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상장을 받아왔는데 이름이 잘못 씌여 있어요. 남편의 반응이...

잘못일까요? 조회수 : 3,663
작성일 : 2011-10-24 10:28:55

지난주에 아이가 학교에서 상장을 받아왔어요.

그림 그리기 대회였는데 제가 보기에는 상받을만한 그림은 아니었는데^^

그래도 상장 받아오니 좋더라구요.

그런데 선생님께 연락이 오기를 '상장에 이름이 잘못되어서 왔다.  죄송하다'고 하셨고

저는 '괜찮다'고 했습니다.

조회시간에 나가서 받았는데 어리버리한 1학년이기도 하고

성씨에 획이 하나 더해진 이름이라 자긴줄 몰랐나 봐요. 대회 나간 다른 친구도 없는데.

(아마 이름을 좀 애매하게 써놔서 주최측에서 잘못 읽었을 가능성도...)

암튼 저는 획 하나를 화이트로 지우고 (별로 티안나길래) 벽에 붙여줬는데

남편이 주말에 와서 (주말부부입니다. 상받은 얘기는 전화로 했구요)

"왜 상 받았을때 이의 제기 안했냐? 당연히 학교에서 정정신청해서 새로 받아줘야 하는 거 아니냐?

당신이라도 주최측에 얘기해서 새로 만들어달라고 해라. 당연한 걸 왜 안했냐"

하면서 화를 냈구요. 저는 기분좋다가 찬물 확 뒤집어쓴 기분이었어요.

생각해보니 제 대응방법이 잘못되었나 싶다가 (이런 일은 흔하지 않으니까)

어차피 아이가 받은 간데 무슨 상관인가 싶다가

뭐 그렇게 화를 내나 싶다가

그러네요.

아이는 그냥 좋아하고 아쉬워하지 않았거든요.

상 받는 게 신기했던 듯.

 

지금이라도 연락해서 새로 해달라고 해야 하나요?

남편 말대로 당연히 요구했어야 하는 건데 제가 안일했던 걸까요?

 

사실 사소하게 이런 처리 문제로 입장차가 있다 보니 자꾸 생각하게 되네요.

좋은 조언 주세요.

 

IP : 112.149.xxx.8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1.10.24 10:31 AM (1.251.xxx.58)

    참 애매하네요.
    담임께 한장 더 만들어달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요?....잘은 모르겠지만,...

  • 원글
    '11.10.24 10:33 AM (112.149.xxx.80)

    학교 교내 대회가 아니라 외부 대회였어요.
    그러니까 학교에서 새로 만들어 줄 수 있는게 아니지 않을까요? 상 받아본 적이 별로 없어서 ^^

  • 음..
    '11.10.24 10:38 AM (1.251.xxx.58)

    외부대회요?
    그럼 아랫님 말씀대로 외부대회에 문의한번 해보세요.
    애가 너무너무 자랑스러워 하는데, 이름이....그렇다고...

  • 원글
    '11.10.24 10:41 AM (112.149.xxx.80)

    말씀듣고 생각해보니 문의하는게 크게 문제될 것도 없는데 왜 안하려고 했나 싶기도 해요. 감사합니다.

  • 2.
    '11.10.24 10:35 AM (61.79.xxx.61)

    학교는 그런 거 신경도 안 씁니다.
    아는 아이도 전교 임원인데 아닌 우리 애가 이름이 올라갔어요.
    그랬더니 그 엄마가 화가 나서는 아이 이름이 빠졌다며 흥분해서 야단이던데..
    이해 가죠. 화날 만 해요.
    그렇지만 그 뿐이었어요. 학교에 뭐라 하겠어요. 벌서 인쇄된거..샘이 미안하다고 하고 끝나더군요.

  • 원글
    '11.10.24 10:41 AM (112.149.xxx.80)

    저도 무심하게 넘겼는데 남편 반응이 과하다 싶어서요.

  • 3. ...
    '11.10.24 10:35 AM (121.140.xxx.185)

    학교 행사였다면 당연히 새로 만들어 주셨을 거예요.
    주체측에 전화해서 문의할 수는 없나요?

  • 원글
    '11.10.24 10:42 AM (112.149.xxx.80)

    주최측 연락처를 알아보고 있어요. 댓글 감사합니다.

  • ...
    '11.10.24 10:43 AM (121.140.xxx.185)

    주체측 → 주최측

  • 4. 메롱이
    '11.10.24 10:40 AM (121.142.xxx.44)

    선생님이 연락도 주셨는데..

    아직 1학년이라 상이 너무 크게 생각되시나봐요. 몇개 받다보면 어~ 이건 이름이 오타났네~ 하면서 웃고 넘기실수 있을텐데.. 저라면 그냥 웃고 넘어가겠는데.

