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기가 막히고 ..이를 어쩜 좋아요. 조언절실

엄마 조회수 : 17,418
작성일 : 2011-10-23 19:32:11

중1아들과 초4아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에요.

애들이 눈만마주치면 싸워서 정말 너무너무 힘들어하고 있어요.

그런데 오늘저녁에도 또 싸우길래,

제가 너무너무 화가나서 둘다 작은방으로 오라고 해서 무릎꿇라고 하고 무릎을 때렸는데

작은애는 한대 맞더니 다신안그런다고 싹싹빌고 잘못했다고 ...

그래도 다시 무릎꿇라고 하고 한참 옥신각신 하다가 다음부터 싸우지말라는 다짐받고

큰애 한테 무릎꿇랬더니 죽어도 안꿇어요.

그러면서 말로만 잘못했다고 안싸운다고 해요.

다시 무릎꿇라니깐 키도 저보다 더 큰애가 말을 안듣길래 야구방망이 가져와 하고선 방망이로 맞을래 했더니

글쎄 애가 방망이를 딱 잡더니 주먹을 불끈쥐고 때리려는 모션을 취하는겁니다.눈은살기를 띄고 있고요...

제가 안방에 있던 남편을 불러서 아이가 아빠에게 불려가고 야단맞고 했는데요..

저 정말이지 이를 어쩜 좋나요?

정말 아이한테 너무 충격받았어요.

어떻게 엄마에게 주먹을 쥘수가 있나요?

뭐라고 말로 표현할수없는 이유의 눈물이 펑펑 쏫아지면서  아이 임신하고 낳고 애지중지 키웠던기억들이

막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면서 이제 겨우중1인아이가 저런데 앞으로는 얼마나 더 심해질까 생각하니

기가 막히고 서럽고 말로 표현을 못하겠어요.

평소에 너무 착하고 조용하고 존댓말 쓰던 아이였거든요.

학교에서도 착하다고 선생님들이 평하는 아이고요..

오늘의 저 행동은 평소에 제가 알고있는 제 아들모습이 아니었어요.

무섭게 돌변한 아이 표정과 주먹을 딱 쥐고 뒤로 빼서 언제든지 칠 자세를 취하고 있던 아이 모습을 떠올리니

소름이 끼치고 정말 내자식이라도 정이 다 떨어져요.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것 같네요...

IP : 210.0.xxx.244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23 7:40 PM (110.10.xxx.139)

    제가 너무너무 화가나서 둘다 작은방으로 오라고 해서 무릎꿇라고 하고 무릎을 때렸는데

    ->애들 싸움이 알고보면 쌍방과실이긴하지만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잘잘못을 어느정도 가려준후 그에 대한 벌로 체벌을 해야지 , 무조건 내가 화가난다고 때리면 그건 나의 화풀이죠. 아이들도 다 압니다.

    학교에서 친구랑 싸웠는데 담임이 저런식으로 때리면 어떤 애들은 의자던지고 쌍욕해요. 얌전한 애들두요.
    내가 잘못한 것도 있지만 전후사정없이 다 싸잡아서 맞으니 속된말로 '꼭지' 돌아버리는거죠.

    힘드시겠지만 내 화를 가라앉히고, 애들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뭐 들어봤자 결국 쌍방과실이지만 그 과정이 중요합니다

  • 그러게요
    '11.10.24 7:46 PM (180.65.xxx.17)

    동생앞에서 형의 위신을 세워 주시지 그러셨어요
    사춘기에다 초등학생인 동생이 까불면 참기 힘들죠...

  • 2.
    '11.10.23 7:40 PM (175.213.xxx.61)

    속상하시겠지만 아이가언제까지나 엄마에게 고분고분할거라는 생각음 안하는게 좋을거같아요
    아이에게 무릎을 꿇라거나 야구방망이를 가져와 협박해봤자 사춘기 아이가 그게 뭐가 무섭겠어요 너무 세상이 무너진듯 충격받고 계시기보다는 다가가는 방식을 좀 바꿔야할거같네요

  • .......
    '11.10.23 8:06 PM (110.10.xxx.139)

    맞아요. 이제 부모가 때리는게 무서울 나이는 지났어요.
    그 나이쯤 되면 부모의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비판의 대상이 됩니다. (누구나 거쳐가는 사춘기의 절차입니다)
    그러므로 아이에게 논리적으로 꼬투리 잡히지 않게 잘 하셔야해요.
    지금처럼 덮어 놓고 때리는건 안된다는거에요.

