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는 분 따님이 암 말기래요. 어떻게 위로를 드려야 할지...

ㅠㅠ 조회수 : 4,590
작성일 : 2011-10-24 01:47:28

제가 아이문제로 힘들때 많이 격려해주시고 힘주셨던 분이 계십니다.

많이 열정적이고 열심이고, 잘 챙기시는 그런 분이세요..

언제나 모두 다 줄것만 같던 그분이.. 따님이 많이 아파요. ..암 말기입니다. 20대 중반이에요..

두분 따님 중 둘째인데 아주 예뻐하고 대견해한 따님이라.. 더 슬프네요..

병원에선 수술도, 다른 방법도 없다고..

막상 다른 사람 일에 열심이던 그분이 병원에서 어찌하고 계실까 생각하니 전화를 들 엄두도 안나고,

찾아뵙자니 어떻게, 무슨 위로를 드려야 할 지 정말 모르겠어요.

왠만한 일에는 상심같은것은 하지 않을 분이지만.. 이건 정말 너무하네요..

저를 안타까워하고 제게 힘주시고 희망 주시던 그분께 어떤 위로를 감히 해드려야 할까요..

그냥 이대로 있을 순 없어서요.. 뵈면 눈물부터 쏟아질 것 같아요..

IP : 175.115.xxx.23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24 3:30 AM (175.194.xxx.113)

    20대 중반 따님의 말기암 선고를 들은 어머니의 심정이 어떨지.....에휴....

    지금 그 분께서 병원에서 따님 곁에 계신 상황이라면,

    잣죽이나 전복죽 같이 소화가 잘 되면서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만들어서

    보온 도시락이나 죽통에 담아 가져가는 게 어떨까요. 따뜻한 차와 함께요.

    환자 곁에 있는 어머니의 체력 소모도 엄청 심할 거에요.

    아마 마음이 너무 힘드셔서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하고 계실 듯 한데...

    그거 전해드리면서 그냥 두 손 꼭 잡아드리세요...

  • 2. 저라면...
    '11.10.24 3:36 AM (99.226.xxx.38)

    생각보다 더 많은 액수를(무리해서라도) 봉투에 넣어 드릴것 같아요.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될 수는 없는 상황이실거예요.
    현실적인 도움이(그 집이 돈이 많은 집이라해도) 그럴때는 깊이 느껴지기도 해요.

  • 3. ...
    '11.10.24 7:37 AM (115.86.xxx.24)

    지금 뭔 말을 해도 위로가 안될거 같아요.
    그냥 따뜻하게 손잡아 드리고 안아주시고.

    지금보다 나중에 일터지고 나면
    허전한 가슴을 잠시나마 잊도록 자주 찾아뵈세요.

  • 4. 그냥
    '11.10.24 8:39 AM (1.251.xxx.58)

    가서 이야기를 들어준다든가,가만히 곁에 있어주는것(그것도 그분이 원한다는 가정하에)외엔
    달리 도움이 될 방법이 있을까 ...싶어요.

    말기암 이라면 호스피스 병동에 있나요?
    제가 호스피스 자원봉사 교육을 받다보니 특히 저렇게 자녀가 젊은 나이에 말기 판정을 받으면
    서로가 그 현실을 외면하고 싶어한대요.

    그래서 암말기(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언급을 회피한대요.
    그래서 작별인사(엄마 고마워...네가 내 딸이어서 행복하다..등등)를 못하고
    갑자기 떠나보내면 남는 사람들이 너무도 힘들어 한답니다.

    다른건 몰라도 꼭 작별 인사를 서로 하게 하셔야 나중에 후회가 없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136 홍준표 비서관하고 대판 했네요...완전 막말하고 지가 끊어요 37 막아야 산다.. 2011/11/04 10,183
34135 급) 아줌마넷 홍대앞을 즐길만한 곳 3 추천 꼭 부.. 2011/11/04 2,088
34134 내일 수원근처 갈만한 곳 추천 부탁드려요 4 사탕별 2011/11/04 1,824
34133 리큅 식품건조기 잘 쓰고들 계세요? 17 쾌걸쑤야 2011/11/04 6,171
34132 220.117.xxx 이분 누가 설명좀..... 23 2011/11/04 1,662
34131 급!눈다래끼 내과가도 될까요? 7 .... 2011/11/04 11,358
34130 간호학과 와 화학과 중 어느 곳이 더 좋은지요? 6 ---- 2011/11/04 3,664
34129 부산도 한미FTA 반대 집회 오늘 하는가 봅니다 2 rainbo.. 2011/11/04 1,414
34128 정봉주 전 의원 "하버드 컬럼비아 UCLA서 특강초청..여권 발.. 4 참맛 2011/11/04 2,608
34127 제가 고무장갑을 한번 잘라 봤어요.. 41 불만제로 2011/11/04 9,975
34126 박희태 의원 전번 아시는분~ 여기도 전화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2 막아야 산다.. 2011/11/04 1,225
34125 내일 FTA집회 가시는 분들 핸드폰 배터리 준비하시면 좋겠어요... 4 나거티브 2011/11/04 1,596
34124 서울시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계획없다” (위키트리) 3 세우실 2011/11/04 2,002
34123 버스 기사님도 나꼼수 들으시네요. 16 나꼼수 대박.. 2011/11/04 3,512
34122 근데 뚜레쥬르도 맘에 안들어요 5 주부 2011/11/04 2,335
34121 남경필 의원 전화했는데 다른때랑 완전 다르게 전화 받네요 21 막아야 산다.. 2011/11/04 3,195
34120 적금 할려고 하는데 1 저축은행 2011/11/04 1,333
34119 롯데 멤버스 카드가 뭔가요?? 5 ㅎㅎ 2011/11/04 1,758
34118 [동영상] 이정희의원 - "국회를 점령하라 1 참맛 2011/11/04 1,290
34117 재미있는 이벤트네요ㅎㅎ jjing 2011/11/04 1,091
34116 여아인데요.갑자기 살이찐듯한 8 초4 2011/11/04 1,731
34115 주간경향 FTA 기사 한번 읽어보세요. 2 나거티브 2011/11/04 1,819
34114 장사는 안되는데 모임 동생들이 생일 파티해준데요..식사비는 어떻.. 7 .. 2011/11/04 1,975
34113 저도 빠리 빵집 이야기 보고, 미안하다는 단어 8 .... 2011/11/04 2,653
34112 여러사람 앞에서 얘기하는것에 울렁증이 있어요 3 ... 2011/11/04 1,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