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지 복용법 좀 여쭤볼게요.

갑상선 약 조회수 : 2,202
작성일 : 2011-10-23 05:53:52

 

 

제가 갑상선암으로 한 쪽 제거 수술을 받은 지 1년 3개월이 지났어요.

신지라는 알약을 처방받아 계속 먹어오고 있는데,

그동안 여러 약국에서 약을 지으면서 한 번도

복용법 설명을 들은 적이 없답니다.^^;

하루 한 번 아침에 복용하면 된다는 소리만 얼핏 들은 것 같아요.

 

근데 같이 약을 복용하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일정한 시간에 복용해야 하며 식사시간과 간격을 두어야 한다는 정보를 들었네요.

헐. 그런가요?ㅠㅜ

전 대충 아침에 아무때나 먹고,

약 복용 후 식사도 하고 그래왔는데...

 

그리고 제가 사정이 있어 약 복용을 2주 넘게 중단한 적도 있는데

그것도 많이 위험한 행동인가요?

IP : 14.42.xxx.10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해니혀니
    '11.10.23 7:06 AM (124.54.xxx.48)

    제 처방전에는
    아침 식전 30분전 복용이네요

  • 2. ...
    '11.10.23 7:48 AM (68.36.xxx.72)

    의사 정도의 깊은 지식은 없지만 제가 아는 만큼만 알려드리면,
    수술로 인해 부족해진 호르몬 분비양을 메꾸기 위해서 약을 드시는 거잖아요.
    갑상선 호르몬은 몸에 여러가지 활동에 영향을 주는 호르몬이예요.
    심박동, 체온조절, 성호르몬 분비(여성이라면 생리와도 관련이 있겠죠), 특히 신진대사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부족한 경우 심장의 활동이 저하되고 그로인해 신속한 혈액공급이 안되니 산소와 영양소 공급속도가 떨어지고 그로인해 쉽게 피로를 느끼고 활동할 의욕이 떨어집니다.
    추위를 타게되고 생리량이 늘어나고 소화도 안되고 혈당조절도 어렵고 변비가 생기고,....얼마나 호르몬 양이 줄어드느냐에 따라 이러한 방향으로 몸이 바뀌게 되지요.

    사실 호르몬은 몸이 알아서 양이 모자라면 늘이고 과다하면 줄이는데 지금 수술로 한 쪽을 제거하셨으니 그만큼 채워줘야 하는 것이죠.
    이때 매일 정해진 시간이 좋다는 것은 몸의 생체리듬을 따라야한다는 것인데 사람의 몸이 하루동안의 싸이클을 따라 움직이는 것처럼 어느 시간에는 어떤 물질이 나와 잠이 오게 하고 어느 시간에는 어떤 물질이 나와 성장케 합니다.
    갑상선 호르몬도 그래서 같은 시간에 먹어주면 마치 몸이 싸이클을 따라 분비하는 착각을 하게 하는 겁니다.규칙적인 식사, 수면이 건강유지에 도움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얘기죠.

    그리고 식전에 드시는 것은 사람이 기상을 하면 그때부터 하루를 시작할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잠을 통해 휴식을 하고 아침이 되면서 활동을 하게 되는데 이때 약을 복용함으로써 심장의 활동을 도와 혈액순환을 돕고, 각종 장기가 활발히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고(따라서 식사 후 소화/흡수 또한 활발해 지겠죠), 체온조절, 각종 호르몬분비 등 전체적인 신체활동이 쳐지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정해진 시간에, 기상 후 이른 시간의 복용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설명할 수 있고요
    2주 중단의 부작용 내기 후유증은 원글님의 상태가 어떤지 모르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어렵겠네요.
    만일 심장의 문제가 있으시거나 당뇨병이 있으시거나 그외 다른 문제가 있을 경우 중단으로 인한 타격이 큰 경우가 있습니다.
    의사와 직접 상의하실 것을 권합니다.