    저런 짓 한다고 안착한 아이는 아니에요. 학교에서 착한 아이들도 열받으면 얼마든지 저런짓합니다.
    너무 상심마시고 아이를 찾아가

    나: OO이가그런 모습은 처음보여서 엄마도 놀라고 많이 걱정이 된다.
    니가 화가 많이 난것같구나.
    학생: (이미아빠한테 맞아서 기죽고 엄마에 대한 분노와 죄책감이 뒤엉켰을것임) ....
    나: 동생이 먼저 괴롭혔니?
    학생: 끄덕끄덕
    나: ~~했는데~~했니?
    학생: 끄덕끄덕
    나: 동생이 먼저 시작했는데 엄마가 둘다 때려서 화난거구나.

    -여기서 마음을 열면-

    학생: 동생이 먼저시작했는데 왜 같이 혼나? 그리고 학교에서도 그렇게는 안맞아. 엄마는 이것도 잘못이고 저것도 잘못이고~다 짜증나!
    나: (전후사정 더 물어본 후) 그렇구나. 너희 둘이 요즘 너무 싸우는것같아서 엄마도 화가나고 힘들어서 그랬다. 그런데 니 이야기 들어보니 엄마가 자초지종도 안들어보고 둘다 때린건 잘못인것같구나. OO이 말로는~~해서 싸웠다는거지. 맞니?
    학생: 맞아
    나: 다음부터는 동생 안그러게 엄마가 따끔하게 이야기할게, 너도 동생때린거는 반성했으면 좋겠다
    학생: 응
    나: 어쨋든 그건 너와 동생이 고쳐나가야할 문제도 이제는 너랑 엄마 이야기좀 했으면 싶다.
    엄마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전후 사정안들어보고 둘다 혼낸것과, 말로 안하고 매를 든게 미안하다.
    학생:.....
    나: 너도 엄마한테 뭐 미안한거없니?
    학생: 대든거
    나: 그래. 니가 그렇게 예의없이 행동해서 엄마는 화가나고 속상했다.
    학생: .....
    나: 엄마 생각엔... 너도 너무 화가나서 그런것 같은데 오늘 이렇게 터놓고 이야기했으니 다시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학생: ...
    나: 엄마한테 그러면 안되다는거 OO도 잘 알고있지
    학생: 응
    나: 엄마도 니가 오늘 말한~~한 점은 고치도록 하마. 너도 엄마에게 대드는 행동은 반성하고 고쳐야한다.
    학생: 응
    나: 엄마가 표현방식은 틀렸지만 너희들을 사랑하고 잘 키워보려는 마음에서 그런거다. 둘다 내속으로 낳은 자식이니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보면 뿌듯하고 행복하다. 그런데 둘이 치고박고 싸우는걸보면 누가 잘못했든간에 엄마는 마음부터 아프고 어떨때는 화가난다. 내가 동생도 따로 불러 형한테 형대접 잘 하라고 따끔히 교육시킬테니 너도 형으로써 동생 혼낼때는 혼내고 품어줄때는 품어주는 형이 됐으면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엄마한테 방망이들고 대든거..그건 내가 더 이상 이야기하지 않아도 내가 널 이만큼 키웠으면 니가 알아서 잘 반성하고 다시는 안하리라 생각한다.

    식으로 마무리하고 사랑한다고 안아주세요.
    아빠한테 두둘겨 맞은거 약도 발라주시고요.

    이제껏 잘 키우셨으면 대충 저정도하면 알아먹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쌓인게 많으면 대화 시작하자마자 쌍욕할수도 있어요..

    많이 내성적이거나 자존심이 강한 아이면 아예 입닫는데요.
    그럴때는 정말 흉금을다 터놓고 이야기해야해요. 마지막에는 치켜세워줬다가 다시 살짝 누르는 방식으로
    그걸 여러번 반복..


    사춘기 아이들 다루기 참 어렵지요.
    다들 그런과정 겪어요. 순한 아이들도 괴물처럼 변하는게 사춘기에요.
    두서없이 시나리오썼는데 잘 판단하고 마음속으로 시나리오 짜셔서 차분히 이야기해보세요. 화이팅.

