사람 두뇌는 꼼수 탐지에 빠르다’

 

“세 시간째 기다리고 있는 중.” “언제 올라오나요? 일이 손에 안 잡혀요. 나 중독됐나 봐.” 인터넷 라디오 방송 ‘나는 꼼수다(일명 ‘나꼼수’)’의 업데이트를 애타게 기다리는 트위터족의 이런 금단 증상은 별로 낯설지 않다. 한 회 방송이 공개되면 댓글이 평균 1만 건을 훌쩍 넘고, 매주 100만 명 이상이 업데이트를 기다린다고 한다. ‘빅 엿’ 등과 같은 나꼼수 전문 용어들이 기사에 그대로 등장하고 출연자들이 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다. 급기야 지난달에는 미국 아이튠즈 팟캐스트의 뉴스 및 정치 부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며칠 앞으로 다가온 현시점에서 나꼼수의 위력은 가공할 만하다. 말 그대로 나꼼수가 요즘 제일 잘나간다. 대세를 넘어 하나의 ‘현상’이다.

................................. 중략

 

대체 무엇 때문일까? 김 PD는 “암울하고 답답한 정치 현실을 돌파하려는 국민의 마음”이 인기 비결이라고 말한다. 디테일의 달인 주 기자는 “팩트가 나꼼수의 힘”이라고 하며, 자칭 ‘위대한 정치인’ 정 전 의원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니까” 듣는 이의 마음이 후련해지는 것 같다고 한다. 시골의사 박경철은 “한국 사회의 모순 때문에 발생한 기형적 현상”이라고 해설하고, 조국 교수는 “풍설의 재구성을 통한 진실 접근 노력”을 높이 산다. 나는 나꼼수 현상을 과학으로 재구성해보고자 한다. 비결은 있다.

...................................... 중략

 

나꼼수 특유의 이런 ‘이야기 제작 능력’ 역시 인류 진화의 산물이다. 단편적 정보들을 통합적으로 엮어 하나의 이야기로 기억하는 것은 인지의 부담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앞으로 닥칠 비슷한 사건들에 대한 예방주사 역할을 한다. 복잡다단한 사건들로 인해 갈피를 못 잡는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은 그런 사건들을 이해하도록 해주고 설명하는 그럴듯한 스토리의 존재인 것이다. 팩트의 나열은 스토리를 결코 이길 수 없다.

 그런데 나꼼수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나꼼수의 치명적 매력은 그들이 만들어낸 스토리의 일부가 정확히 들어맞았다는 데 있다. 오세훈 시장 사퇴나 대통령 내곡동 사저 사건 등은 그들의 빛나는 성공 스토리다. 꼼수 부리지 않는 출연자들이 지금처럼 계속해서 그럴듯한 이야기들을 만들어낸다면 나꼼수의 위력은 결코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다. 진화된 인지 본능을 자극하는 기막힌 발명품이기 때문이다.

 

전체 글은 요기 ------------->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481/6479481.html

 

이 글이 실린 언론사가 쪼쭝똥 중 한 곳이라는 것은 유머..-_-;;

 

 

IP : 180.65.xxx.2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맛
    '11.10.24 12:19 PM (121.151.xxx.203)

    조중동에서 입을 데기 시작하니, 웬지 즐겁지만은 않네요.

  • 2. 팟캐스트엔언제
    '11.10.24 12:32 PM (180.65.xxx.29)

    그쵸? 늘 그래왔듯이 뒤돌아 뭔 짓을 할지 모르니..
    제가..과학적 무신론자인 장대익 교수 '종교전쟁'이란 책을 통해 글쓴이와 교감(?)을 한 경험;이 있어서..
    그냥 글 내용만 보자 싶어 가져왔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035 오븐선택 도와주세요 선물 2012/01/05 528
55034 생식이 나을까요? 그냥 야채사다가 먹는게 나을까요? 5 sohapp.. 2012/01/05 1,970
55033 고승덕, '전당대회 돈봉투' 폭로 (종합) 5 세우실 2012/01/05 1,107
55032 주방 집게는 머 쓰시나요? 4 방학은..힘.. 2012/01/05 1,111
55031 어떻게 버리나요? 13 아이스 팩 2012/01/05 2,437
55030 모나지 않게 한말씀 드리고 싶은데...... 5 보통며느리 2012/01/05 1,533
55029 굴전 맛있게 하는방법 일러주세요 3 지현맘 2012/01/05 1,911
55028 본인 이름 누군가가 잘 불러주세요? 5 ㅎㅎㅎ 2012/01/05 795
55027 사골국물이 오래 끓이면 써지나요? 1 아이둘 2012/01/05 699
55026 낙지젓 추천해주세요 2 마r씨 2012/01/05 830
55025 82님들께 도움 부탁해요 1 예비고맘 2012/01/05 419
55024 아이를 낳으면 부모가 보는게 제일 좋겠고 10 어려운일 2012/01/05 1,773
55023 지금 30대중반인데, 눈의 노화는 보통 몇살부터 오나요? 3 시크릿 2012/01/05 2,661
55022 요가 이럴 수도 있나요? 2 요가 2012/01/05 1,288
55021 심한 수족냉증 6 할거 다해봤.. 2012/01/05 2,958
55020 왕따 가해주동자는 어떤애들이 주로 되나요? 1 2012/01/05 868
55019 묵은 김장김치 속에 든 큼지막하게 썬 무로 무얼 해 먹을 수 있.. 7 김치 2012/01/05 1,249
55018 관혼상제의 좋은 모습 보셨나요? 2 진주 2012/01/05 791
55017 영유보낸 아니와 안보낸아니 초등 들어가서 차이 많이 나나요?? 19 영어유치원 2012/01/05 4,410
55016 시민사회단체 "이학영" 지지 1 ㅇㅇㅇ 2012/01/05 816
55015 좋은 엄마가 되려면..... 4 에버그린 2012/01/05 872
55014 매직셀프로 하면 머리결이 나.. 2012/01/05 446
55013 건조성 비듬인지, 지루성 비듬인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2 비듬 2012/01/05 2,105
55012 베가엘티이폰 VS 삼성노트 후기부탁드립니다. 플리즈~` 수박나무 2012/01/05 706
55011 강아지를 기르는데 털이 너무 많이 빠져요 11 ... 2012/01/05 12,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