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2살아들이 지금 집을 나갔습니다 (컴앞대기)

어이가출 조회수 : 4,040
작성일 : 2011-10-20 18:32:02

오늘 학교 바자회때 중고 닌텐도를 6만원에 사겟다고 전화가 와서

안된다고했습니다  닌텐도가 있는데 고장나서 한동안 못쓰고있엇거든요

그거 고쳐쓰면되지 6만원이나 주고 중고를 왜사냐고했더니 화를 버럭내면서 끊더군요

그러더니 문자가왔습니다 '오늘 집에 안가 뒤지든지 할꺼야'이렇게요

제가 애를 다 망쳣나봅니다

퇴근하고 집에와보니 컴퓨터에

'엄마소원대로 집나갈께 찾지마 '이렇게 써놓고 가방싸서 나갔어요

낮에 학습지선생님도 왓엇는데 집에 아무도 없어서 그냥 가셨다고하고

6시부터 하는 학원에서도 안왔다고 전화가왔네요

제가 지금 어떻게해야할까요?

남편하고 지금 최악의 상태라 마음 추스리기도 힘든데 아들까지 이러니 제가 살수가 없습니다

애한테 일단 전화를 해볼까요? 아니면 그냥 내버려둘까요?

IP : 122.34.xxx.48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20 6:34 PM (218.158.xxx.149)

    갈데없고 배고프면 돌아올걸로 압니다

  • 2. ..
    '11.10.20 6:35 PM (14.55.xxx.168)

    12살이면 너무 어려요
    혹시 동네 피씨방에 있는지 찾아보셔요
    그리고 닌텐도는 빨리 고쳐주시구요

  • 3.
    '11.10.20 6:35 PM (164.124.xxx.136)

    우선 아이한테 문자 보내시구요
    따듯하게 보내세요
    안혼낼거다 아까는 엄마가 이런 마음이라 이렇게 말한건데
    우리 OO가 마음이 많이 상했구나
    이렇게요
    만약 폰 꺼놓은 상태라면
    정말 부모님과 커뮤니케이션을 단절 하겠다는 의미니까
    주변 친구들을 수소문해서 꼭 찾으셔야 하구요

  • 4. 에효
    '11.10.20 6:37 PM (121.151.xxx.167)

    울아들은 초등3학년때 제가잔소리하니까 집나간다고 나가더니
    그때는 시골에 살았는데 아빠랑 만든 밭가까이있던 원두막에 가서 있다가
    배가고프다고 들어오더니 밥먹고 나가고
    춥다고 자려 들어오고 그렇게 몇일을 하더니
    알아서 집에 들어오더군요
    저는 아무말도안하고 집에 와서 배고프다고 지가 챙겨먹고가고
    방에 들어와서 자곤 또 학교갈준비하고 가고 하더군요

    그냥 나두세요
    저녁늦게 들어올겁니다

  • 5. ..
    '11.10.20 6:39 PM (1.225.xxx.37)

    [엄마가 곱게 말할때 들어와라.
    그리고 네가 가지고 나간 짐. 네가 입고 나간 옷, 들고 잇는 휴대폰은 부모가 사준거니
    너에게 소유권은 없다. 절도에 해당된다. 휴대폰도 분실폰으로 신고해볼까?] 딱 문자 한통만 하세요.
    그리고 냅두세요.
    겁이 안드로메다로 여행갔네요.

  • 6. 달래주세요~!
    '11.10.20 6:40 PM (58.224.xxx.49)

    에휴~! 완전 속상하시겠다~!
    그래도 아직 어리니깐 윗윗분 말씀대로 따뜻한 문자 여럿통 넣다보면 어느새 아이맘이 좀 사그라들지 않을까요....
    전화통화로 대화하다보면 또 감정 폭발할수 있으니 문자로 넣으세요....
    내 조카라면 궁디 확 ~~!!!!

