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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화통터지는데요.. 오늘 약속있는 남편두고 그냥 나가버릴까요? 어떻게할까요?

부부싸움중 조회수 : 5,193
작성일 : 2011-10-23 13:01:00

남편직장일로 평일에 집에 12시에 들어와요.. 거의.. 주말없이 일합니다... 예예 남편 몹시 힘든거압니다.

그러나 저도 죽겠습니다. 결혼하고.. 몇년후에 첫아이임신했을때 직장일로 지방가서 살게되었어요. 그야말로 논두렁 밭두렁있는 곳에 아파트덜렁 있는 곳.. 서울서 나고 자란 저는 이제 압니다.. 서울이 얼마나 활기넘치는 곳인지.. 여기는 완전 적막강산입니다ㅠㅠ 그렇게 5년동안 두아이 출산하고 잠깐이라도 도와주는 사람없이(지역특성상 도우미도 없어요ㅠ 시댁친정 다 멀고 생계가 바쁘십니다.) 저혼자 힘센 아들 둘 기르느라 정말 죽을 것 같아요. 남편도움도 없고.. 그야말로 저 혼자.. 그래서 더 이상 남편도 힘들겠지.. 하는 맘 넓은 이해가 안됩니다.. 더이상 참을 수가 없어요..

남편 직장일로 엄청 바쁜데.. 틈만 나면 사람들 만납니다. 그 틈의 반이라도 아이들 돌보는데 도움을 줬으면 좋겠는데요 그렇지 않아요.. 말이라도 기운주는 말을 해주면 좋은데.. 모든게 당연하다는 식입니다. 제 노력이나 육아에서 힘든거.. 다 당연합니다.. 정서적 공감이나 위로 격려 이런거 없습니다ㅠ 이게 젤로 환장할 지경이고.. 남편이 정말 죽도록 미워요.

그래서 요즘도 냉전아닌 냉전인데.. 저혼자만 지옥입니다. 남편이야 직장 가면 그래도 가정일 어느정도 잊고 일상생활을 유지하는데.. 저는 정말 바늘로 찌를듯이 괴롭고 또 괴로운 시간들을 보냅니다. 아무도 없이.. 말동무도 없고.. 육아를 도와줄 사람도 없고.. 외국에서 혼자 아이들 기르는 것과  같다고 보심 될 듯합니다(이 와중에 해외근무도 해서 더 힘들었어요ㅠ)

게다가 남편이 얼마나 무뚝뚝한지 화가 치솟습니다. 경상도출신이긴 한데.. 날이갈수록 더 해지네요.. 말 한마디 안합니다. 기본적인것도 안합니다. 물어봐야 대답하는 수준입니다.

오늘 일요일인데.. 회사를 간다네요.. 그것도.. 저한테 말한게 아니고, 큰애가 아빠 오늘은 회사 가시냐고 물어본거에 대답한 거를 제가 들은 거지요.. 퍼뜩 든 생각이 그게 회사가 아니고, 영국으로 이민간다는 선배만나러 가는 걸 겁니다. 얼마전에 한선배가 영국으로 이민가게 되서 놀랍다고 했었거든요.. 그 이민간다는 선배.. 근 10년동안 한번도 안 만난 사이입니다.. 정말 화가 납니다.. 미친듯이 소리질러 싸우고 싶습니다.. 못가게 하고 싶습니다. 나는 손목도 얼마나 아픈데.. 애들 끼니마다 밥해먹이느라 힘들고. 나는 제대로 밥도 못 먹고 먹어도 씽크대에서 후루룩인데..  살 쪽쪽빠져서 45키로인데..   지금 애들 자는 데.. 혼자 읍내라도 나가고 싶어요.. 저 나갈까요?

IP : 122.203.xxx.19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서로똑같은듯...
    '11.10.23 1:51 PM (110.47.xxx.20)

    남편이 육아에 대해 힘든 것에 일언반구 없고 격려도 없고,
    원글님도 남편이 휴일도 없이 일하는 격무에 시달리는 걸 알지만 틈이 나서 지인과 회포푸는 걸로 스트레스 푸는 걸 이해 안 해 주고 어떤 위로가 되어 주지도 않고....

    두 분이 지금 똑같은 행동양상을 보이고 있는 겁니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인 것 같습니다.
    먼저 남편에게 어떤 위안이 되어 줄 수 있을까 생각해 보고,
    남편에게 시간이 있을 때 남편이 누굴 만나 스트레스 풀고 원기 회복이 약간 되는 것 같으면
    그럴 때 마음을 표현해 보세요.

    원글님 몸무게가 45키로 되도록 남편이 편안하기만 했다면 비난받아야겠지만,
    지금 그런 건 아닌 것 같으니까요.
    지금은 비난보다 누가 먼저 해결의 실마리를 위해 양보하고 가닥을 잡아가느냐가 필요한 시점이지요.
    자는 애들 놔두고 나가면 애들은 어쩝니까?
    원글님이 그렇게 나간다고 남편이 이미 잡힌 약속을 포기하고 아이들 봐 줄 것 같지도 않은데요.

    부부싸움하고 서로 냉전기간을 가지는 것만으로 아이들은 충분히 힘듭니다.
    엄마가 무단으로 가출(단 반나절이라도)이라도 하면 아이들의 공포는 지금 원글님이 느끼는 심정적 압박감의 몇 십 몇 백 몇 천 배입니다.

  • 2. ........
    '11.10.23 1:53 PM (72.213.xxx.138)

    대책을 세우셔야 겠네요. 운전면허는 있으세요? 그래야 애들 데리고서 밖에라도 나갈 수 있지요.

  • 3. ㅇㅇ
    '11.10.23 2:32 PM (211.237.xxx.51)

    누울 자리를 보고 발을 뻗으랬다고.. 이런 상황이 될걸 어느정도 예상을 못하셨나요..
    안타깝네요. 어느정도 터울이라도 있으면 원글님이 좀 숨을 쉬셨을텐데 둘을 한꺼번에 키우려니 더 힘든것 같아요..
    근데 어쩔수가 없잖아요.. 둘중 한사람은 어느정도 희생을 해줘야 하는건데
    남편도 남편대로 하루도 못쉬는 직장생활 지겹고 힘들겁니다.
    남편 탓하고 남편은 님 탓하고 그 사이에 애들은 ? 상처받는건 애들입니다.
    둘이서 니탓이니 누구탓이니 하고 있는 사이에
    낳아놨으면 책임져야죠. 둘다요. 근데 남편분이 안지면? 님이라도 져야 합니다.
    남편분이 글 올리셨으면 남편분한테 호되게 욕이라도 해드렸겠지만 안타깝게도 남편분께 말해드릴래야
    말 해드릴수도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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