  • .........
    '11.10.23 8:15 PM (110.10.xxx.139)

    댓글써놓고 시나리오 읽어보니 제가 쓴거래도 두서가 없네요.
    포인트를 정리하자면

    1. 우선 아이의 전후사정을 잘 들어준다
    2. 쌍방과실일테니 동생의 잘못, 형의 잘못을 차분히 짚어준다(약간 형 편들어줘도 됨)
    3. 엄마도 잘못한게 있다며 자진신고한다
    4. 자진신고후 너의 잘못을 신고하라 한다
    5. 지입으로 잘못한걸 이야기하면 솔직하게 원글님이 속상했음을 밝힌다.
    6. 앞으로 엄마도 안그럴테니 너도 그러지 말라고한다
    7. 사랑한다고 안아준다 (그럼 보통 여기서 미안하다고 사과가 나온다)
    아빠가 때린거에 대해서 오버해서 약도 발라준다

    아이가 중간에 미안해서 울음을 터뜨리면 안아줘도 좋습니다.
    다커서 안아주기 뻘쭘하면 휴지도 주고 물도 주고 머리도 쓰다듬어주고 그러면 됩니다.

    안았으면 안아준 상태에서 부드럽게 이야기합니다 (요약해서 짧게. 전후사정캐는거 스킵하고 6,7번만)

    만약 아이가 미안해서 운다기보다는 아빠한테 맞은게 억울하고 자존심상해하거나
    많이 큰 아이거나 좀 거친 아이라면 안아주면 역효과입니다.

    아이들이 열이면 열 다 다르기때문에 제 시나리오가 항상 맞는 것은 아니에요.
    그냥 도움이 조금 되었으면 합니다..

  • .......
    '11.10.23 8:17 PM (110.10.xxx.139)

    그리고 지금 이렇게 유하게 나가는 시나리오는 아빠가 흠씬 두들겨패거나 엄청 무섭게 혼냈다는 전제하에서 입니다. 아빠가 크게 혼내지 않았는데 유하게 나가면 둘다 물로봐요.

  • 3. ..
    '11.10.23 7:42 PM (115.136.xxx.29)

    님! 너무 우울해하지 마세요.
    작은애는 아직 어리다는이야기이고,
    큰아이는 사춘기가 왔다는 이야기예요.
    님아이에게 문제가 있어서 그런것도 아니고,
    그나이때 욱하는것을 참지 못해서 그래요.

    이렇게 아이가 의식하지 못한 사이에 자라는것이다.
    그렇게 생각하시고, 앞으로는 체벌보다는,
    좀 참으시고 대화로 하셨으면 좋겠어요.

    이미 아버지에게 혼났다니까
    나중에 조용히 말씀하셔도 좋고
    편지를 쓰셔도 좋고..

    요즘 아이들 키우기가 참 힘들죠.
    너무 속상해 하지 마셨음 좋겠네요.

  • 4. 중1딸 초4아들 맘
    '11.10.23 7:49 PM (112.154.xxx.100)

    어머 우리랑 학년이 같네요. 전 성별이 달라서 그리 싸우나 했더니 아닌가봐요..

    중1딸은 본격 사춘기 초4아들은 기초 사춘기? 라 그런지 너무너무 싸워서 스트레스 만땅이랍니다 저도-.-

    그전 어떤 스트레스 보다 넘 심해요-.- 언제쯤 끝나려나요-.-;

  • 중1딸 초4아들맘
    '11.10.23 7:54 PM (112.154.xxx.100)

    어느 역학글 보니 뱀띠랑 호랑이띠랑 상극이라더라구요. 전 그렇게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

  • 5. 아메리카노
    '11.10.23 7:53 PM (211.246.xxx.221)

    놀라셨겠네요..하지만
    동생과의 싸움후 혼난거에대하
    나름 억울했나봐요
    평소에 순둥이였는데
    감히 엄마한테 때리는
    시늉을한거보면..
    아빠가 혼내시면서
    님께 사과는 시키셨나요?
    그냥 넘어가지마시고
    꼭 사과는 받으셔야할듯해요
    제친구는 고딩아들 혼냈더니
    평소 순둥이인애가
    지엄마한테 대들진 못하고
    거실 소파를 주먹으로
    몇번 내리쳐 주저앉게 만들더니
    밖으로 나가더랍니다
    나중에 들어와서는
    아파트 한바퀴 돌고왔다며
    아까는 죄송했다고 사과하더래요

