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누가 잘못했는지 봐주세요

기운빠져 조회수 : 2,105
작성일 : 2011-10-24 11:30:15

토요일이 제 유방암 정기 검진날 이었어요

3월달에 유방암을 의심한다는 진단을 받고 종합병원을 가서 다행히도 아닌거ㅓ 같지만

추적검사를 다시 하자고 그랫거든요

그날이 저번 토요일이었어요

9시 예약인데 토욜이다보니 혹시나 영상과에서 시간이 안되면 못찍을수도 있다고

9시에 예약을 해주더군요

아침에 7시에 일어나서 아들 바둑대회 나가는 거 태워주고

기다렸어요 자기가 같이 가고 싶다고 해서요

그런데 좀 일찍 일어나던가... 일어나서는 뒹굴거리더니 8시 30~40분에 화징실에 들어가길래 금방 나올줄 알았는데

샤워를 하고 있더라구요

아~ 정말 화가 머리 끝까지 나더군요

 이사람 보통 약속 시간 칼인 사람이에요 그런데 이러니 정말 화가 나더군요

그래도 참고 기다렷어요

거의 9시가 되어가서 나오더니 또 닝기적 거리며 주섬주섬 뭘 치우더라구요

그때 ㅐ폭발 햇어요

그냥 혼자 가겠다고

그랫더니 왜 그러냐며 별일 아니라는 식으로 그러는게에요

9시가 약속인데 8시 40분에 샤워하고 9시 좀 전에 옷을 입었으면 아~늦엇네  하면서 빨리 서둘러줬으면

그리 크게 화가 나지 않았을거에요

화를 내니까 저를 화를 못 참는 사람 취급하네요

화 좀 다스리라고...나참 누가 화를 내게 만들었는지

쓰면서 또 열 받네요

결국은 그냥 제 차 끌고 병원 가서 진료 받고

그 인간은 자기 차 끌고 와서 투명인간처럼 옆에 있다가 또 나란히 차 끌고

집에 와서는 서로 투명인간 취급..

우린 정말 너무 안맞는거 같아요

취향도 성격도 유머코드도...

이젠 목소리까지 듣기 싫더군요

아 정말 싫어요

집 얻어서 나가버렸으면 좋겠어요

어디 다른데 발령이나 나서 가버려라....

 

IP : 121.189.xxx.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남편
    '11.10.24 11:32 AM (59.14.xxx.232)

    내남편같네요. 제일엔 항상 저런식입니다.

  • 2. ㅇㅇ
    '11.10.24 11:35 AM (211.237.xxx.51)

    남편분이 잘못했네요. 아니 뭐 그런 무책임한 사람이 다 있대요?
    토요일이라서 못찍을지도 모른다 해서 배려해줘서 9시 예약해준것 같은데
    같이 간다고 했으면 일찍 일찍 일어나서 시간 맞춰가게 해주던가
    아님 걍 간다는소릴 말던가... 참.. 저도 시간 약속 잘 지키는 편이라 저렇게
    시간약속 허술한 사람 싫어요..
    자기 회사일이면 안그랬을꺼 같은데.. 부인 병원이라고 설렁설렁 생각한거아닌가요?
    아 그럴꺼면 같이 간다고 하질 말던가요 안그래요?

  • 3. ,,,
    '11.10.24 11:40 AM (118.47.xxx.154)

    참 무심하고 성의없어 보이죠..남자들은 왜 사소한걸로 큰인심을 잃는지....
    이럴때 좀더 알아서 신경써주고 배려해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많은것을 원하는게 아닌데 말이죠..
    원글님 마음 이해합니다.

  • 4. 광고
    '11.10.24 11:58 AM (123.212.xxx.170)

    에 나오더군요..
    좋아하는 일을 하는것보다... 싫어하는 일을 하지 않을때 신뢰를 얻을수 있다고..

    누가 해 달랬냐구요.. 왜... 나서서 짜증나게 만드는지..... 아웅....

    저도 그 광고보면서 그랬네요...
    그렇지... 그래서 남편은 신뢰를 얻자나...
    싫어하는 일은 안하지....
    대신 좋아하는 일도 안하지... 딱 거기까지...ㅋㅋ

    그랬더니.. 남편...;;; 암것도 안하는게 사는길이라나 뭐라나....-.-;;

    서운하셨겠어요.. 말하자니 치사하고.. 사람 이상하게 만들고...;
    저 같아도 열받을거예요..

    이해되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009 나는 꼼수다를 까는 분들에게 고함[펌] 2 ^^ 2011/12/13 1,040
47008 이 바이올린은 가격이 어느정도 일까요? 바이올린 2011/12/13 1,254
47007 백김치 등 물김치류 잘 드세요? 1 애들도? 2011/12/13 798
47006 설거지만 해주는 도우미도 있나요? 5 2011/12/13 1,902
47005 주병진쑈..초대손님예상이 삼성가? 그네씨? 10 이상 2011/12/13 2,195
47004 “4대강 목적세 신설 검토” 보고서…네티즌 “국민이 호구냐” 4 흠... 2011/12/13 1,219
47003 정성으로 키운 자식 vs 대충 편한대로(?)키운 자식 15 아메리카노 2011/12/13 4,611
47002 그 여자네 집/김용택 (정말 기네요...) 2 박명기 2011/12/13 1,850
47001 여기서 제일 가까이 하기 싫은 사람 9 ..... 2011/12/13 3,235
47000 내귀에맥박소리 4 아들과 나 2011/12/13 2,214
46999 강력하게 원합니다. 5 흠... 2011/12/13 1,023
46998 방금 통장이 취학통지서 전해주고가네요 3 ,,, 2011/12/13 1,071
46997 멕시코 FTA 성장의 허구-통계청과 세계은행 자료를 토대로 만든.. 3 sooge 2011/12/13 581
46996 토목왕 박원순 1 합리적 2011/12/13 1,080
46995 회원장터 정말 너무하네요. 6 회원장터 2011/12/13 3,390
46994 민사고 졸업까지 교육비가 많이드나봐요 9 민사고 2011/12/13 4,327
46993 펌) 곽노현교육감 요절복통 재판 관람기 11 하루정도만 2011/12/13 2,651
46992 통합진보당의 제1정책은 주권확립 차원의 한미FTA폐기입니다 12 sooge 2011/12/13 799
46991 EBS 지식채널e_세상에서 가장 창의적인 직업 1 나그네 2011/12/13 1,533
46990 파슬리 가루 유통기한 지난건 못먹겟죠? 3 이런.,.... 2011/12/13 7,181
46989 피아노 레슨비 질문있어요. 4 피아노 2011/12/13 3,153
46988 피죤 회장 지시로 청부폭행한 조폭 숨진채 발견 1 피죤불매 2011/12/13 1,644
46987 마약에 찌든 북한, 선군정치의 말로 보여줘 1 safi 2011/12/13 598
46986 굴전. 완전 밥도둑..ㅎㅎㅎㅎㅎㅎ 7 맛있는 건 .. 2011/12/13 2,308
46985 조중동방송의 "수구본색", X버릇 남 못준다죠; 1 yjsdm 2011/12/13 5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