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한이 많거나 우울증, 울화병...스트레스 많이 받은 사람들이 더 잘걸릴까요?
지난 과거 얘기(주로 자기가 당한 것들) 많이 하고 반복해서 또 하고(옆사람이 질릴 정도록)..
사소한거에 집착하고 남의 말이나 잔소리 듣기 싫어하면서 상대방한테는 잔소리 엄청 하고..안들으면
자기말 안듣는다고 화내고 다음번에 또 다시 얘기 하고...
시어머니가 그러세요..평소에는 젊었을때 맘고생 몸고생 심해서 그런가 보다..하고...그냥 넘겼는데...
어느날 정말 사소한거..뭐 부탁하셔서 신랑이 갖다 드리는데 마침 시아버지만 계셔서 맡기고 나중에 시어머니오셔서 얘기 했는데 알겠다고 하시고는 갑자기 시아버지를 닥달하는거예요..예전에 이런일 있지 않았냐고...그럼서 버럭 화내면서 뭐라 하시고..
저나 신랑이 정말 놀랬어요..시어머니는 시아버지한테 "그냥 어디다 뒀냐고"..그것만 물어보시면 될것을 전혀 상관없는
그 물건에 관해서 일었났던 옛날 일들(사연있는 물건은 아니고 그 물건하고 연관된 일들)을 주저리 주저리 얘기 하시는데..
시아버지는 아침부터 갑자기 뜬금없는 소리냐고 난리 치시고..시어머니는 신랑한테 "왜 넌 그 걸 지금얘기해서 싸움나게 했냐고.." 닥달하고..신랑은 기가 차서 시어머니한테 뭐라 하니..그제서야 한 순간 자기가 미쳤다고..왜 그랬는지..그럼서 본인이 이상했다고 그러시더라고요..
나중에 신랑하고 집에 와서도 시어머니가 전화해서 자기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갑자기 과거얘기가 생각나서 시아버지도 동시에 보니 본인도 모르게 그런얘기가 나왔다고 미안하다고 하시더라고요..시어머니가 마흔 이후부터 혼자서 약간 중얼거리는 그런게 있었어요..특히 시아버지랑 싸우면(우리도 평소 열받음 혼잣말로 잠깐하잖아요..) 혼잣말을 하시는데 그게 너무 길어서 옆에서 듣기 싫을 정도예요..
솔직히 너무 걱정되요..시아버지랑 사이도 그닥 좋은게 아니라 늙었으니 어쩔수 없이 같이 사는...그런 거고 데면데면 하거든요..남들은 나이들면 같이 뭘 하거나 즐겁게 지내는데 서로 젊었을때 부터 왠수 지간이였고 지금도 별로 애뜻한 정도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