  • 6. ㅁㄴㅇ
    '11.10.23 7:56 PM (59.2.xxx.12)

    저...원글님 속상하신 맘 정말 이해 가요. 더 속상하실까봐서 조심스레 댓글 다는데요
    먼저 야구방망이 가져다 놓으시고 "맞을래?" 하신 거부터가 좀... 이제 그러시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요?
    잘잘못을 공평하게 분별해 주시되, 맴매는 전용 회초리나 이런 걸로 상징적으로만 하셔요.
    큰아이는 이제 체격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엄마보다 훨 강해질 때거든요. (아이가 잘했다는 게 아니구요)
    사춘기 남자애들 어차피 맴매하는 걸로 훈육이 안돼요.
    자존심을 건드리시거나 억울한 맘이 들게 하시면 좋지 않을 것 같아요.
    그리고, 살기가 어렸다고 하시지만, 그건 진심이 아니라 일시적 흥분에 의한 동물적 반응에 불과하니까 너무 놀라지 마시고, 그런 상황을 초래하지 않도록 공평하고 냉정하게 대응하시길 바래요.
    속상한 맘 추스리시고, 아이에게 좀더 귀를 기울여 주세요. 힘내세요.

  • 7. 사과
    '11.10.23 8:03 PM (115.136.xxx.27)

    사춘기라 그런게 맞아요.. 근데 사과는 받으세요..
    아빠가 호되게 야단쳐야할거 같아요.. 다른건 몰라도 자기 키워준 부모한테 주먹쥐고 이런건 사춘기라고해도 용납 안된다고 봐요..

    사과받으시고, 그에 합당한 벌을 주세요.
    용돈 일주일간 끊으시고, 외출도 일주일간 금지..

    또 반복되면 벌을 더 가중하셔야겠죠..

  • 8. 음...
    '11.10.23 8:14 PM (183.98.xxx.192)

    이제부터 엄마가 매로 혼내는 시기는 지난듯 합니다.
    제 아이도 순둥이 그런 순둥이, 착하고 예의바른 아이었는데 사춘기 되니까 아주 가관이더만요. 제가 더 충격 받아서 우울... 정말 혼이 나야할때는 아버지 힘을 빌리세요. 그래야 통합니다.
    사내애들 기르는게 보통 내공, 힘으로 안됩니다. 맘 단단히 잡수시고, 단단해지셔요.

  • 9. ok
    '11.10.23 8:30 PM (221.148.xxx.227)

    그러다 아이한테 맞는 엄마들 생깁니다
    그나이때 아이들 잘못건드리면 거스를수없는 지경까지 가지요
    절대 동요하지마시고 말은 최대한 짧게,
    그러나 임팩트있게 하세요
    눈에 살기띄는 애들 많이 봤어요. 부모건 누구건 건드리면 용서안하죠.

  • 10.
    '11.10.23 9:04 PM (183.107.xxx.170)

    저는 그런 딸이었는데요..저희엄마가 좀 불평등하셨죠..동생이랑 저랑 차별...엄마는 절대 아니라 하셨지만 ..지금도 앙금이..싸움의 원인이 뭔지 아시려하지않고 언니니까 무조건 동생을 이해 해야한다..동생도 엄마를 아니깐 엄살이 더 심해지고..더 악순환 됐어요..정말 엄마가 싫었답니다.
    아마 아드님도 엄마가 좀더 내 편이 되주길 기다리고 있을 거에요.
    지금은 그래도 믿고 기다리면 다 돌아와요. 저희 아버지 께서 그러셨거든요..

  • 11. 아이에게 도리어 감사할일입니다.
    '11.10.23 9:05 PM (14.42.xxx.47)

    제목이 좀 쎄지요???^^

    어릴때부터 순둥이에 착하던 울딸이 초6때 때리려던 제 손을 꽉잡고 증오로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말로하세요!!"라고 외쳤죠..그때도 저보다 덩치도 힘도 더컸죠..

    너무 놀랐지만,그 일이 저에게는 약이되었죠.. 사실 그때 제가 다른일로 기분나빠있던 참에

    아이의 가벼운 말대답에 자제력을 잃고 폭팔했던거니,엄마로써 부끄러운 상황이였죠..

