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다녀 왔어요

분당 아줌마 조회수 : 2,133
작성일 : 2011-10-22 23:45:49

일단 남편 친구 부부랑 여섯 명이 강남 교보에 가서 책 사서 줄 서다가

젊은 사람들이 우르르 와서 자리 양보하고

싸인하는 곳에 가서 총수 사진 좀 찍고

상 위에 꼬깔콘이랑 커피만 놓여 있으니 같이 간 부인이 죽이래두 사올 걸하고 후회하다가 급히 광화문으로 이동

 

가는데 남산 1호 터널이 어찌나 막히던지

버스 안에 서 있는데 다들 허리가 아파도 싱글벙글

 

광화문에 가니 사람들이 어마어마하더라구요.

전에 촛불집회 갔을 때보다는 질서도 있고 집중도 잘 되고 하여간 전보다는 좀 더 조직화된 느낌이었어요.

중간에 어떻게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갑자기 가운데가 뚫리면서 앞으로 앞으로 가는 바람에 글쎄 제가 다섯번째 정도 한 가운데 앉은 거예요.

저 어느 방송인지 몰라도 카메라에도 찍히고(아유 민망!)

 

조금 있다 박원순 대표의 연설이 시작되는데 생각보다 연설도 잘 하시고 무엇보다 진심이 우러나는 연설이었어요.

그러다가 박원순 후보가 군중 사이로 나가셔서 명동으로 가시고 야당 후보의 연설이 시작되었습니다.

저 아주 솔직하게 연설을 평가하면

제일 잘 하신 분은 이정희 민노당 대표 따뜻하고 내용이 있고 감동적이었습니다.

그 다음은 유시민. 절절한 말씀이었습니다. 저는 몇 번이나 박수를 치며 감동했습니다. 그러나 너무 감정이 앞섰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른 야당 후보는 잘 생각이 안 나고

한명숙 전 총리의 카리스마와 자신감 든든했습니다.

문재인. 어눌하지만 감동적이었습니다.

아!  손학규대표 안타깝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목이 다 쉬었더군요. 민주당 대표라는 부담감 때문이었는지 목 놓아 외치는데도 내용이 머리 속에 잘 들어 오지 않았습니다. 너무 지치셨더라구요.

 

오늘의 하이라이트 나꼼수팀

5시에 교보에서 김총수랑 봉도사를 보아서인지 무대 위에 선 분들이 굉장히 친근하더라구요.(낮에 교보에 봉도사가 잠깐 나타나셔서 다들 박수치고 난리였었요)

주위 노인분들한테 박원순후보는 10번이라고 꼭 알려 달라고 하시더군요

 

유세 끝나고 다 같이 청소하고 일행이랑 저녁 먹고  여섯 명이서 다 같이 이메가 욕하면서 삼청동까지 걸어 가서 차 마시고 놀다가 지금 집에 왔네요.

피곤하지만 뭐래두 한 거 같은 이 뿌듯함은 뭔지?

 

참! 저 오늘 사진 여러장 찍었는데 자게에 사진 어떻게 올리는지 아시는 분?

 

 

 

IP : 125.131.xxx.6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게에
    '11.10.22 11:47 PM (99.226.xxx.38)

    사진 못올려요. 줌인줌아웃 방으로 가시면 올리실 수 있으니 올려주세요.

  • 2. 지나
    '11.10.22 11:48 PM (211.196.xxx.188)

    잘 다녀 오셨군요. ^^
    결혼식에 광화문까지 바쁘시고 피곤 하셨겠습니다.
    자게에는 사진을 못 올립니다.
    줌 인 아웃에 올리고 주소 링크 거시거나
    트윗에 있는 사진을 주소로 알려 주시는 방법들을 쓰고 계세요.

  • 3. 분당 아줌마
    '11.10.22 11:51 PM (125.131.xxx.62)

    아! 그렇군요.
    저는 직장에서 트윗을 안 하는데...
    줌인에 올려 보도록 할께요.
    저 앞에 앉게 되어서 박원순후보님 옆의 모든 이 사진을 찍었거든요...

  • 4. 아놔
    '11.10.22 11:56 PM (175.193.xxx.24)

    봉도사 말씀 들으니 진짜 가운데 낀 9번... 뭥미??? 하는 생각이... ㅠㅠ

  • 5. 나 팬으로서 한마디 ㅎ
    '11.10.23 12:32 AM (175.196.xxx.85)

    역시 글에 여유가 있으시네요
    판을 넓게 보시고.참 보기 좋아요.
    늘 감사합니다

  • 6. 그나저나
    '11.10.23 12:34 AM (121.223.xxx.212)

    유유상종이라고
    부부들이 함께 움직이셨다하니
    진심으로
    아름다운 부부들 이십니다.
    부러우며 진한 감동입니다.
    최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648 침대 수명 및 흙침대 1 .. 2011/11/09 2,566
34647 호주 시드니에 몇년 사는 건 어떨까요? 10 궁금이 2011/11/09 2,331
34646 과거 참여연대에서 활동했다는 강용석을 보면서... 5 .. 2011/11/09 1,064
34645 캄보디아와 베트남 가는데요,,, 11 정보좀. 2011/11/09 1,998
34644 김장에 명란젓을 넣어도 될까요 12 아이둘 2011/11/09 1,875
34643 엘지화장품 비욘드 어떤가요? 은행 2011/11/09 1,914
34642 중고책 저렴하지는 않군요... 3 .. 2011/11/09 1,237
34641 절임배추 씻어서 김장하나요? 어디서 사는게 좋은지요? 2 잔디 2011/11/09 1,725
34640 왕따 아이 어쩌면 좋을까요? 11 무서워~ 2011/11/09 3,009
34639 한미FTA절충안에 서명한 민주당 의원들 명단 14 참맛 2011/11/09 1,549
34638 [한미FTA반대] 속보 16:22| 15 ... 2011/11/09 2,237
34637 오빠집을 제가 사는건 어떨까요?? 13 잠시 고민합.. 2011/11/09 3,157
34636 외통위 생중계... 이런게 다 있네요 3 지켜보고있다.. 2011/11/09 990
34635 살균청소기 추천해주세요. 살균청소기 2011/11/09 553
34634 중학생이 읽을 한국사 만화책..추천 좀 해주세요 9 만화좋아 2011/11/09 2,145
34633 전자사전 추천해주세요~ 2 teresa.. 2011/11/09 790
34632 안젤리나 졸리백 얘기 나와서 말인데요. 안젤리나 졸리요 5 .. 2011/11/09 1,972
34631 엄마가 뿔났다! 4 FTA반대 2011/11/09 986
34630 우리 아이가 글짓기상을 받아왔는데요 7 따끈따끈 호.. 2011/11/09 1,348
34629 158 에 68킬로면 뚱뚱한거라고 혼내주세요! 28 공주병말기 2011/11/09 6,345
34628 이런이유로 이혼한다는건 욕먹을 짓일까요? 22 이혼 2011/11/09 4,061
34627 조카가 성형외과 상담 좀 해보고 싶어해요~~ 성형외과 2011/11/09 722
34626 초등생 잠자는시간 6 취침시간 2011/11/09 1,606
34625 FTA반대 경북전농, 국회의원 사무실 6곳 점거농성 25 한미 fta.. 2011/11/09 1,277
34624 즈~질 몸매를 소유한 남편분들 계시겠죠? ^^; 8 ㅎㅎ 2011/11/09 1,3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