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오기 전부터 시댁에서 기르던 개가 오늘 죽었어요.
처음 시댁에 인사드리러 간 날 이상하게 저 보고는 안 짖더라구요.
시골에 살 때 개 키우던 적이 있어서 저도 개는 무서워 하지 않아서 참 이뻐라했었는데,...
참 유순하고 얼굴도 참 이쁜 발바리 종이었는데, 오늘 그 개가 죽었답니다.
아이들도 좀 충격인지 하루종일 우울모드네요.
그래도 별 고통없이 조용히 갔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죠.
며칠전 부터 좀 아픈 듯 시름시름 한다고 하더니 결국 가네요.
좀 심란하네요.
같이 사는 다른 개 한마리도 스트레스 받지 않을까 싶어 조마조마하구요.
그녀석도 14년 정도 되는 개라서 백내장이 왔더라구요.
둘이 싸우지도 않고, 죽은 개한테 언니대접 톡톡히 했더랬는데,,,,
이녀석, 언니개가 죽은 줄이나 알지...
안보이면 왜 안보이나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