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숨이 턱 막히는군요..유시민대표의 사자후..!

로뎀나무 조회수 : 8,333
작성일 : 2011-10-22 22:55:21

http://www.youtube.com/embed/XiE8YsuJ2OU
유시민대표 22일 광화문에서의 피끓는 연설~

"저는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는 아주 가끔씩이라도 정의가 승리하는 것을 정말 보고 싶습니다.

2011년 10월 26일이 바로 아주 가끔씩이라도 정의가 승리한다는 것을 입증하는 날이 되기를 원합니다.
10월 26일 우리의 박원순 후보가 승리하는 것은 가끔씩만 일어나고 감사하기 그지 없는 기쁜 일이 될 것입니다. 

저는 아름다운 재단을 만든 변호사가 아름다운 피부를 만든 변호사를 이기기를 원합니다. 
저는 역사문제연구소에 거액의 재산을을 기부했던 시민운동가가 자위대 창설 50주년 행사에 참석했던 기호 일본(?)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이기는 것을 정말로 보고 싶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국민의 돈을 빼서 대통령의 집을 짓는 이 후안무치한 권력의 비루함을 심판하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퇴임한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그것도 모잘라서 전 정권의 국무총리를 없는 죄를 만들어서 감옥으로 끌고가려 했던  이 무도한 권력이 심판 받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극소수의 땅부자와 대형토건회사 재벌을 위해서  세금을 깍아주고 그렇게 해서 국가를 빚더미에 올려놓고 서민들을 못살게 구는 이 사악한 권력을 부셔버리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그렇게 해서 대한민국 국민은 이명박 대통령이 마음대로 부려먹어도 되는 건설회사의 종업원이 아니라, 대통령과 서울시장이 진심을 다해서 섬겨야하는 대한민국의 주권자임을 입증해 보이고 싶습니다.  

존경하는 서울 시민 여러분,

우리 함께 다시 시민이 시장이 되고 국민이 대통령이 되는 시대를 만듭시다.
가끔씩이라도, 아주 가끔씩이라도, 현실의 정치에서 정의가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합시다. 
저 바람과 햇빛이 언제나 기득권자를 편드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 보입시다.

이 일을 하고 싶었지만, 작년 6월 2일 저는 역량이 부족해서 경기도에서 이 일을 해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국민참여당 우리의 힘으로 하고 싶었지만,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박원순 후보님 나와주셔서 정말로 고맙습니다. 저희 국민참여당 작은 힘이지만, 끝까지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투표장에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그리하여 10월 26일 이 시간때쯤 박원순 후보 당선 확실이라는 언론의 발표를 함께 즐기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분명 사람의 언어인데,당신의 입에서 나온 단어들은
어느새 詩가되고,가을하늘 아래 구름이 되고,수많은 이들의 막힌
가슴을 타고 흐르는 맑디맑은 산고랑 물길이 되는구나.........

좋은 사람, 멋진 사람..! 
 
 

IP : 220.70.xxx.217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로뎀나무
    '11.10.22 10:59 PM (220.70.xxx.217)

    링크해주세요~`
    보지않아도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 자유
    '11.10.23 9:23 PM (112.152.xxx.195)

    유시민이 완전히 맛이 가기 시작하는 군요.
    초등학교 3학년이상만 되는 아이라도 판단할 수 있는 명백한 사실은, 아름다운 재단은 기업들을 협박해서 갈취한 돈으로 500억이란 막대한 부정축재를 한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추악한 재단이고, 아름다운 피부는 개인인 엄마와 딸이 같이 스스로 선택해서 자기돈 내고 받은 1년에 500만원짜리 서비스란다. 그렇게 거짓말 깔고 할 수 밖에 없는 저질 선동질하는 것은 군중속에서 마약처럼 너 스스로와 군중들을 취하게 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세상을 속일 수는 없단다. 그걸 모를 리는 없을테고, 그런 새빨간 거짓말을 깔고서야 떠들 수 있는 한심한 수준이 되었을까 ?