  • 원글
    '11.10.24 10:44 AM (112.149.xxx.80)

    저도, 선생님이 전화도 주셨는데 뭐 그냥 넘어가면 되지 했는데
    남편이 화를 내니까 제가 잘못했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요.
    그런데 새로 받아야 한다는 말씀들이 많네요. 저는 좀 대충대충 스타일이라...

  • 5. 당연히
    '11.10.24 10:40 AM (211.246.xxx.91)

    주최측에 연락해서 새로 받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 원글
    '11.10.24 10:44 AM (112.149.xxx.80)

    그렇게 해야겠네요.

  • 6. 하시려면 주최측에..
    '11.10.24 10:41 AM (152.99.xxx.167)

    전화해보세요. 뭐 어려운것도 아니니 한번 전화해서 이러이러한데 혹시 다시주실수 없냐고 여쭤보면 될거 같은데요

  • 원글
    '11.10.24 10:45 AM (112.149.xxx.80)

    일주일 지나서 좀 쑥쓰럽긴 한데 전화 번호 지금 적었어요.
    연락해봐야겠습니다. 제가 좀 무심했나 봐요.

  • 7. 헝글강냉
    '11.10.24 12:14 PM (61.82.xxx.100)

    화낼일까진 아니신듯 .. 다시 받고싶음 받아도 괜찮다면 말아도 그만 아닐까요?

  • 8. 학교상이면
    '11.10.24 3:52 PM (1.251.xxx.120)

    당연히 학교에서 잘못되었다고 상장 다시 해 줍니다.
    외부쪽이면 아마도 원글님께서 외부주최측에 직접 전화하셔서

    다시 상장을 해 달라고 하시면 해 줍니다...
    지금 당장 전화 하십시오...
    학교가 아니고 외부행사주최측에게로..롸잇나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001 삶과 죽음이 무상하네요 김대중대통령 빈소에 들어서는 김의원사진... 2 .. 2011/12/30 2,000
53000 '속옷女와 몸싸움' 대법원의 판결고민 2 m 2011/12/30 782
52999 부산 녹산공단 인근방사선누출, 공포는 이제부터 시작...갑상선암.. 4 sooge 2011/12/30 2,310
52998 하이얏트호텔과 쉐라톤워커힐호텔 중 아이스링크는 어디가 더 괜찮나.. 3 ... 2011/12/30 1,776
52997 12월 30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2 세우실 2011/12/30 906
52996 꼼수를 극복하는 유일한 길. 투표준비 이심전심 2011/12/30 392
52995 개그레이디 김신영,, 제 눈엔 예전 모습이 훨씬 좋아보여요 11 날씬한 김신.. 2011/12/30 3,714
52994 우리가 잊어온 '김근태 선생의 또다른 길' 13 ▶◀ 깨어있.. 2011/12/30 1,384
52993 이상형이랑 결혼하신분계셔요? 12 부르주아 2011/12/30 4,520
52992 (펌)이정렬 부장판사님이 힘드신가 봅니다 1 noFTA 2011/12/30 1,602
52991 왕따 가해자 사진 떴다는데 보고싶은데 올려주시면 안되나요?? 20 oo 2011/12/30 3,723
52990 메가스터디 인강 할인쿠폰 좀 부탁드려요.. 아로 2011/12/30 1,049
52989 '민주화의 대부' 김근태, 역사 속으로 지다.... 6 단풍별 2011/12/30 1,337
52988 싱크대 교체시.. 기존 싱크대 철거비용? 9 어제 질문자.. 2011/12/30 14,385
52987 상상임신일까요? 1 이건뭐지 2011/12/30 810
52986 신세계 상품권 이마트몰에서 쓰기 굉장히 불편하네요 7 ... 2011/12/30 11,949
52985 눈가에 물혹이 생겼어요, 어디가서 빼야 할까요? 2 ,, 2011/12/30 1,278
52984 클릭 한번 하실때마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가 됩니다~~~ 1 ... 2011/12/30 479
52983 12월 30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1/12/30 491
52982 한일샘 강좌 추천 부탁해요 3 영어 2011/12/30 1,090
52981 다짜고짜 돈갚으라는 문자 2 보이스피싱 2011/12/30 1,494
52980 학교왕따 중학교가 제일 심각하다네요.. 3 학교왕따 2011/12/30 1,176
52979 마음아픈 금요일 아침이네요. 6 금요일 2011/12/30 1,155
52978 올바른 아빠, 학교 찾아가 딸 괴롭힌 반 친구 때린 아빠 … 당.. 30 ... 2011/12/30 4,407
52977 12월 3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1/12/30 6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