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성향도 사춘기라고 봐야하나요?

힘들어요. 조회수 : 1,454
작성일 : 2011-10-21 11:48:48

중2아들,내성적이고 소심한 편이나 친구들과 괜찮고 밖에서 크게 문제일으킨 적은 없어요.

하지만 집에서는 저한테나 조금 만만해보이는 과외샘한테는

한마디도 안넘어가고 말을 다해요. 말대꾸는 거의 100%에요.

윗사람에게는 버릇없이 보일 수 있는 말을 따지 듯 해요.

제가 상처를 받는데요, 잘못했으니까 그건 사실이 아니니까 그러는 거래요.

 

며칠전 학과목 샘에게도 앞친구가 말시켜서 뭔가 들을려고 했다는데

오히려 앞친구는 안걸리고 제 아이만 걸리니까, 샘이 공평하지 않아서 속으로 화가 났나봐요.

그래서 왜 수업시간에 그러냐고 했더니

"귀가 있어서 그냥 들린거다" ㅠㅠㅠ 뭐 이런 식으로 대답했더니

끝나고 오라고 했나봐요. 그런데 문제는 잘못한 것 없다고 안갔대요.

너무너무 걱정이에요.

 

본인이 잘못한일이 아니거나  할 때도

윗사람이니까 선생님이나 부모, 어른들한테 친구한테 하듯이

맘대로 행동하거나 말 하고싶은대로 다 할 수는 없잖아요.

그런데 그걸 잘 이해못하니

이부분이 너무 제가 지도하기가 힘들어요.

어른도 틀리면 똑같이 해야한다는 식이에요.

두서없이 써서 잘 전달이 되었나 모르겠어요.

제가 잘못키운건지... 할머니나 친척분들한테는 전혀 안그러구요.

오히려 순하고 착하다고들 해요.

그러니까 본인이 이해되고 잘 해주는 사람들에게는 문제가 없어요.

심하다는 중2 사춘기라 그러는 거라 생각해도 될까요?

좀 더 지나면 나아질까요?

욱하는 것도 요즘들어 심한 편이구요.ㅠ

IP : 118.219.xxx.25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21 11:52 AM (180.64.xxx.147)

    중2병이 딱 맞군요.
    그 나이의 아이들은 불리할 땐 지가 애고 유리할 땐 어른인 척 하죠.
    게다가 의리는 또 어찌 그리 따지고 부모니 어른의 훈계와 충고에 말대꾸 하거나
    반항하는 것을 무슨 정의의 실천인냥 합니다.
    전 아이가 그런식으로 대들면 안들리는 척 합니다.
    이성적으로 사고 할 수 있을 때 다시 와서 이야기 하라고 하고 들은 척도 안해요.
    물론 혼자 난리죠.
    그러다 한 풀 꺽이면 말 합니다.
    아무튼 중2는 지도 지 자신을 어쩌지 못하죠.
    본인이 잘못했다는 거 알면서도 인정하면 자아가 죽는 줄 알아요.
    아직 자아도 덜 생긴 것들이.

  • 2. ...
    '11.10.21 12:03 PM (58.225.xxx.134)

    중2 저희아들하고 비슷하네요.. 성격도 비슷한거 같구요. 여태 한번도 문제일으킨적 없던녀석인데 1학기 상담갔더니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시더군요.. 내내 학교갈때마다 떠들지 말고 얌전하게 선생님께도 말대꾸하지 말고 지내다오라고 하는게 일이었는데 2학기 되고 조금 나아지는거 같아요.
    선생님께서도 그러시고.... 물론 울아이도 어릴때부터 저한테는 떼도 많이 쓰고 그러는데 저외의 사람들하고는 전혀 문제없던 아이에요. 하루하루가 지나면서 좀더 능글능글하게 넘기기도하고 그러는데 점점 나아지는걸 느끼고 있어요. 큰아이 좀 잦아지니 작은딸아이가 사춘기에 들어서는지 까탈스러워지고 예민해져서 아이 기분 체크하게 되네요. ㅠㅠ

  • 3. ...
    '11.10.21 12:07 PM (58.225.xxx.134)

    아 그리고 저희는 과외쌤을 남자쌤으로 바꿨어요.. 여자쌤하고는 잘 맞지 않는거 같아요. 초등학교때는 남자쌤이 학교에 한명도 없어서 초등6년하고 중학교에서도 담임쌤이 2년동안 여자쌤이었어요. 물론 여태 다니던 학원에서도 계속 여자쌤이었네요.. 근데 이녀석이 사춘기 들어서서 좀 만만하게 보고 그러는거 같아 수학을 남자쌤으로 바꿨더니 가끔 혼내기도하고 머리도 쥐어박고 헤드락도 하고 그래도 불평없이 잘 따르더군요.
    가끔 충고를 들어도 기분나빠하지않고 그래서 영어도 남자분으로 바꿀려고 낼 면접보기로 했어요.