  • 심각하게 정신나간
    '11.10.23 10:03 PM (219.250.xxx.77)

    정말이지 글이 알흠답도록 자유롭습니다.
    진정한 프리한 글의 정수를 보여주고 계신듯...^^
    역사와 민족의 발전을 위해서 우리 모두가 지난 몇년동안 얼마나 부질없는 헛된 선택을 해왔는지
    뼈져리는 요즘입니다.
    지금 서울시의 부채규모만 20조를 넘고 있는데,
    사실을 호도하는 이런 정신나간 알바 이 아직도 판치는 세상이군요.
    10월 26일, 우리들 가슴에 남아있는 정의가 살아숨쉬고 확인할 수 있는 날이 되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 2. 쿡쿡쿡
    '11.10.22 10:59 PM (175.114.xxx.71)

    링크해주세요~`
    보지않아도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 3. 사랑이여
    '11.10.22 11:03 PM (175.209.xxx.18)

    유시민의 말대로 정말 이 시간에 축하의 밤을 같이 보내고 싶은 마음 꿀항아리입니다.

  • 4. 햇살가득
    '11.10.22 11:09 PM (119.64.xxx.134)

    정의가 항상 승리하는 걸 저는 믿지 않습니다... 라고 말할 때 가슴이 무너졌습니다.
    노통의 서거와 거듭낙선하는 일을 겪으면서 그의 가슴에 흘러내렸을 피눈물...
    아주 가끔은 정의가 승리한다. 그 아주 가끔이 10월 26일 되기를 바란다...
    유시민 가슴 속의 절절한 슬픔을
    우리가 함께 겪어낸 절망 속에서 유시민이 점점 더 큰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 걸 발견합니다.

  • 쿡쿡쿡
    '11.10.22 11:11 PM (175.114.xxx.71)

    햇살가득님의 글 보니까 또 눈물이....ㅜㅜ 정말 점점 더 큰 사람이 되어가는 유시민....

  • 정말이지..
    '11.10.22 11:13 PM (220.70.xxx.217)

    저도 가슴이 툭 떨어지는것 같아서..ㅠㅠ
    저 말이 어떤 아픔을 겪고 나온건지 느껴져서..ㅠㅠ
    "저 바람과 햇빛이 언제나 기득권자를 편드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 보입시다"
    이부분에선 그냥 터져 버렸네요..흑

  • 트리안
    '11.10.23 8:29 AM (124.51.xxx.51)

    "저 바람과 햇빛이 언제나 기득권자를 편드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 보입시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5. ,,,
    '11.10.22 11:11 PM (211.214.xxx.243)

    눈물납니다...

  • 6. .....
    '11.10.22 11:14 PM (125.187.xxx.205)

    교보문고에 갈 일이 있어 우연히 참가하게 되었어요^^;;; 유시민 전장관 연설까지 보고 왔는데 정말정말 연설 멋지게 잘하시더군요. 듣고 싶은 말을 정확히 해주시고 가려운데를 확실히 긁어주시더라구요. 역시 유시민...이런 생각했습니다.(유시민님에게 특별한 감정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다시 이렇게 읽어보니 그 분의 진정성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박원순후보님도 연설 참 잘하시던데요. 진실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진실한 이야기, 진실한 목소리였어요.....

  • 7. 분당 아줌마
    '11.10.22 11:19 PM (125.131.xxx.62)

    저도 갔다 왔어요.
    목이 메어서 외치는 소리를 들으며 저도 눈물이 찔끔했어요

  • 8. 교돌이맘
    '11.10.22 11:30 PM (175.125.xxx.77)

    맞아요 정의가 승리한다는 당위이지 현실이 되는 건 극히 드문 일입니다... ㅠㅠ

    그러나 10.26에는 정의가 승리함을 보고 싶네요. ㅠㅠ


    휴.. 왜 매번 이리 힘들고 어렵게만 진행이 될까요..

    그래도 지난 주민투표의 승리로 이제는 바뀌고 있음을 느낍니다.

    또 한번 이기고 싶습니다. 이번엔 열심히 전도할 겁니다...

  • 9. 패랭이꽃
    '11.10.22 11:31 PM (186.137.xxx.174)

    노통서거를 생각하면 이번 선거는 꼭 이겨야해요.