  • 7. 어이가출
    '11.10.20 6:41 PM (122.34.xxx.48)

    원글녀) 남편시켜서 애한테 전화하게 해보니 아파트상가 서점에 있답니다 그러면서 엄마 전화는 절대 받지않을꺼라고 한다는데 제가 가서 끌고와야할까요? 정말 지금마음같아선 그냥 니맘대로 하라고하고싶어요
    울고싶습니다 겨우 12살밖에 안된애가 저럴수있나요? 나이가 아니라 정말 저렇게 말도안되는 이유로 저한테 화를낼수있나싶습니다 제가 그동안 너무 다 해준것같아요 그러니 꼭 돈맡겨놓은사람처럼 저렇겟지요 가슴이 답답해 미칠것같네요

  • '11.10.20 6:43 PM (121.151.xxx.167)

    다른분들 말씀처럼 그냥 문자하나 넣고 계세요
    아님 아빠에게 나가서 아이랑 같이 저녁먹고 달래서 델고오라고하든지요
    그리고 몇일지나면 말하세요
    닌텐도고쳐서 놓고는
    고치면 될것을 사달라고하는것은 아니다 이렇게 고쳐서 쓰는것이다 라고요

  • '11.10.20 6:43 PM (164.124.xxx.136)

    이른 사춘기가 온거 같아요
    요즘 아이들은 빠르잖아요
    사춘기 아이들 다루듯 조심스럽게 대화를 해보세요

    어쩜 친구들한테 큰소리로 울엄마는 다 사준다고 자랑 했는데
    전화밖으로 엄마의 화내는 소리가 들려서
    창피했을지 모르니까요

  • 단단히
    '11.10.20 6:46 PM (58.224.xxx.49)

    삐진걸 보니, 원글님도 감정적으로 대응하셨던 게 아닌가 싶네요...

    일단 무조건 달래주세요...

    뭐든지 다 들어주마....가 아니라
    엄마가 네 기분을 상하게 했구나...하며 아이 기분 매만져주세요...
    왜 요새 유행하는 무조건 감정수용 대화법 있잖아요...
    그랬구나..... 잘 알겠다....^^

  • 8. ...
    '11.10.20 6:44 PM (58.141.xxx.20)

    일단 문자로 살살 달래보시는게~

  • 9. ..
    '11.10.20 6:44 PM (14.55.xxx.168)

    부모들의 교육수준이 높아지면 아이들 양육환경이나 태도도 좋아져야 하는데
    댓글들 보며 경악스럽네요
    일단 164님처럼 아이에게 먼저 문자 보내보시고 아이 찾아서 대화해 보세요
    엄마가 정말 걱정했다고 하셔요
    훈계는 찾아다 놓은 다음에 하셔요

  • 10. 20일
    '11.10.20 6:47 PM (218.209.xxx.89)

    엄마랑 대화 하자고 일단 불러 들이세요..
    닌텐도 사도 좋으니 들어와라...이렇게 하시면 계속 요구사항 있을시 수단이 되니
    닌텐도 말씀은 피하시고 집앞에서 만나서 식사를 하시든가 하면서 달래세요..

  • 11. 글쎄요
    '11.10.20 6:55 PM (118.38.xxx.44)

    제가 보기엔 어머니가 잘 못하신게 없는데요.
    닌텐도 문제는 님이 잘 못 하신게 없습니다.
    잘 못한게 없는데도
    아이의 협박에 굴복해서 모두 져주면 아무것도 바로 잡을 수 없어요.

    일단, 아이는 아버지가 가서 대려오게 하세요.
    그리고, 아버지가 아이와 대화를 먼저 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감정적으로 화를 내지는 마시고 서로 잘 한점 잘 못한점 잘 다잡으세요.
    엄마가 걱정하는 마음을 표현을 하시되 그게 약점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공부안할거야. 집나갈거야.
    이게 권력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아이가 잘 못을 했는데도 무조건 달래고 원하는걸 들어준다면
    평생 그렇게 하셔야겠죠.