    그뒤로 크게 반성하고,갈등 상황이와도 대화하고,폭력은 결코 안씁니다.

    아이를 나의 친구라 생각하고,말이든 행동이든 저도 기본적 예는 가춥니다.

    지금 둘도 없는 모녀사이구요,아이가 정서가 안정되니,초등땐 그냥 상위권이,중등되고

    최상위로도 되더군요..

    이런 상황이 고등이아닌 지금온걸 감사하시고,아이와의 관계를 꼭 재정립하셔서,

    둘도없는 부모자식 관계로 거듭나시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 제 딸은 이제 겨우
    '11.10.24 12:06 PM (125.131.xxx.78)

    4살인데요... 앞으로 키우면서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런지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리플이네요.
    사실 저도 많이 그래요. 다른거에 화났는데 마침 애가 떼쓰거나 하면
    같이 엮여서 혼내고. 반성합니다.

  • 12.
    '11.10.23 9:30 PM (123.214.xxx.42)

    아이를 탓하기 전에 님을 한번 돌아보시길 바래요.
    야구방망이 ,애지중지, 소름, 정이 다 떨어진다. ... 이 모든 표현이 진심이 아니길 바랍니다.
    자식은 소유물이 아니예요 . 싸움하는 형제는 많지만 님처럼 다들 대처하지는 않을 거예요.

    최대한 객관적으로 아이들을 대해 주고 사랑으로 존중과 관심을 가져주세요.
    과잉 애정보다는 독립된 인격체로 대해주시고 진심으로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시면 훨씬 좋은 결과가 있을거예요.

    세아이의 엄마로서 저는 마음이 아이들보다 부족한지 잔소리도 많고 소리도 지르고 가끔 매도 들지만 그래도 절대로 잊지않는게 있다면 그 애들이 기댈 수 있는 어깨와 따뜻한 품을 내어줍니다.
    연년생이라 힘들어 애지중지 할 틈도 없었고 가끔 다투기도 하지만 다들 쌍둥이로 착각할 만큼 사이가 좋아요.
    비결은 끊임없는 대화와 스킨쉽인 것 같습니다.

  • 13. ....
    '11.10.23 11:05 PM (114.207.xxx.137)

    아...너무 안타깝네요
    야구방망이라니요,
    한창 사춘기아이에게, 그것도 동생앞에서...
    자존심 상해서 순간적으로 욱해서 그랬을거구요
    엄마한테 미안해 할거예요

    아이가 많이 크고 있다는 거구요
    이젠 아이에게 손찌검하지 마시구요..

  • 14. ..
    '11.10.23 11:27 PM (14.55.xxx.168)

    나쁘게 말해 죄송합니다
    님, 무지무지 무식합니다
    만약에 원글님이 큰 잘못을 했을때 시부모나, 친정부모나, 남편이 당장 무릎 꿇어!!! 라고 하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죽을죄를 지었다고 해도 하고 싶지 않지요?
    그런데 이 무식한 님은 무릎 꿇라는 것도 모자라 야구방망이를 들고 나타나셨구요
    정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힙니다

    아동심리 하시는 분들이 순한 아이에게 먹을것을 먼저 주라고 하십니다
    순한 아이, 남에게 좋은 평을 듣는 아이는 그 안의 내재된 욕구나 분노를 쉽게 표출을 못하기 때문입니다
    제발, 훈육하는 방법 좀 공부 하세요
    카즈딘 교육법 이라는 책이라도 사서 읽어보시구요

  • ..
    '11.10.23 11:31 PM (14.55.xxx.168)

    아, 그리고 일이 벌어졌는데 원글님은 뭘 잘못했는지도 몰라요
    걱정하는 것은 저 착한 아이가 앞으로 엄마 대하는 자세가 더 심해질런지도 모른다고 해요

  • 15. 부모잘못
    '11.10.24 8:03 AM (95.115.xxx.68)

    아이 맘이 너무 걱정됩니다.
    야구 방망이 들고 협박하는 엄마 절데루 안잊어 먹을것 같아요.
    한국 아이들 너무 불쌍해요.
    아동 보호 한다고들 하는 나라에선 원글님 구속입니다.