  • 10. 흑흑
    '11.10.22 11:33 PM (116.38.xxx.3)

    저는 근무중이라 못갓는데
    여기 올려진 유시민님의 연설문을 읽기만 해도 눈물이 질끔 나옵니다. 흑~

  • 11. guest
    '11.10.22 11:36 PM (180.65.xxx.87)

    이런 사람이 있어 정말 든든합니다. 이렇게 애쓰고 있는데 나같이 무력한 사람은 그저 묻어가는것 같아 미안하기그지없어요...

  • 12. 고냥이
    '11.10.22 11:48 PM (175.194.xxx.113)

    역시 유시민이네요.

    저토록 절절한 감정을 저토록 간결하면서도 마음에 와 닿는 언어로 표현해 낼 수 있는 건
    역시 유시민의 진정성과 지식의 조화로움 때문이겠지요.

    한국 역사에 길이 남을 명문으로 손꼽히는 '항소이유서'를 쓴 그 유시민의 저력이 보입니다.

    유시민의 외침처럼 아주 가끔씩이라도 현실의 정치에서 정의가 승리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는 날...

    그 날이 바로 2011년 10월 26일이 되길 저 역시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 13. Pianiste
    '11.10.22 11:48 PM (125.187.xxx.203)

    대통령과 시장이 시민을 섬기는.. 대목에서 그동안 받은 스트레스가 떠오르면서 저도 잠시 눈물이 찔끔.. ㅠ.ㅠ
    제 트위터로 퍼갈게요 ㅠ.ㅠ

  • 14. kiki
    '11.10.23 12:13 AM (211.234.xxx.151)

    퍼나릅시다..
    정말 진정성이 묻어나네요

  • 15. 역시 유시민!
    '11.10.23 12:33 AM (125.177.xxx.193)

    냉철한 지성과 따뜻한 감성을 가진 분!
    정말 감동적인 연설이네요.
    꼭! 꼭! 실현될거라 믿어요.

  • 16. 아으..쥐긴다
    '11.10.23 12:48 AM (120.142.xxx.186)

    기호 '일본' 한나라당 후보래요 .... ^^*
    멋지다. 진짜. 다시 봐도 후련합니다.

  • 17. ....
    '11.10.23 12:55 AM (203.142.xxx.49)

    정말 피울음이네요. 노대통령 돌아가시고 어떤 마음이었을지..우리도 이런데..
    명연설이기도 하지만 말 하나하나가 가슴을 후벼팝니다.

  • 18. ㅠㅠ
    '11.10.23 11:35 AM (222.101.xxx.224)

    어제 아프리카에서 보고 울고 오늘 글만 읽고도 가슴이 무너지네요

  • 19. 아아
    '11.10.23 1:06 PM (122.37.xxx.2)

    저 분당 살지만 어제 광화문 다녀왔어요. 투표권은 없지만 존재의 힘을 더해주고 싶어서 나갔었습니다.
    정망 이번은 승리를 보고싶어요

  • 20. 23일
    '11.10.23 6:10 PM (121.67.xxx.29)

    어제 제 눈에서 눈물나게 한 연설은 유시민님과 한명숙님의 연설...

  • 21. 작년
    '11.10.23 7:03 PM (121.132.xxx.144) - 삭제된댓글

    저는 작년 6월 2일의 그 유인물 여태 간직하고 있어요.
    너무나 이쁘고 격조있게 만들어서 한번 읽고 버릴수가 없더라는.... ^^*
    역시 멋진 사람은 사소한 것에서도 틀을 깨고 남다른 감각을 뽐내더라는.......

  • 22. 카트린
    '11.10.23 8:05 PM (59.14.xxx.101)

    "저는 아름다운 재단을 만든 변호사가 아름다운 피부를 만든 변호사를 이기기를 원합니다
    저 바람과 햇빛이 언제나 기득권자를 편드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 보입시다."

    보고 또 봐도
    읽고 또 읽어도
    몇 번을 보고 읽어도 가슴이 뜨거워지고
    눈물이 나네요,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기필코 이번에만은 꼭 보고 싶습니다.

  • 23. ...
    '11.10.23 8:14 PM (125.143.xxx.34)

    역쉬....유시민!!!
    이렇게 통렬하면서도 간결하고 시적인 아름다움까지 갖춘 글을.
    정말 명문장가예요.