  • 12. 그냥냅두세요.
    '11.10.20 7:05 PM (211.223.xxx.88)

    물론 자식이니 걱정은 되겠지만 한번 이런 식으로 저렇게 가출을 협박삼아 하는 건 반드시 고쳐야 합니다.
    이거 제대로 못하고 부모가 끌려가고 타협하면 결국 애 망치는 지름길이에요.
    요새 세상이 험하다해도 그래도 남자아이들은 낫습니다.
    참 제 손으로 쓰기도 면팔리지만,
    제가 초등2학년 때 엄마한테 서운하고 화가 나서 그냥 고아원 가겠다고 스스로 옷 챙겨서 가방에 싸기까지 했어요. 저희 어머니 보시더니 알아서 하라고 하더군요.
    전 어린 게 그래도 고집세고 개뿔 같은 자존심이랍시고 정말 서랍에서 제 옷 몇 가지 챙겨서
    가방에 싸고 엄마가 이모 불러다가 절 고아원까지 데려다 줘라고 하시더군요. -_-;;
    결국 이모 손잡고 멀리 떨어진 고아원까지 갔다 왔습니다.
    고아원 원생들 놀고 있는 마당까지 들어갔다 왔고요.
    이모가 데려다뒀으니까 난 갈란다해서 결국 제가 포기하고 다시 이모하고 집까지 왔어요.
    그런데 집에 왔는데 엄마가 대문을 안 열어주시더라고요.
    결국 몇 시간 버티다가 옆집 아줌마 도움으로 겨우 집에 들어왔는데
    그 일 이후로는 절대 저런 걸로 엄마한테 협박 안 합니다.
    아니 못하죠.
    그때 깨달은 건 우리엄마한테 저런 걸려 협박해봤자 먹히지도 않고 나만손해구나 했거든요.
    애들도 어려도 부모하고 기싸움이란 걸 합니다.
    이때 질질 끌려가면 한도 끝도 없어요.
    무엇보다 부모가 자식 걱정하는 건 당연하겠지만 이런 상황앞에선 그런 티를 내시면 절대 안 됩니다.
    그냥 덤덤하게 대응하시는 게 좋아요.
    들어오든 말든 알아서 하란 식으로요.

  • 13. ......
    '11.10.20 7:25 PM (175.118.xxx.2)

    http://hopeplanner.tistory.com/139

    도움이 되실 지 모르겠지만
    이거 한 번 읽어보세요. ^^;;
    법륜스님 즉문즉설인데,
    "초등학교 5학년 아이가 자기가 모아둔 목돈으로
    에스보드를 사려고 하는 걸 야단쳤더니
    제 손으로 유서를 써서 보여줬는데
    어떻게 할까요?" ...라는 질문에 대한 스님의 답변입니다.

  • 14. 어이가출
    '11.10.20 7:48 PM (122.34.xxx.48)

    원글녀) 모든 조언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지금은 저도 마음이 많이 가라앉았구요 제 마음은 애한테 휘둘려서는 안되겟다싶은 쪽으로 가닥이 잡힙니다 지금 애아빠가 데리러갔는데 제가 그냥 내버려두라고했는데 알았다고는했지만 아마 아이찾아서 얘기하고있는중인것같아요 아이가 이제 들어오면 무릎꿇게하고 먼저 아이얘기들어보고
    왜 닌텐도를 사지말라고했는지 알려주고 따끔하게 혼내키려고해요 위에 점님이 링크해주신 법륜스님 말씀 읽어보고나니 확실히 가닥이 잡히는것같아요 처음 이 글을 쓸때는 손이 벌벌 떨리고 너무 화가나서 눈알에서 불이날정도로 뜨거웠엇는데 여러분들 글 읽고 이거저거 생각하다보니 많이 가라앉았어요
    아이 키우는것은...세월이 갈수록 힘든다는 생각뿐입니다
    이런 걸림돌이 생길때마다 제 자신에 대한 자괴감도 너무 크구요..
    정말 너무나 감사하다는 말씀밖에 드릴말씀이 없습니다
    마음깊이..감사드립니다