  • 16. 사과받으셔야함
    '11.10.24 8:44 AM (59.12.xxx.162)

    사과받으세요.
    첫째가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를 알아야함. 아빠한테 혼날때는 감정이 앞서서 잘 모르기에 시간이 지난뒤라도 꼭 사과받고 싶다고 얘기하고 사과받아야 합니다.

  • 답답..
    '11.10.24 5:25 PM (220.81.xxx.32)

    정말 답답한 리플이네요. 원글님께 전혀 도움이 안되는. 아이가 그런 행동을 한건 물론 잘못이지만
    원글님이 아이들 싸움에 교통정리 제대로 안하고 그냥 싸움을 했다는 사실에만 치중해서 무슨 일인지 대화도
    하나 없이 이를 그것도 동생앞에서 야구방망이까지 들어서 굴복시키는거 아이에게도 상처고
    작은아이의 관계에서 서열이 무너지게 되요.
    큰아이에게는 엄마를 믿을수 없는 사람. 화만 내고 힘으로만 찍어누르려는 존재로 굳혀지게 되구요.
    리플 쓰신거보니까 아이들 싸우면 원글님이랑 똑같이 하셔서 이건 사과받아야한다. 꼭 사과받고싶다.
    부모의 권위만 중요하고 아이와의 관계는 중요하지 않은건가요?
    이글 리플 읽고 곰곰히 자신을 뒤돌아보시길 바랍니다.

  • 17. 위로
    '11.10.24 9:05 AM (122.203.xxx.130)

    장가 가기 전까지 화장실에 들어가서 7번은 울어야 합니다. ㅠㅠ

  • 18. ...
    '11.10.24 9:27 AM (14.50.xxx.51)

    엄마인데, 엄마가 야구방망이로 때린다고 하면, 그걸 그냥 위협정도로 받아들이겠나요?
    진짜 믿죠... 믿는 엄마가 자기를 야구방망이로 맞아볼테냐고 하는 데,

    그런 반응은 기가 막힌 게 아니라 당연한 겁니다...

  • 저는
    '11.10.24 9:59 AM (124.111.xxx.237)

    엄마가 그런다면, 지금 생각해도
    너무 소름끼치도록 무서울것같군요.
    그렇잖아도 동생에게 자신은 너무 억울한데...
    (자신의 논리로는100% 억울함,더구나 동생이 항상 대들면 전 용서못할 것 같아요)
    거기다 야구방망이로 자기를 때리려는 엄마는
    어쩌면 자신을 죽일지도 모르는 대상이라는
    본능적인 생존의식을 느꼈을것 같습니다.
    저라면 그랬을테니까요...

  • 19. ..
    '11.10.24 10:13 AM (115.22.xxx.17)

    형제간 서열을 확실히 하셔야 안싸웁니다,

    저는 형제간 부딪힐 일이 있으면 시시비비를 떠나 무조건 큰 애 편을 들고
    작은애를 혼냅니다,
    때로 작은애가 억울하고 부당하게 느끼는 경우 따로 불러 위로해주거나
    큰 애로부터 양해를 구하기도 하면서,,,

    서열이 정해지면 손위 아이는 아량이 생기고
    아래아이는 예를 갖추게되어
    싸우지않을 뿐 아니라 사이가 좋아집니다,

  • 글쎄요
    '11.10.24 10:44 AM (114.201.xxx.169)

    전 좀 생각이 달라요.
    저희부모님이 그러셨는데요.전 지금도 그부분에 대해서는 원망의 감정이 남아있어요.
    부모입장에서야 그렇게하면 싸움이 안나니 좋겠죠.
    겉으로 봐서 조용하고 사이좋아보일지 모르지만 그건 맘속으로 억눌리거나 참는사람이 있다는 얘기에요.
    따로 불러 위로라..그건 정말 철저히 부모입장에서 자기만족에 가까운 얘기라고 생각해요.

