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다녀 왔어요

분당 아줌마 조회수 : 2,118
작성일 : 2011-10-22 23:45:49

일단 남편 친구 부부랑 여섯 명이 강남 교보에 가서 책 사서 줄 서다가

젊은 사람들이 우르르 와서 자리 양보하고

싸인하는 곳에 가서 총수 사진 좀 찍고

상 위에 꼬깔콘이랑 커피만 놓여 있으니 같이 간 부인이 죽이래두 사올 걸하고 후회하다가 급히 광화문으로 이동

 

가는데 남산 1호 터널이 어찌나 막히던지

버스 안에 서 있는데 다들 허리가 아파도 싱글벙글

 

광화문에 가니 사람들이 어마어마하더라구요.

전에 촛불집회 갔을 때보다는 질서도 있고 집중도 잘 되고 하여간 전보다는 좀 더 조직화된 느낌이었어요.

중간에 어떻게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갑자기 가운데가 뚫리면서 앞으로 앞으로 가는 바람에 글쎄 제가 다섯번째 정도 한 가운데 앉은 거예요.

저 어느 방송인지 몰라도 카메라에도 찍히고(아유 민망!)

 

조금 있다 박원순 대표의 연설이 시작되는데 생각보다 연설도 잘 하시고 무엇보다 진심이 우러나는 연설이었어요.

그러다가 박원순 후보가 군중 사이로 나가셔서 명동으로 가시고 야당 후보의 연설이 시작되었습니다.

저 아주 솔직하게 연설을 평가하면

제일 잘 하신 분은 이정희 민노당 대표 따뜻하고 내용이 있고 감동적이었습니다.

그 다음은 유시민. 절절한 말씀이었습니다. 저는 몇 번이나 박수를 치며 감동했습니다. 그러나 너무 감정이 앞섰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른 야당 후보는 잘 생각이 안 나고

한명숙 전 총리의 카리스마와 자신감 든든했습니다.

문재인. 어눌하지만 감동적이었습니다.

아!  손학규대표 안타깝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목이 다 쉬었더군요. 민주당 대표라는 부담감 때문이었는지 목 놓아 외치는데도 내용이 머리 속에 잘 들어 오지 않았습니다. 너무 지치셨더라구요.

 

오늘의 하이라이트 나꼼수팀

5시에 교보에서 김총수랑 봉도사를 보아서인지 무대 위에 선 분들이 굉장히 친근하더라구요.(낮에 교보에 봉도사가 잠깐 나타나셔서 다들 박수치고 난리였었요)

주위 노인분들한테 박원순후보는 10번이라고 꼭 알려 달라고 하시더군요

 

유세 끝나고 다 같이 청소하고 일행이랑 저녁 먹고  여섯 명이서 다 같이 이메가 욕하면서 삼청동까지 걸어 가서 차 마시고 놀다가 지금 집에 왔네요.

피곤하지만 뭐래두 한 거 같은 이 뿌듯함은 뭔지?

 

참! 저 오늘 사진 여러장 찍었는데 자게에 사진 어떻게 올리는지 아시는 분?

 

 

 

IP : 125.131.xxx.6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게에
    '11.10.22 11:47 PM (99.226.xxx.38)

    사진 못올려요. 줌인줌아웃 방으로 가시면 올리실 수 있으니 올려주세요.

  • 2. 지나
    '11.10.22 11:48 PM (211.196.xxx.188)

    잘 다녀 오셨군요. ^^
    결혼식에 광화문까지 바쁘시고 피곤 하셨겠습니다.
    자게에는 사진을 못 올립니다.
    줌 인 아웃에 올리고 주소 링크 거시거나
    트윗에 있는 사진을 주소로 알려 주시는 방법들을 쓰고 계세요.

  • 3. 분당 아줌마
    '11.10.22 11:51 PM (125.131.xxx.62)

    아! 그렇군요.
    저는 직장에서 트윗을 안 하는데...
    줌인에 올려 보도록 할께요.
    저 앞에 앉게 되어서 박원순후보님 옆의 모든 이 사진을 찍었거든요...

  • 4. 아놔
    '11.10.22 11:56 PM (175.193.xxx.24)

    봉도사 말씀 들으니 진짜 가운데 낀 9번... 뭥미??? 하는 생각이... ㅠㅠ

  • 5. 나 팬으로서 한마디 ㅎ
    '11.10.23 12:32 AM (175.196.xxx.85)

    역시 글에 여유가 있으시네요
    판을 넓게 보시고.참 보기 좋아요.
    늘 감사합니다

  • 6. 그나저나
    '11.10.23 12:34 AM (121.223.xxx.212)

    유유상종이라고
    부부들이 함께 움직이셨다하니
    진심으로
    아름다운 부부들 이십니다.
    부러우며 진한 감동입니다.
    최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663 시사수다 '망치부인' 방송..이젠 남편보다 제가 더 많이 보네요.. 3 시대정신 2011/10/25 1,631
27662 알밥통들한데 밥주고 반찬까지 주시는 친절한 82쿡님들 9 오직 2011/10/25 1,135
27661 집주인이 대출 받을 때 세입자의 주민등록등본이 필요한가요? 3 세입자 2011/10/25 2,544
27660 30대중반 남자들 옷 어느 브랜드 사세요? 2 옷사자 2011/10/25 1,366
27659 초2, 읽기 은방울꽃과 수학문제 하나 가르쳐주세요 6 pass 2011/10/25 1,040
27658 fx크리스탈언니가 누구에요? 5 궁금 2011/10/25 1,789
27657 박원순변호사가 맡았던 사건들.txt 8 참맛 2011/10/25 1,267
27656 만으로 몇살인가요? 2 몰라 2011/10/25 1,191
27655 나가수에서 떨어지지 않으려면 1 가을풍경 2011/10/25 969
27654 건전지와 돌려진 세탁물 3 영향 2011/10/25 1,266
27653 선거법위반 처벌 받지 않도록 3 서로도와요 2011/10/25 908
27652 투표하고 싶어요 ㅠㅠㅠ 경기도민 2011/10/25 729
27651 전기요금 23만원 나왔네요. T_T 47 전기요금 2011/10/25 11,741
27650 돈 버는 게 제일 힘드네요. 다들 경험을 해봐야 할듯 6 돈 버는게 .. 2011/10/25 2,760
27649 아이패드는 앱을 카테고리별로 묶으 놓을 수가 없나요? 2 .. 2011/10/25 982
27648 나경원, 신문광고 박근혜 사진 긴급 삭제 왜? 4 참맛 2011/10/25 2,606
27647 오늘 정봉주 전 의원을 보실분들 이쪽으로 오세요 2 깔때기봉도사.. 2011/10/25 1,270
27646 초등3여아 옷 브랜드... 5 브랜드 2011/10/25 1,466
27645 정치개그 박근혜, 나경원에 '수첩'전달 4 나거티브 2011/10/25 1,634
27644 점 뺏는데.. 머리는 어떻게 감는지?비법좀.. 5 폴리 2011/10/25 1,457
27643 백김치 맛있는거 파는데 있나요? 백김치 2011/10/25 797
27642 '빅뱅이론' 시트콤 보고 싶은데 어디서 볼 수 있을까요? 1 스트로베리푸.. 2011/10/25 1,059
27641 도라지말린거.... 은새엄마 2011/10/25 1,069
27640 [여러분께] 자유(핑크)가 주진우 기자보다 소중합니까? 10 D-1 2011/10/25 1,851
27639 수도요금이 왜이렇게 많이 나올까요? 9 수도요금 2011/10/25 3,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