  • 3. ...
    '11.10.23 8:24 AM (110.13.xxx.156)

    네 많이 위험한 행동이네요
    무슨 사정인지 모르겠지만 신지 먹는게 윗님 설명처럼 그런 이유도 있지만 재발 위험을 막기 위해서라도
    꼭 정해진 시간에 드셔야 합니다

  • 4. 원글
    '11.10.23 8:32 AM (14.42.xxx.105)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약 복용을 중단했던 것은,
    단식을 했기 때문이에요.
    본단식 5일을 했는데,
    감식기와 보식기까지 복용을 중단해야 하므로 보름 정도 중단하게 되었어요.

    모든 일정을 마치고 동네 내고에서 혈액검사를 했는데 수치가 안 좋다는 결과를 듣고
    그냥 예전에 복용하던 용량만 다시 먹기 시작했거든요.
    아무래도 원래 다니던 병원에 가서 검사를 다시 받아봐야 겠네요.

  • ..
    '11.10.23 8:41 AM (110.13.xxx.156)

    신지는 공복에 드셔도 되요. 단식하시더라도 물은 드시지 않나요? 다른 약처럼 공복에 먹으면 속이 울렁거리거나 그렇지 않아서 식전 30분 전에 드셔도 아무 상관 없는 약이예요

  • 원글
    '11.10.23 8:45 AM (14.42.xxx.105)

    공복에 먹기 힘들어서 중단한 것은 아니구요,
    단식을 하면서 약을 복용해서는 안 될 것 같아서 중단한 거랍니다.^^;
    물 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아야 하는데 약을 복용하는 것은 안 좋을 것 같아서요.

  • ..
    '11.10.23 8:52 AM (110.13.xxx.156)

    저도 갑상선 암이라 약먹고 있는데요 어떤목적으로 단식 하셨는지 몰라도 신지보다 더 중요한건 없어요 하루라도 약빼먹으면 절대 안되구요 . 재발의 위험을 높이는 위험 천만의 일이에요 건강보다 더 중요한게 어디있겠어요
    재발의 위험을 막기 위해서라도 아침에 눈뜨면 바로 신지 챙겨드시는걸 습관화 하셔야 합니다
    어떤 병원을 다니셨길래 의사가 그런 얘기도 안해주던가요?

  • 원글
    '11.10.23 9:06 AM (14.42.xxx.105)

    병원에서는 매일 아침에 복용하라고 했죠.
    근데 특별히 강조하지는 않으셔서 제가 좀 편하게 생각했어요.
    그냥 부족한 호르몬 분비에 도움을 준다고만 생각했지
    그게 암 재발을 막는 건지는 몰랐네요.ㅠㅜ

    이제부터라도 잘 챙겨 먹어야겠어요.

    답변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 5. ....
    '11.10.23 9:11 AM (121.138.xxx.11)

    노파심에 말씀드립니다.
    복용시간에 너무 억매인 나머지
    복용시간에 안먹었다고 넘 자책하거나 하루를 넘기지 마시고
    그냥 기억이 난 순간에라두 복용하세요.
    아침 먹기전에 못먹었으면 아침 먹은후라도 바로
    또는 점심때 기억이 겨우 났다면 그순간에 바로.
    약 복용시간을 지키는것은 중요하지만
    때론 너무 그걸 강조한 나머지 밥먹은 후에 생각났는데
    못먹는다고 걱정하시더군요.
    그때가 최적이지 다른 때는 절대 안돼는 아니랍니다.

  • 원글
    '11.10.23 9:18 AM (14.42.xxx.105)

    제가 아침에 약 먹는 걸 자주 까먹곤 해요.
    일찍 일어나 등산이나 목욕탕 다녀오다보면 그렇게 되더라구요.
    (그냥 눈 뜨는대로 먹으면 되는데 너무 이른 시간이라 뒤로 미루다 보니...^^;)
    그러고나선 출근하면서 생각이 나도 약을 집에 두고 다니는지라 그냥 빼먹곤 했는데...
    이제 가지고 다니면서 늦더라도 꼭 먹어야겠어요.

