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다녀 왔어요

분당 아줌마 조회수 : 2,762
작성일 : 2011-10-22 23:45:49

일단 남편 친구 부부랑 여섯 명이 강남 교보에 가서 책 사서 줄 서다가

젊은 사람들이 우르르 와서 자리 양보하고

싸인하는 곳에 가서 총수 사진 좀 찍고

상 위에 꼬깔콘이랑 커피만 놓여 있으니 같이 간 부인이 죽이래두 사올 걸하고 후회하다가 급히 광화문으로 이동

 

가는데 남산 1호 터널이 어찌나 막히던지

버스 안에 서 있는데 다들 허리가 아파도 싱글벙글

 

광화문에 가니 사람들이 어마어마하더라구요.

전에 촛불집회 갔을 때보다는 질서도 있고 집중도 잘 되고 하여간 전보다는 좀 더 조직화된 느낌이었어요.

중간에 어떻게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갑자기 가운데가 뚫리면서 앞으로 앞으로 가는 바람에 글쎄 제가 다섯번째 정도 한 가운데 앉은 거예요.

저 어느 방송인지 몰라도 카메라에도 찍히고(아유 민망!)

 

조금 있다 박원순 대표의 연설이 시작되는데 생각보다 연설도 잘 하시고 무엇보다 진심이 우러나는 연설이었어요.

그러다가 박원순 후보가 군중 사이로 나가셔서 명동으로 가시고 야당 후보의 연설이 시작되었습니다.

저 아주 솔직하게 연설을 평가하면

제일 잘 하신 분은 이정희 민노당 대표 따뜻하고 내용이 있고 감동적이었습니다.

그 다음은 유시민. 절절한 말씀이었습니다. 저는 몇 번이나 박수를 치며 감동했습니다. 그러나 너무 감정이 앞섰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른 야당 후보는 잘 생각이 안 나고

한명숙 전 총리의 카리스마와 자신감 든든했습니다.

문재인. 어눌하지만 감동적이었습니다.

아!  손학규대표 안타깝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목이 다 쉬었더군요. 민주당 대표라는 부담감 때문이었는지 목 놓아 외치는데도 내용이 머리 속에 잘 들어 오지 않았습니다. 너무 지치셨더라구요.

 

오늘의 하이라이트 나꼼수팀

5시에 교보에서 김총수랑 봉도사를 보아서인지 무대 위에 선 분들이 굉장히 친근하더라구요.(낮에 교보에 봉도사가 잠깐 나타나셔서 다들 박수치고 난리였었요)

주위 노인분들한테 박원순후보는 10번이라고 꼭 알려 달라고 하시더군요

 

유세 끝나고 다 같이 청소하고 일행이랑 저녁 먹고  여섯 명이서 다 같이 이메가 욕하면서 삼청동까지 걸어 가서 차 마시고 놀다가 지금 집에 왔네요.

피곤하지만 뭐래두 한 거 같은 이 뿌듯함은 뭔지?

 

참! 저 오늘 사진 여러장 찍었는데 자게에 사진 어떻게 올리는지 아시는 분?

 

 

 

IP : 125.131.xxx.6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게에
    '11.10.22 11:47 PM (99.226.xxx.38)

    사진 못올려요. 줌인줌아웃 방으로 가시면 올리실 수 있으니 올려주세요.

  • 2. 지나
    '11.10.22 11:48 PM (211.196.xxx.188)

    잘 다녀 오셨군요. ^^
    결혼식에 광화문까지 바쁘시고 피곤 하셨겠습니다.
    자게에는 사진을 못 올립니다.
    줌 인 아웃에 올리고 주소 링크 거시거나
    트윗에 있는 사진을 주소로 알려 주시는 방법들을 쓰고 계세요.

  • 3. 분당 아줌마
    '11.10.22 11:51 PM (125.131.xxx.62)

    아! 그렇군요.
    저는 직장에서 트윗을 안 하는데...
    줌인에 올려 보도록 할께요.
    저 앞에 앉게 되어서 박원순후보님 옆의 모든 이 사진을 찍었거든요...

  • 4. 아놔
    '11.10.22 11:56 PM (175.193.xxx.24)

    봉도사 말씀 들으니 진짜 가운데 낀 9번... 뭥미??? 하는 생각이... ㅠㅠ

  • 5. 나 팬으로서 한마디 ㅎ
    '11.10.23 12:32 AM (175.196.xxx.85)

    역시 글에 여유가 있으시네요
    판을 넓게 보시고.참 보기 좋아요.
    늘 감사합니다

  • 6. 그나저나
    '11.10.23 12:34 AM (121.223.xxx.212)

    유유상종이라고
    부부들이 함께 움직이셨다하니
    진심으로
    아름다운 부부들 이십니다.
    부러우며 진한 감동입니다.
    최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719 내사랑 내곁에 봉영웅의 미래... 2 불면 2011/10/23 2,833
27718 바이올린 구입 고민-레슨샘 계시면 추천부탁드려요^^ 4 고민 2011/10/23 2,915
27717 2주전 북경 갔다왔는데요, 베스트글 보다가 걍 제 생각.. 17 동양인 외모.. 2011/10/23 4,514
27716 친정엄마랑 너무 안맞아요.. 4 2011/10/23 6,892
27715 무도의 태호피디가 요즘 자주듣는다는 그노래'Do you hear.. 3 3일후그리고.. 2011/10/23 2,663
27714 갑자기 몸이 떨리고 추우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6 갑자기.. 2011/10/23 3,253
27713 아이패드 불량화소 있어요... 4 2011/10/23 2,095
27712 임플란트요... 4 ... 2011/10/23 2,307
27711 자기 전에 '니들도 봤지?' 8 분당 아줌마.. 2011/10/23 4,225
27710 끓여둔 매운탕의 생선 비린내 없애는 법? 6 pianop.. 2011/10/23 12,327
27709 이제 알바들 다 자러 집에 드갔나보네요. 12 조용 2011/10/23 2,344
27708 풍경소리가 어떻게 들리나요? 2 풍경 2011/10/22 1,968
27707 정봉주 의원 일요일 강서쪽에 2시 30분경에 나타나신다고 합니다.. 9 ㅇㅇ 2011/10/22 2,512
27706 Hpw to Deconstruction almost anythi.. 2 rrr 2011/10/22 1,616
27705 웃으시라고 ㅋㅋㅋ 2011/10/22 1,955
27704 광화문유세현장다녀온후 KBS뉴스를 보고 10 ^^ 2011/10/22 4,497
27703 정말 조미료 한톨도 안쓰고 맛있게 하는 식당...존재할까요? 52 ...진정 .. 2011/10/22 14,216
27702 저도 다녀 왔어요 6 분당 아줌마.. 2011/10/22 2,762
27701 그것이 알고싶다...저런 성폭행한 인간들은 천벌 받아야.. 3 2011/10/22 3,129
27700 집에서 침낭써도 되는거죠? 6 rr 2011/10/22 3,668
27699 워커 부츠 2 .. 2011/10/22 2,251
27698 광화문 갔다 들어와서 딸에게 레슨 받았어요.. 10 딸을 스승으.. 2011/10/22 3,716
27697 무한도전 멤버들, 박후보를 지지하다! 6 참맛 2011/10/22 4,777
27696 신고는 핑크싫어와 맨홀주의가 당해야,, 2 ... 2011/10/22 1,627
27695 고양이는 떠나고 비둘기는 돌아오고 8 패랭이꽃 2011/10/22 2,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