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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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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자랑 잘 하시나요?

.. 조회수 : 2,445
작성일 : 2011-10-21 16:33:18
전 못 합니다.
자랑은 커녕 아이 단점만 늘어놓곤 하지요.ㅜ.ㅜ

오늘 아이 친구 어머니를 만났습니다.
그 어머니는 아이 자랑을 참 잘하십니다.

모든 화제를 결국은 아이 자랑으로 이끌고 가는 재주를 지니셨어요.
아, 절대절대 비꼬는 거 아닙니다.
오히려 배우고 싶습니다.

오늘도 얼마전 본 시험 사회 과목 만점이라고 자랑을 하더군요.
안 그래도 사회시간에 발표도 잘 하고 한다고 들었다고 맞장구 쳐주니 그 어머니 신나서 계속 자랑하시더군요.

그런데 저희 아이도 그 과목 만점이고 다른 과목도 다 만점 받았거든요.
그런데 항상 아무도 몰라요. 제가 한 번도 얘기를 안 했으니까요. 

아까 그 어머니랑 얘기하면서 우리 아이가 좀 안 된 생각이 들더군요.
절대로 자랑 한마디 할 줄 모르는 엄마를 둔 것도 아이 입장에서는 좋지만은 않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IP : 61.101.xxx.8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0.21 4:36 PM (211.237.xxx.51)

    ㅎㅎ 저는 그런 엄마들 보면 속으로 좀 ㅉㅉ 합니다.
    어쩌다 그것만 잘했나보네? 하고요~
    정말 잘하는 애들 엄마들은 아무말 안하더라고요 오히려 ㅎ
    왜냐면 그게 당연한거지 자랑할거리가 못되거든요...
    그냥 원글님도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자랑이라는것 자체가 좀 촌스러운거거든요..

  • 2. ..
    '11.10.21 4:37 PM (1.225.xxx.65)

    자랑이 어려우시면 단점도 말하지 마세요.
    나는 겸손하게 말한건데
    나 모르는 사이에 엄마들 사이에 내 애가 좀 모자란 애가 되어 있더군요.

  • 3. ...
    '11.10.21 4:39 PM (61.102.xxx.82)

    적당히 자랑도 좋데요. 그래야 내아이에 대한 자부심이 생기니까요. 전 요즘 애써 자랑하진 않지만 그래도 노력한만큼 성적이 올랐길래 자랑좀 해요..ㅎㅎ

  • ㅇㅇ
    '11.10.21 4:44 PM (211.237.xxx.51)

    본인은 그게 적당한 자랑 수준이라 정할지 몰라도, 듣는 입장에선 손발이 오그라들어 괴로울때도 있답니다 ㅎㅎ
    생각해보세요. 전교 1등하는 엄마입장에서 20등에서 10등으로 올랐다고 자랑하는 소리 들으면
    표정관리 어렵지 않겠어요?
    아이 자부심은 아이를 남에게 자랑할때 생기는것이 아니고, 아이에게 내가 너를 자랑스러워하고 있다라는걸
    느끼게 해줄때 생기는겁니다.

  • ㅎㅎ
    '11.10.21 4:48 PM (61.102.xxx.82)

    아..그럴수도 있겠네요.^^

  • ㅇㅇ
    '11.10.21 5:00 PM (211.237.xxx.51)

    115 136님
    칭찬 당연히 해야죠 폭풍칭찬으로요 20등에서10등 올라서면 대견하고 칭찬 받을 일이죠만은
    자랑할 일은 아니라는거죠...
    생각해보세요 상대가 물론 1등엄마일수도 있지만 (이경우는 오글거리고 만다고 하지만)
    반대로 10등했다가 20등으로 떨어진 애엄마상대로 말하는것일수도 있잖아요...
    자랑은 아무리 적당하다 해도 안한것만 못한겁니다...
    그래서 겸손이 미덕인것이고요.. 특히 자식자랑 함부로 할게 못되죠. 자식을 키우는 한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게 인생인데요..
    저도 어쩌다 순간적으로 팔불출 짓을 해서 사실은 반성하곤 합니다...

  • 적당한 자랑
    '11.10.21 10:02 PM (211.230.xxx.149)

    괜찮아요.
    전교 1등 엄마도 전교 20등에서 10등 올라선거 부러워요, 솔직히..
    지금 전교 1등 ,20등이 계속 그러할지 조금만 자각을 하는 엄마라면 전국 일등 엄마라도
    성적이 한등 두등 상승곡선을 그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더 잘 알아요.
    노력한만큼 성적이 오른 것은 자랑해도 됩니다.

  • 4. ....
    '11.10.21 4:40 PM (114.205.xxx.236)

    특히나 아이 앞에서 다른 사람에게 아이 단점 말하지 마세요.
    아이 자존감에 좋지 않은 영향 미칠 수도 있습니다.
    자랑도, 지나친 겸손(나아가 내 아이 깎아 내리기)도 하지 말고
    그냥 듣고만 마는 게 제일이더군요.

  • 5. 주변
    '11.10.21 4:43 PM (58.231.xxx.62)

    주변에 자기 아이 자랑 "네버엔딩스토리"로 잘하는 독특한 분이 계세요..ㅎㅎ
    동네서 소문났는데 전 그분이 그렇게 밉상이 아니더라구요.
    왜냐~ 그 애가 정말 잘하거든요..(--);;
    정말 잘하는데 잘한다고 엄마 입으로 말하면 그래도 나은데
    잘하지도 못하는데 잘한다고 하면..정말 이 뭥미..되잖아요..ㅎㅎ
    자기 아이의 장,단점 절대 남앞에서 하지 말라시지만 엄마들 사이서 친하게
    이말 저말 하다보면 할수도 있게 되지 않나요..