    여기에 글 올리길 정말 잘했네요.^^

  • 6. kirkemundi
    '11.10.23 11:10 AM (121.135.xxx.104)

    약 먹는거 잊을까봐 식사시간.이라는 단서를 달았구요
    5미리 드시는분,10미리 드시는분 차이 없이 일정한 시간에 드시기만 하면 되구요
    갑상선호르몬이 보통 체내 잔류 되는게 2주 정도라고 하더라구요. 즉 10일 이상을 안먹으면 위험할수도 있지만 일주일 정도는 한두번 빼먹는다고 큰일 나지는 않는다는거죠. 저는 하루 10미리를 먹는데 하루한번 아침.을 지키려고 해는데 워낙 아침밥 자체를 안먹는 사람이다보니 ㅈ자꾸 잊어버리더라구요. 그래서 5미리 두알 먹는걸로 바꿔 달래서 먹고있습니다. 아침에 잊어버린 날은 저녁에 혹은 자기전에 두알을 먹어버리죠. 의사도 상관없다고 했고 6년째 잘 조절되고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217 그냥 막 눈물이 나네요.육아 우울증 날려버리는 방법 없을까요? .. 17 손님 2011/10/23 6,246
27216 나씨부인 출정기 - 꼭 읽어 보세요. 2 나씨부인 2011/10/23 2,274
27215 급질문)좀전에 수험생 딸 택시사고가 있었는데요... 9 사고 2011/10/23 3,162
27214 포도잼에 설탕 ㅇ 안넣으면 어떻게 될까요? 4 하수 2011/10/23 2,204
27213 레이저토닝 해 보신 분 계세요? 3 - 2011/10/23 2,507
27212 오늘 경연은 확 끌리는 것이 없네요.. 다만 조규찬의 탈락이 아.. 5 나가수시청기.. 2011/10/23 2,615
27211 기적이란 게 있을까요? 7 .. 2011/10/23 3,035
27210 늘 한 개씩 틀리는 아이 3 제니 2011/10/23 2,563
27209 나꼼수,,스마트폰(갤투)으로는 어찌듣나요?? 5 .. 2011/10/23 2,340
27208 대리석 아트월을 500만원주고 했는데 돌 찌꺼기가 계속 떨어져요.. 2 질문 2011/10/23 3,013
27207 디지털 피아노 질문 (2) pianop.. 2011/10/23 1,731
27206 요즘 나온 노래보단 옛날 가요들이 좋아요 나이들어 가.. 2011/10/23 1,602
27205 김수미 얼굴 못봐주겠어요 30 .. 2011/10/23 24,783
27204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 8 바람처럼 2011/10/23 4,398
27203 좀 전에 사마귀 유치원 보셨나요?? 7 오직 2011/10/23 4,733
27202 일년치 고춧가루 양이요. 2 헌댁 2011/10/23 2,324
27201 감, 주먹만한 거 50개 정도.. 4 가을에 2011/10/23 2,334
27200 [질문] 흡연여부 알 수 있나요? 2 ㅠㅠ 2011/10/23 2,471
27199 임대 아파트 관련해서 여쭈어요. 2 임대아파트 2011/10/23 2,555
27198 나 꼼수가 뭔가요? 티비 프로인가요? 17 궁금... 2011/10/23 3,670
27197 ↓↓(자유-눈치9단 안..)핑크글입니다.돌아가세요. 6 맨홀 주의 2011/10/23 1,511
27196 요즘 나경원이가 은근히 본인이 호남출신인걸 강조하네요ㅋㅋ 3 ... 2011/10/23 2,500
27195 보수(한나라당같은부류)의 젊은 층, 저소득층 공략방법이 바로.... 2011/10/23 1,486
27194 눈치9단 안 VS 진인사대천명 박 1 자유 2011/10/23 1,558
27193 사상최대의 빅엿... 5 .. 2011/10/23 3,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