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멀쩡하게 생겼고 아니 인물은 좋은 편이고 키도 크고 착하고 유머도 있어요.
근데 공부를 못해요. 못하는데 안 하기까지 합니다. (고2 아들놈이에요)
어제 성적표를 내놓는데...잔소리를 되도록이면 안 하려는 저도 어제는 대.폭.발.
뭐 그리 뛰어나게 공부를 잘 하는 것도 바란 적도 없고 그저 중간만 가라고 늘
얘기했는데....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혹시나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희망이 없습니다.
저 성적으로는 아마 대학을 못갈 듯 싶습니다.
내년 이후로 친구들도 못만날거 같아요. 직장도 챙피해서 못다닐것 같아요.
아! 정말 마음이 지옥입니다. 그나마 수학,영어 하는 것도 이제 그만 투자하고
싶어요. 그 돈으로 대출금이나 갚는게 낫지 싶습니다.
다 공부를 잘 할 수 없다는 건 알지만 지게를 져도 대학을 나와야 한다는
우리나라에서 과연 저 아이는 어쩔려고 저럴까요.
아침부터 직장에서 일에 집중을 못하면서 일케 주저리주저리 넋두리를 해봅니다.
정말 마음이 지옥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