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혹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반려견의 꼬리 자르기, 귀 자르기의 기원에 대해..

보노보노 조회수 : 3,206
작성일 : 2011-10-20 02:32:57
아래 꼬리 자르기, 귀 자르기 즉 단이, 단미에 대해 질문하신 분이 계신 것을 보고
혹시나 도움이 될까하여 글을 씁니다.

개들을 분류하는 기준이 있습니다.

인간을 위해 일을 하는 사역견(일하는 개)과 비사역견(애완,반려견)으로 나누는 것이 가장 큽니다. 

사역견 중에서 사냥개, 양몰이개, 썰매개, 경비견 뭐 이런 식으로 대략 또 나누구요..

단이, 단미하는 개들은 대부분 사람을 위해 일하는 개 중에서도 다른 동물과 직접 싸우던 개들입니다.

도베르만, 슈나우저 같은 사냥개, 그리고 몸집은 작지만 옛날 영국 요크셔 지방 탄광에서 쥐 사냥용으로 키우던 요크셔테리어의 경우처럼 다른 동물과 싸우다 물릴 확률이 높은 귀나 꼬리 등을 미리 잘라ㅡ,ㅡ주었던 것이 시초입니다.
(개를 위했다기보단 다치면 치료해주기 번거로워서 그랬겠죠..ㅡㅡ'')

오래전부터 있어왔던 일종의 관습이어서 도그쇼 같은 데선 일종의 규칙이기도 했는데요,
동물학대 논란으로 얼마전부터는 유럽 도그쇼에서 단이,단미를 안하기로 했다는 얘기를 들은 것 같아요..

푸들의 경우도 물오리 사냥개 출신이라 물릴 가능성이 높은 꼬리를 단미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푸들의 동글동글한 미용도 차가운 물 속에 들어갈 때 체온을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심장이 있는 가슴부분과 발목관절이 있는 부분만 털을 남기고 홀랑 밀어냈던 것이 푸들 미용의 시초랍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사냥개들은 개의 이름 자체가 하는 일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은데요,
새 사냥을 할 때 새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려주는 포인터pointer, 세터setter,
총으로 쏜 새를 주인에게 물어서 가져다주는 리트리버retriever  
그리고 땅 위에서 뛰어다니며 사냥하는 테리어종terrier이 그렇습니다.
또 비글beagle도 사냥개인데 목청이 우렁차다는 뜻이라니 혹 비글 키우고싶으신 분들은 참고하셔야 해요..ㅠ.ㅠ

슈나우저는 이름에 테리어가 들어가진 않지만 테리어종으로, 이름에 테리어가 들어간다면 기본적으로 활동량이 적지 않고, 몸집이 작아도 용맹?하다고 아시면 될 거예요..

애완견 출신으로는 말티즈와 시츄가 있는데요,,
말티즈는 지중해 몰타섬 출신이라 말티즈가 되었구요, 
시츄는 사자라는 뜻인데 중국 황실에서 대대로 애완용으로 길러졌던 개입니다.(그래서 게으르고 사람 말을 귓등으로도 안듣나봅니다..ㅋㅋ)

암튼 단이, 단미는 이제는 없어져야 할 악습입니다!!
보통 꼬리의 경우는 태어나자마자 자르고, 축 처진 귀는 예쁘게 서야 한다며 4개월쯤 되었을 때 중간부분을 덜컹 자르는데요,,,지금 세상에서는 절대 필요없는 겁니다...
이 참에 제가 정해드릴 테니 절대 단이,단미 하지마시고 주변에도 널리 알려주세요!!ㅜ.ㅜ





IP : 1.225.xxx.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연
    '11.10.20 3:33 AM (121.88.xxx.196)

    좋은 내용이네요 널리 알릴게요 ㅐ

  • 2. ^^
    '11.10.20 7:58 AM (211.196.xxx.222)

    좋은 상식 알았네요~
    캄사~^^

  • 3. 좋은 내용
    '11.10.20 10:41 AM (222.110.xxx.4)

    감사해요~
    이런 정보 널리널리 펴졌음 좋겠네요.

  • 4. 보노보노
    '11.10.20 3:52 PM (1.225.xxx.3)

    친절한 댓글들 감사드립니다~ 보통 개인이 단이,단미를 직접 하는 경우는 별로 없고 애완동물가게에서 팔 때 이미 꼬리 잘려진 채로 파는 경우가 많지요...
    아랫글에서 다른 분도 말씀하셨지만, 개의 긴 꼬리는 뛰면서 방향전환 시에 유용하게 쓰이기도 하고, 꼬리로 감정표현을 많이 하지요..

    새로이 개를 키우시고자 하시는 분들도 꼭 단이,단미 안했으면 좋겠다고 판매점에 얘기해주시면 그런 행태들이 점차 사라지리라 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471 치과에서 좋은 분을 만났다는데요. 2 .. 2011/12/14 1,638
47470 진중권에 대한 여론이 안좋네요.. 31 아마폴라 2011/12/14 2,982
47469 모공축소술 해보신분 계세요? 궁금해요 2011/12/14 1,203
47468 영문과 vs중문과 어디로 결정할까요? 14 고민 2011/12/14 2,761
47467 연대 아동가족(예비번호), 고대 일어일문(합), 서강경제(합) 30 도와주세요 2011/12/14 3,864
47466 일산 사시는 분들 꼭 도와주세요... 4 아들 면회 2011/12/14 1,936
47465 양파 보관법요. 1 양파 2011/12/14 848
47464 이챕터스나 와이즈리더같은 영어도서관 중1아이 보내면 어떨가요? 2 영어고민 2011/12/14 4,094
47463 돌잔치 안하면 후회할까요? 16 돌잔치 2011/12/14 3,832
47462 아이들 갭이나 짐보리 신발사이즈 1 사이즈 2011/12/14 2,453
47461 MB 사촌처남 김재홍씨 결국 구속 2 참맛 2011/12/14 1,173
47460 중학교도 학년별로 수행평가하는 악기가 정해져있나요 1 . 2011/12/14 1,598
47459 펌] 층간 소음 해결법 6 고양이하트 2011/12/14 2,337
47458 청도감말랭이 장터 3 감말랭이 2011/12/14 1,347
47457 초3 수학, 과학 시험문제 좀 봐주세요~ 5 초등맘 2011/12/14 1,417
47456 과식농성 함께 가요~ 1 삼초 2011/12/14 651
47455 유치원 아이 방문 미술하시는분들 문의좀 할게요 1 유치원 2011/12/14 892
47454 속초사시는분들~ 설악산에서 통일전망대까지 몇분 걸릴까요 2 차로 2011/12/14 1,139
47453 춘천이나 홍천에계신님들,안과 정보좀주세요. 3 나나 2011/12/14 1,474
47452 돌 전후 아기에게 꼭 필요한 육아용품 17 추천 2011/12/14 4,775
47451 아쉬울때나 찾는 친구 6 문득 2011/12/14 2,888
47450 최근 학교에서 있었던 일들.... 30 공공 2011/12/14 8,492
47449 중3인데,고등학교모의고사문제집은 어떤걸로 사야?? 4 문제집 2011/12/14 1,631
47448 고양이 모래 양변기에 넣고 물 내리는데 괜찮겠지요? 10 냥이 2011/12/14 4,484
47447 밥솥 문의좀 드릴께요. 4 밥솥 2011/12/14 8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