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도 어리고 어디 여행가긴 마땅찮고
저는 원래 어릴때부터 호텔패키지를 너무 좋아했어요.
사실 여행보다 호텔이 좋아요.
가족과도 가고 친구들이랑도 가고 정말 너무 좋아하는데,
남편은 왜 가녜요.
프로포즈할때 제가 좋아하니까 호텔패키지 가줬는데요;;
그 이후로는 가자고 하면 차라리 그 돈으로 맛있는걸 먹든지 모아서 여행가는게 낫지 쓸데없이 잠을 왜 밖에서 자냐고.
애도 어리고 하니 여행 못 가니까 가자고, 해도 꼭 가고 싶어? 하고
할인권이 있어서 시댁에서 애 봐줄테니 그럼 하루 자고 오라고 (아님 방 두개 잡아서 같이 놀까? -- 이건 제가 사양) 해도
됐다고 내 침대가 편하다면서...
친구들이랑 몇주년 기념 호텔팩 가도 돼? 했더니 우리집을 비워줄테니 우리집에서 자지 그래? 하고
난 부부싸움하면 당신 놔두고 나가서 스위트룸 좋은데서 잘거다??? 했더니 부부싸움하면 필히 본인이 나가서 회사 당직실에서 자든지 하겠대요.
보통 호텔 가면 여행온 기분들고 좋지 않나요?
여행은 괜찮지만 서울에서 호텔패키지 이용하는건 싫고 집이 편하고 그런 분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