  • 20. 야구방망이
    '11.10.24 10:18 AM (112.151.xxx.58)

    야구방망이...충격

  • 21. ....
    '11.10.24 10:38 AM (125.177.xxx.23)

    싸운 애들 물론 잘못했죠.
    그리고 똑같으니까 싸운다는 거 반은 인정하지만 반은 인정 할 수가 없네요.
    둘중의 하나가 자꾸 신경을 건드리니까 참다참다 터졌을 수도 있고 시시비비부터 가리기도 전에 강압적으로 무릎부터
    꿇리고 때리고 무릎을 꿇지 않는다는 애한테 무작정 야구방망이로 위협을 해대면 애가 어떻게 생각하겠어요?
    자기가 잘못한 것도 있긴 하겠지만 애 머릿속엔 "엄마는 말도 들어주지도 않고 무릎꿇리고 야구방망이로 위협부터 한다"고
    안좋은 기억만 쌓이겠죠.
    애가 그런 반응을 했다는게 첨부터 그랬다고 생각 안해요
    아마 원글님의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그 무언가를 견디다 견디다 못해 자기도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 거겠죠.
    시시비비 따져서 혼낼때 혼내더라도 형제간 서열 확실히 해줘야 되구요 무조건적인 폭력은 애한테 더 반감만 들게 할거에요

  • 22. ..
    '11.10.24 12:14 PM (211.47.xxx.212)

    여행을 다녀보심이 어떨지요..아이들과 부모님이 편한 패키지여행이 아니라 유럽 배낭여행 아니면 우리나라 지방곳곳을 다니면서 편하게 자가용으로 가는게 아니라 기차타고 지도보면서 물어물어 버스타고 지방곳곳 찾아가는 그럼 배낭여행이요
    여행가서 같이 고생하고 같이 어려움을 극복해나가고 그러면 많이 친해지더라구요
    편한 여행말고 같이 고생하면서 동질감느끼고 좀더 부모자식간에 그리고 형제간에 더 친밀감을 느낄수있는 거 필요한거 같아요

    아는 후배가 언니랑 거의 극과 극으로 마주치기만하면 싸우는 수준이었는데
    둘이 같이 유학가서 고생하면서 있은이후로 완전 둘이 절친 베프됐어요
    같이 어려운시기 겪으면 사이 좋아지는듯해요

  • 23.
    '11.10.24 12:41 PM (116.37.xxx.143)

    다 큰 애들을 때리는 걸로 제압하면 애들이 반성하나요??

  • 24. 어휴~
    '11.10.24 1:27 PM (221.151.xxx.11)

    세상에~!
    야구방망이라니.... 무섭고 충격이네요.
    무슨 아이들을 매로 다스리려 하시나요?
    다음엔 야구방망이가 아니라 점점더 강도가 높아져야 할텐데요.
    힘드시겠지만 대화를 시도 하세요.
    아이의 마음을 읽어 주시고 이야기를 들어주고 하는 대화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저라도 야구방망이 드는 엄마에게 반감 생길 것 같습니다.
    아이의 마음을 여는 작업부터 하셔야 할 것 같아요.

  • 25. 그거이..
    '11.10.24 3:07 PM (112.154.xxx.154)

    큰아이와 작은아이의 권력싸움이기도 해요. 아직은 상호존중의 개념이 서 있지 않으니
    힘으로 이기려드는거죠. 그 상황에서 두 아이 모두 혼내시고 야구방망이로 위협을 하시니
    큰아이는 동생보는 앞에서 무릎꿇기도 싫고 힘에 의해 제압당하기도 싫었을꺼예요.
    제 3자가 왜 끼어드냐는 거죠. 아이가 그 만큼 자랐다고 할수 있지요.

    제 아이도 한창 위계잡으려 하다 실패하니 이젠 냉전상태에 돌입했네요. 집안이 조용해졌지만
    지금 이주일 넘어가니 껴들어볼까 싶다가도 지켜보기로 했어요. 아이가 커가면서 참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싸우네요. 부부쌈이랑 비슷하네 싶기도 하고.. 아이들을 키우다보면 위계도 중요하지만
    의견조율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도 배워야 할 것 같아 걍 내버려둡니다. 속은 터지지만요. ㅜㅜ

  • 26. ㅇㅇ
    '11.10.24 5:32 PM (211.237.xxx.51)

    자식키우는 엄마로서 읽다 보니 무섭네요 ㅠㅠ
    휴~
    사춘기 남자애라서 그런거 같아요... 여자애들 보다는 아무래도 그렇죠..
    다른 분들이 좋은말씀 많이 해주셨으니 저는 그냥 위로만 드릴게요.
    저희 딸도 중3인데 가끔 말대답하듯이 대들어도 혈압이 확 오르던데..
    원글님은 오죽하셨겠어요.. ㅠㅠ
    원글님 너무 속상해마세요.. 철들면 안그럴겁니다..