    단.............말 옮기는 입이 가벼운 분들 앞에선 조심해야겠죠..

  • 6. 친정아버지
    '11.10.21 4:52 PM (84.48.xxx.50)

    암만 잘해도 남들에겐 제 흉만 들추고 다니셨죠. 없는 거짓말까지 해가며,,,
    1등해도 남들에겐 공부 더럽게 못한다라고 이야기 하고 다니셨어요...
    그게 얼마나 상처가 되던지,,, 처음엔 하도 제 얘길 안좋게 하셔서 오기로 열심히 했는데도 그런식이시니까 나중엔 손을 놓게 되더라구요.. 어린마음에 상처를 받은거죠.
    지금이야 뭐 자식자랑이 낯간지러워 그러셨단걸 이해하지만,,,
    자랑못하실거면 단점도 말하지 마시는게,,,, 아이가 알면 상처받겠죠,,

  • 7. 원글이
    '11.10.21 4:54 PM (61.101.xxx.81)

    그러게요.
    아이 칭찬 그냥 못 듣고 있는 이것도 병이다 싶습니다.
    누가 **는 너무 야무지다...라는 말이라도 해오면 고맙다 하고 그냥 듣고만 있어도 될 것을 화들짝 놀라, 아니라고, 얼마나 부족한지 모른다고 하면서 사례 일일이 나열...ㅜ.ㅜ
    왜 이런지 모르겠어요.

    어떨 땐 자랑 한마디 하고 싶어도 절대로 입이 떨어지지 않고 말이지요.

  • ...
    '11.10.21 5:02 PM (211.208.xxx.43)

    저도 그래요.
    남들은 우리아들 모자라고, 남편은 천하에 나쁜놈인 줄 알아요..
    좋은 점도 참 많은데, 왠지 그런 말은 오글거려서 못하겠더라구요.

    이것도 병인것 같은데 어떻게 고칠까요?

  • 저도
    '11.10.21 5:21 PM (210.205.xxx.234)

    그래요..그러는 사이 울 애는 저에게 불만이 많아지고..에고 왜이리 자식 못났다고 하는 엄마를 만났는지..요새는 고치려고 무지 노력중입니다..자랑 많이 하는것도 꼴불견이지만..단점만 말하고 다니는 저같은 엄마는 더 문제드라구요..

  • 8. ...
    '11.10.21 5:07 PM (125.187.xxx.18)

    자랑은 안하실지라도 단점은 말하지 마세요.
    특히 아이 앞에선...

    그런데 그 분과 어떤 사이인지 몰라도 잘하는 아이는 말 안해도 알던데요.
    아이들이 집에가면 누가 잘한다 다 말하는 것 같던데....^^

  • 9. 원글이
    '11.10.21 5:35 PM (61.101.xxx.81)

    저도 다 알 줄 알았어요.
    그래서 더욱 내 입으로 말하지 않는 게 미덕이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전혀 모르는 분위기더군요.

    반아이들은 알겠죠.
    상또한 종종 받고하니까요.

    학원 다니는 아이들은 누가 잘 하는지 소문이 나기도 하더군요.
    그런데 저희 아이는 일절 사교육없이 혼자하니 더 모르더군요.
    아, 몰라도 상관없어요. 내실이 더 중요하잖아요.

    그런데, 아까 자랑 많이 한다는 그 댁은 이거저거 같이 수업하자고 연락도 많이 온다는데, 저희 집엔 거의 연락이 없거든요.
    어차피 사교육없이 가자는 게 기조라 연락해 와도 거절할 거지만, 그냥 기분이 썩 개운하진 않더군요.

    아이 사기 진작 차원에서 자랑도 한번씩 해줘야 하나 그런 생각도 잠시 했네요.

  • 10. ..
    '11.10.21 7:04 PM (175.112.xxx.72)

    전 자랑해요.
    몇등이다가 아니라 예전보다 노력해서 우리 아이 성적이 점점 올라가고 있다고.
    진짜 자랑스러워요.^^
    듣는 사람들은 뭥미 ? 하겠지만...
    (바닥에서 중간, 중간에서 조금더....)

  • 11. 스위티
    '11.10.21 7:39 PM (118.223.xxx.112)

    원글님과 제가 너무 비슷한 성향이네요.
    아이 칭찬 그냥 못듣고 단점만 줄줄이 ...
    제 마음속으로는 내아이가 너무 자랑스럽고 장점도 잘 알고 있어면서
    남들이 말하면 아니라고 우기로... 참 저도 이런 내가 너무 싫을때가 많습니다..
    남편은 제자신의 자존감이 너무 없어서 그렇다고 한네요...
    자신의 것을 사랑할줄 모르고 다른 사람의 신경쓰다보니...
    앞으로는 제 자신을 사랑할려고 합니다.

  • 12. 아뇨
    '11.10.21 8:03 PM (61.79.xxx.61)

    자랑인가요?
    사실을 말 한 거 아닙니까?
    듣는 입장에서 자랑하는 것처럼 느껴지는거 아닌가요?
    못하던 사람이 잘 하게 되서 말해도 축하할 일이고..
    실제로 어떤 좋은 결과가 났을때 서로 친하니까 얘기 하는 건데..
    자랑이라 하시면..애들일, 좋은 일은 절대 말 못하겠어요..잘난척이 되는거 같아서요.
    그리고. 좋은 일 말씀하실게 없으시면 가만 있더라도 아이 단점은 말씀안하심이..
    다들 안 좋은 편견 갖게 되죠. 걱정한답시고 내 아이,가족 깎아내리는 일은 자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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