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치매 걸릴 확률이...

-- 조회수 : 1,910
작성일 : 2011-10-23 17:27:13

평생 한이 많거나 우울증, 울화병...스트레스 많이 받은 사람들이 더 잘걸릴까요?

지난 과거 얘기(주로 자기가 당한 것들) 많이 하고 반복해서 또 하고(옆사람이 질릴 정도록)..

사소한거에 집착하고 남의 말이나 잔소리 듣기 싫어하면서 상대방한테는 잔소리 엄청 하고..안들으면

자기말 안듣는다고 화내고 다음번에 또 다시 얘기 하고...

 

시어머니가 그러세요..평소에는 젊었을때 맘고생 몸고생 심해서 그런가 보다..하고...그냥 넘겼는데...

어느날 정말 사소한거..뭐 부탁하셔서 신랑이 갖다 드리는데 마침 시아버지만 계셔서 맡기고 나중에 시어머니오셔서 얘기 했는데 알겠다고 하시고는 갑자기 시아버지를 닥달하는거예요..예전에 이런일 있지 않았냐고...그럼서 버럭 화내면서  뭐라 하시고..

저나 신랑이 정말 놀랬어요..시어머니는 시아버지한테 "그냥 어디다 뒀냐고"..그것만 물어보시면 될것을 전혀 상관없는

그 물건에 관해서 일었났던 옛날 일들(사연있는 물건은 아니고 그 물건하고 연관된 일들)을 주저리 주저리 얘기 하시는데..

시아버지는 아침부터 갑자기 뜬금없는 소리냐고 난리 치시고..시어머니는 신랑한테 "왜 넌 그 걸 지금얘기해서 싸움나게 했냐고.." 닥달하고..신랑은 기가 차서 시어머니한테 뭐라 하니..그제서야 한 순간 자기가 미쳤다고..왜 그랬는지..그럼서 본인이 이상했다고 그러시더라고요..

 

나중에 신랑하고 집에 와서도 시어머니가 전화해서 자기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갑자기 과거얘기가 생각나서 시아버지도 동시에 보니 본인도 모르게 그런얘기가 나왔다고 미안하다고 하시더라고요..시어머니가 마흔 이후부터 혼자서 약간 중얼거리는 그런게 있었어요..특히 시아버지랑 싸우면(우리도 평소 열받음 혼잣말로 잠깐하잖아요..) 혼잣말을 하시는데 그게 너무 길어서 옆에서 듣기 싫을 정도예요.. 

 

솔직히 너무 걱정되요..시아버지랑 사이도 그닥 좋은게 아니라 늙었으니 어쩔수 없이 같이 사는...그런 거고 데면데면 하거든요..남들은 나이들면 같이 뭘 하거나 즐겁게 지내는데 서로 젊었을때 부터 왠수 지간이였고 지금도 별로 애뜻한 정도 없어요..

IP : 211.206.xxx.11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23 5:28 PM (112.186.xxx.49)

    그런건 모르겠고 치매도 유전성이 크다고 하니까..
    시어머니 부모님이나 형제중 치매 걸린 사람 있나 알아 보는것도..뭐..

  • 2. ...
    '11.10.23 5:52 PM (222.109.xxx.94)

    조금 이상하다 싶으시면 병원 신경과 가셔서 검사해 보세요.
    초기에 발견하고 약 먹으면 증상을 늦추게 하기도 해요.
    고혈압 있으시면 혈관성 치매도 있고요.

  • 3. 스트레스가
    '11.10.23 6:13 PM (121.133.xxx.19)

    과도해도 그렇지요. 젊은 사람들 치매환자 늘어간다잖아요.
    시부 아마도 젊어서 많이 힘들게 한게 한이되어서 그렇게
    불시에 튀어나온것 같아요. 이미 깊은상처인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329 여자가 나이 먹으면 늙어보이는 이유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4 ... 2011/11/11 4,206
35328 MBC 연봉이 궁금합니다. 연봉이 궁금.. 2011/11/11 3,545
35327 [스크랩] 일본 경제전문 주간지가 밝히는 한미 FTA의 기막힌 .. 3 ... 2011/11/11 1,672
35326 이런 일 당하신분있으세요? 2 노랑 2 2011/11/11 1,190
35325 김진숙 지도위원 옆에 있는 분이 누구인가요? 2 ?!? 2011/11/11 1,379
35324 오늘이 아니라 어제가 됐군요. 6 수능 2011/11/11 1,439
35323 감동적인 사진..... 3 늙은 농부 2011/11/11 1,911
35322 후쿠시마 작물 안전성 입증하는 코너, 매일매일 시식하던 엠씨 백.. 4 이럴수가 2011/11/11 2,015
35321 미니세탁기 살까 고민중이에요.. 5 .. 2011/11/11 3,290
35320 카카오톡 질문 2 ... 2011/11/11 1,247
35319 남편이랑 돈 공유하시나요? 4 0000 2011/11/11 1,944
35318 고급영어 구사하는 "재미있는" 영화 뭐 있을까요? 5 000 2011/11/11 2,496
35317 몸이 아프니.. 유독 서글픈 날입니다.. 3 애기엄마 2011/11/11 1,236
35316 과외 수업간식 기분이 나빠요 67 간식 2011/11/11 17,413
35315 내머리가지고 왜 당신이 난리야 10 ,,, 2011/11/11 2,461
35314 지금 20대 청년 말 참 잘하네요 6 백분토론 2011/11/11 2,077
35313 인형극 보러오세요^_^ 1 인형극 2011/11/11 890
35312 이과생 언수외과탐 모두 3등급이면.... 4 혹시 2011/11/11 2,449
35311 의료보험 민영화 4 ... 2011/11/11 1,244
35310 11번가의 크록스 신발 진품인가요? 3 ... 2011/11/11 2,264
35309 홍대 조폭떡볶이 낮에도 문여나요? 2 행님 2011/11/11 1,203
35308 전경련 "한미FTA 비준안 처리 재차 촉구" 4 매실 2011/11/11 1,057
35307 중2아이가 점점 성적이 떨어져요 2 비속으로 2011/11/11 1,864
35306 짝에 여자5호 북한출신 맞나요? 아는 분과 너무 똑같아서 4 ... 2011/11/11 3,499
35305 꼬꼬면의 습격..나가사끼 웃고 너구리 울고 10 참맛 2011/11/11 2,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