  • 15. 그나마 다행인게
    '11.10.20 7:55 PM (182.211.xxx.55)

    아빠하고는 소통을 하네요.원글님은 따.끔.같은 거 하심 안돼요,지금 아이가 엄마에 대해 원망 적대심 불만이 폭발 직전 아니 이미 폭발했잖아요.
    잠시 아이에게 무관심한척,가까이 가지도 쳐다보지도 마시고 그냥 밥먹어 정도만 하세요.
    왜 닌텐도를 사지 말라고 했는지는 내일 해도 늦지 않아요,어차피 바자회는 끝났잖아요.

  • 16. ..
    '11.10.20 8:49 PM (220.127.xxx.198) - 삭제된댓글

    12살이면 이제 사춘기 시작이네요.
    아빠가 아들하고 얘기해서 다독이는 게 좋을것 같구요.남자들끼리 통하는게 있을테니..
    근데 이상하게도 남편하고 정말 안좋을때 애까지 절 힘들게 하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838 적금 할려고 하는데 1 저축은행 2011/11/04 1,017
32837 롯데 멤버스 카드가 뭔가요?? 5 ㅎㅎ 2011/11/04 1,470
32836 [동영상] 이정희의원 - "국회를 점령하라 1 참맛 2011/11/04 965
32835 재미있는 이벤트네요ㅎㅎ jjing 2011/11/04 775
32834 여아인데요.갑자기 살이찐듯한 8 초4 2011/11/04 1,426
32833 주간경향 FTA 기사 한번 읽어보세요. 2 나거티브 2011/11/04 1,525
32832 장사는 안되는데 모임 동생들이 생일 파티해준데요..식사비는 어떻.. 7 .. 2011/11/04 1,714
32831 저도 빠리 빵집 이야기 보고, 미안하다는 단어 8 .... 2011/11/04 2,310
32830 여러사람 앞에서 얘기하는것에 울렁증이 있어요 3 ... 2011/11/04 1,591
32829 10살 딸아이가 그린 인물 초상화... 14 그림그림 2011/11/04 2,586
32828 성장기 남자애들 고기 많이 먹나요? 남아 엄마들 조언 좀 부탁드.. 3 바람은 불어.. 2011/11/04 1,970
32827 법조인의 시각으로 본 ISD(퍼옴) 7 apfhd 2011/11/04 1,422
32826 늦되는 아이 키우는 엄마 14 축하해주세요.. 2011/11/04 3,338
32825 찰밥 좋아하세요? 4 감사 2011/11/04 1,882
32824 요밑에 시크릿 책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12 ... 2011/11/04 2,948
32823 남경필 의원 삼실에 국민투표 하자고 전화하고~~~ 3 막아야 산다.. 2011/11/04 1,534
32822 어떻해야하죠.. 언니 3 언니 2011/11/04 1,346
32821 어떻해야하죠.. 언니 언니 2011/11/04 1,064
32820 놀이학교 보내던 고민 엄마 4세남자애 엄마입니다 2 고민맘 2011/11/04 2,080
32819 지역구에 전화했어요(마포구민들 전화좀 해주세요) 7 개나라당 지.. 2011/11/04 1,143
32818 이런 썬글라스 많은 브랜드가 어디인가요 6 문의 2011/11/04 1,761
32817 82 지긋지긋해요. 382 ... 2011/11/04 12,417
32816 구청 의약관리 팀장이면 무서울거 없나요? 2 가지가지 2011/11/04 1,045
32815 뿌리 깊은 나무에서 겸사복 장혁의 동료 박포가 8 혼자ㅋㅋ 2011/11/04 2,445
32814 딴날당 처리 이유 ( 공감 만땅이라 퍼왔어요) 9 막아야 산다.. 2011/11/04 1,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