  • 27. ...
    '11.10.24 7:33 PM (61.253.xxx.53)

    이제 기에서 지신겁니다.
    야구방망이 자체가 잘못되었구요.

    더이상 아이의 마음을 다치는 일이 없도록 하세요. 사춘기이지요.
    서로가 어려울 때입니다. 맞부딪히지 말아야지요. 서로 한 번 화가 가라앉은 뒤 대화로 하세요.

  • 28. ?????
    '11.10.24 7:43 PM (116.121.xxx.175)

    어떻게 엄마에게 주먹을 쥘수가 있나요....라고 하셨는데요,
    두아이가 싸우면 왜 싸웠는지 먼저 이유를 들어보셔야하고,

    형제사이에도 형이면 형대접 받아야되는거구,
    동생이면 형이 동생 감싸줄줄도 알아야되는 그런 우애를 가르치셔야되구요,

    먼저 시비건 넘?이 있으니 싸웠을텐데, 다 상관없이
    죽을죄 지은것도 아닌데, 무릎끓으라면 사춘기소년으로서는 모욕감 느끼기에 충분하지않나요,

    아이들 감정적으로 다루지마시고, 이성적으로 말씀으로 가르치셔야죠.
    원글님만 상처입으시고, 아이는 상처입지않은것 같으신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932 이 핸드백이랑 지갑... 나이 마흔에 괜찮을까용? 1 핸드백 2011/10/24 2,781
27931 조규찬 탈락으로 의 '틀'이 명확해진다 4 그맛이야 2011/10/24 3,818
27930 작가 조정래 정말 존경해요... 17 존경심 2011/10/24 4,826
27929 요즘환율로는 면세점에서 사는거 메리트 없죠? 4 ... 2011/10/24 2,855
27928 조국교수님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하세요~ 내일! 1 아름다운사람.. 2011/10/24 3,166
27927 82쿡 회원가입한지 얼마나 되셨나요? 8 아따맘마 2011/10/24 2,424
27926 한 겨울 뉴욕갑니다. 뉴욕 잘 아시는 분?? 2 0000 2011/10/24 2,238
27925 투표 몇시까지인가요? 2 궁금이 2011/10/24 2,122
27924 이유식 마스터기 쓰신 분 계신가요? 3 싱고니움 2011/10/24 2,311
27923 담배 면세점이 더싼가요? 2 .. 2011/10/24 2,102
27922 나는꼼수다 혹시 안들어보신분들~~ 10 나꼼수 2011/10/24 3,987
27921 광교 아파트 질문입니다. 꼭 답변부탁.. 2011/10/24 2,184
27920 이번 선거에서 이길수있을까요?? 10 코코 2011/10/24 3,063
27919 친정유산 현금으로 받으신 분 남편에게 얘기하셨나요? 9 친정유산 2011/10/24 6,104
27918 남편 친구 소개해주기 싫어요~ 1 아으 2011/10/24 3,151
27917 정신이 나갔나봐요..자게를 회원장터로 착각하고 글 썼어요 8 bloom 2011/10/23 2,872
27916 자지 않고 괴롭히는 두딸들..... 지금 2011/10/23 2,252
27915 레드베런, 티아라(121.164.xxx.208) 글 지웠네요. .. 4 맨홀 주의 2011/10/23 2,011
27914 (안철수출격) 나경원이 협박 하네요 미췬 10 마니또 2011/10/23 4,075
27913 억원이와 용석이는 대리투표 해주는 사이??? 4 ,,,,, 2011/10/23 2,053
27912 그냥 막 눈물이 나네요.육아 우울증 날려버리는 방법 없을까요? .. 17 손님 2011/10/23 6,426
27911 나씨부인 출정기 - 꼭 읽어 보세요. 2 나씨부인 2011/10/23 2,431
27910 급질문)좀전에 수험생 딸 택시사고가 있었는데요... 9 사고 2011/10/23 3,317
27909 포도잼에 설탕 ㅇ 안넣으면 어떻게 될까요? 4 하수 2011/10/23 2,357
27908 레이저토닝 해 보신 분 계세요? 3 - 2011/10/23 2,6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