  • 4. ..
    '11.10.21 12:33 PM (118.219.xxx.250)

    감사드려요.
    조금 안심도 되고, 아직도 걱정도 되네요.
    저도 과외샘을 남선생님으로 바꾸는 것 고민해봐야겠네요.

    요새 학교갈 때 하는 말이 둥글둥글하게 대처해라.
    까칠하게 하면 네 손해다 , 샘한테 반항?하면 누구 손해인지 잘 생각해라
    할말을 예의있게 하는거랑 버릇없이 말대꾸하는 거랑은 다르다
    그런 잔소리만 하게 되네요.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947 이시간 현재 많은 시민들이 명동으로...... 5 흠... 2011/11/23 1,328
39946 시위 시작했네요~함성이 어제 보다 두배는 강한것 같아요~ 8 아프리카 방.. 2011/11/23 2,178
39945 반려 동물 키우기 기쁘면서도 힘들 때가 있지요... 4 앗 뻘쭘해 2011/11/23 1,710
39944 스마트폰 조건 좀 봐주세요.. 1 궁금 2011/11/23 684
39943 슬림다운 점퍼 어떻게 하나.. 2011/11/23 669
39942 시청에 막 다녀왔습니다. 17 웃음조각*^.. 2011/11/23 2,135
39941 새로산 가죽소파에서 냄새가 너무 많이 납니다.. 5 죄송합니다... 2011/11/23 2,436
39940 시청앞 노숙하며 호소문 나누어주시는 할머니 5 눈물 2011/11/23 1,869
39939 시청 앞에 계신 분들 카페바인으로 오세요. 따뜻한 커피 그냥 7 참맛 2011/11/23 2,713
39938 망치부인 방송좀 들어보세요 2 지금 2011/11/23 1,477
39937 간만에 좋아하는 후배에게 전화했더니... 2 뿌듯 2011/11/23 1,803
39936 FTA 조항에 “180일 후 폐기”… 99%의 남은 선택은 ‘한.. 그날까지! 2011/11/23 1,157
39935 갑자기 생각나는 그 애아빠 1 .. 2011/11/23 1,424
39934 가카의 안전장치는 3개다 [펌] -> 이것좀 보고 의견 주세요... 8 제인 2011/11/23 1,189
39933 긴급! 물대포 맞은 옷에 얼음 사진! 8 참맛 2011/11/23 3,524
39932 박원순 시장은 뭐하고 있는 거죠? 45 2011/11/23 10,287
39931 물대포를 그대로 맞고 계신다네요. 가서 응원 좀 해주세요 8 .... 2011/11/23 1,495
39930 FTA와는 별개로 정말로 의료보험 민영화가 코앞에 다가왔네요.... 7 12월 2011/11/23 2,486
39929 주말집회를 위해서 모금이라도 해야 하는건 아닌지? 6 주말집회 2011/11/23 955
39928 어휴~ 선두에 여고생들이 많은데 길막고 쏘아서 5 참맛 2011/11/23 1,838
39927 시국이 어려운데... 옷 질문 드려서 죄송해요... 괜찮나요??.. 7 시국 2011/11/23 1,352
39926 신랑이 메니에르병인거 같은데 경험 있으신 분 조언 부탁드립니다.. 10 메니에르병 2011/11/23 4,494
39925 이제는 1년 전 연평도처럼 북한이 까불지 못하는 분위기 7 ㅠㅠ 2011/11/23 1,032
39924 촛불이 다시 시작 되었습니다. 1 명박퇴진 비.. 2011/11/23 1,076
39923 집에간다는 사람들못가게 막아놓고 물대포라니.. 3 둥둥 2011/11/23 1,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