  • 24. 몇번을 들었는데
    '11.10.23 9:05 PM (220.117.xxx.38)

    글로 보며 또 눈물이....!

  • 25. kiki
    '11.10.23 10:19 PM (203.226.xxx.70)

    역시 유시민.
    글로 모든 것을 이길 수 있고..
    그 글에 정열이 담겨 있는..

  • 26. 동영상시청
    '11.10.23 10:24 PM (219.250.xxx.77)

    방금 전 동영상으로 보고 가슴이 뜨거워짐을 느낍니다.
    그런데 한가지 걱정이 되는 것이,
    지난 오세훈시장 선출때도 서울시의 대부분이 한명숙을 지지했지만,
    강남3구가 그를 선택하여 당선이 되었쟎습니까.
    우리나라 부의 상징인 그 3구가 이번에도 나경원을 지지하면 어떻게되지...
    좀 가슴이 막막해집니다.

  • 27. 아~~ 유시민
    '11.10.24 1:59 AM (123.215.xxx.47)

    아프리카로 볼 때도 가슴이 북받쳐서 힘들었는데

    다시 봐도 또 ....

    피끓는 절절한 구절들이 가슴을 사정없이 울리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145 야자있는 고등학생 있는 집은.. 2 아들빼곤 안.. 2011/10/24 3,115
28144 靑, 서울시장 누가 돼도 고민 6 세우실 2011/10/24 2,759
28143 아이가 상장을 받아왔는데 이름이 잘못 씌여 있어요. 남편의 반응.. 17 잘못일까요?.. 2011/10/24 4,166
28142 나경원 미용비용 600만원, 정치자금서 지출했다 9 한걸음 2011/10/24 3,035
28141 x란교회 김x도 목사, 박원순 후보 빗대“사탄에 속한 사람 시장.. 15 호박덩쿨 2011/10/24 2,377
28140 양도소득세 신고시 간이영수증도 인정이 되는지 궁금합니다. 4 .. 2011/10/24 3,214
28139 김순덕 논설위원의 칼럼 무식한 대학생들은 트위터질이나 5 밝은태양 2011/10/24 2,445
28138 이 레시피 아시는 분~ 1 미치겠네 2011/10/24 2,105
28137 어제 SBS 다큐 '고기'보니 좀 덜 먹어야 겠던데 8 고진교 2011/10/24 4,560
28136 남자들은 왜 산악정복에 목숨을 거는 것일까? 13 아, 박영석.. 2011/10/24 3,821
28135 코스트코 호박 파이 시식해보니 맛있더라구요. 제 입맛이 저렴한가.. 3 코스트코 2011/10/24 3,287
28134 막창 손질법 아시는분~~ 4 넘의 내장 2011/10/24 5,057
28133 아기들통장만들때 필요한거 뭐예요? 5 도장필요??.. 2011/10/24 4,184
28132 (급)대전 유성홈플러스(봉명동)ktx어느역에서 내리나요? 2 새벽 2011/10/24 2,255
28131 나경원 또 거짓말 들통나다 - 거짓말 쇼쇼쇼 7 의문점 2011/10/24 3,390
28130 신재순 “10·26 당시, 난 딸 둔 이혼녀였다 2 밝은태양 2011/10/24 3,153
28129 ccm 반주할때 도움부탁 2 걱정 2011/10/24 1,962
28128 매실을 건졌는데 왜 거품이 날까요? 6 ?? 2011/10/24 2,502
28127 화성인인가..유기견70마리 키우는 여자분 봤어요 5 보신분들 2011/10/24 2,818
28126 헤라 리퀴드 파운데이션 뭐가 좋나요? 2 헤라 2011/10/24 2,243
28125 듀오덤 붙인게 끝나면, 그후에 어떤 연고를 발라주면 되는지요.... 4 손톱상처 2011/10/24 4,044
28124 스마트폰 어째야 할지.. 2 kt 2011/10/24 2,053
28123 낯가림심한 6세 여아 괜찮을까요? 2 속상한 엄마.. 2011/10/24 2,225
28122 이번에 투표용지 늦게 오지 않았던가요? 3 ㅇㅇㅇ 2011/10/24 1,611
28121 아파트에서 층간 냄새에 대한 상의.. 27 냄새...ㅠ.. 2011/10/24 9,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