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만들어 보겠다고...선머슴 같은 제가 피부관리실도 다녀보고
광 나는데 좋다는 메이크업 제품은 다 사봤는데 안 되더라구요.
어떤건 기초위에 바르면 나름 윤기 돌고 번들번들한게
마음에 들다가도...파운데이션이나 파우더 살짝 해주면 광은 흔적도 없어지고...
계속 실패하자 좀 뜸했는데..최근에 82에 화장품 관련글 몇개 읽고 나니까
다시 광나는 피부에 대한 욕망이 고개를 들더군요.
그러다 지난 주말에 야외활동을 많이 해서 얼굴이 많이 상했는데..
직장때문에 주중이라 마사지도 못 가고...아무리 화장품 떡칠을 해도
그 거칠거리는 느낌이 사라지지가 않아서..
그동안 화장품 살때마다 받아놓고 모아두기만 했던 아이크림 샘플들을
총집합 시켰어요. 어떤 프로그램에서 화장품 성분은 거기서 거긴데
농축된 비율만 다르다고..아이크림 얼굴에 발라도 된다는 내용을 얼핏 봤어요
그래서 고영양 성분인 아이크림을 발라줬더니...다른 화장품 보다는 잘 듣더라구요.
그러다 아침에 모 브랜드 아이크림을 발랐더니...얼굴에서 광채가~
너무 신기해서 얼굴을 좌우로 돌려보기도 하고..신나하다가
파운데이션도 발라보았는데...그 광이 죽지 않고 계속 유지 되더라구요.
아이크림이 약간 피부를 코팅하는 느낌이면서도 밀착력이 뛰어난고
제가 쓴 제품은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수준의 펄도 약간 있어서
이 펄도 바르면 나 펄 발랐소~ 하는 느낌이 없으면서도 참 화사하네요
암튼 방금 와서 화장 지울때까지 수정하나도 안한 상태인데
메이크업이 밀리지도 않고..지워지지 않은 고대로...
이걸 기초대용으로 쓰자 작정하고 가격을 확인했더니
15밀리에 45천원이 넘네요...
무지 고민되요...계속 사서 쓰려면 출혈이 장난 아니구..
오늘 정말 화장실서 제 얼굴 볼때마다 기분이 좋더라구요.
화장했을때의 만족감을 그 돈 주고 산다 생각하고 계속 질러~
마음이 널뛰기를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