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아이 겨울점퍼를 세탁기에 넣어서 버렸어요 ㅠ.ㅠ

하트무지개 조회수 : 2,662
작성일 : 2011-10-18 14:40:57

가을에 장롱에 있는 옷을 싸~악 정리하고

 

10년만에 장롱 안의 물건들 위치를 대대적으로 바꾸니 참...  내 장롱도 쓸 만 한 놈이구나...를

새삼 느끼며 널널한 장롱을 열고 닫을 때마다 뿌듯해하는 요즘입니다.

 

오늘 너무너무 날씨가 추워진다고 해서

딸아이 겨울 점퍼를 찾아보았지요.

 

엥? 행거엔 없는거 아는데,  이번에 따로 정리해둔 옷박스를 2번씩 뒤져봤는데도 안 나타납니다.

 

점퍼속에 껴입는 털달린 내피만 있고 대체 점퍼는 어디간걸까?

 

찾아지질 않아서 너무너무 스트레스가 팍팍 쌓이는 이 때.

혹시... 세탁소?하는 생각에

그대로 집 앞 2군데 세탁소를 갔습니다.

 

장마 이후에 맡긴 거 있나 물어봤더니 없답니다.

(분명히 제 기억에 여름이후 그 점퍼가 행거에 걸려있던 걸 기억하고 있으니)

 

아~~  대체 이 점퍼는 어딜 간걸까?

하면서 딸아이 영어학원 나오는 시간에 마중을 나가서 기다리는데

갑자기 생각나는 장면 하나.

 

얼마전에 고장나서 버린 드럼세탁기!!!!!

 

아~ 바로 그 속에 내가 점퍼를 빨으려고 넣어놨던 기억이 점점 선명해집니다. OTL

 

빨지 않고 그대로 세탁기속에 방치하다가

 as해서 고치려던 세탁기가  사망선고받고  뚜껑이 닫히고

또 방치하다가 겨우 고물상 불려서 가져가게 했던 것이죠.

 

으악.  정말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이 난감함과 짜증과 아까움.

지난 겨울에만 입어서  새거나 마찬가지인 쓸모가 많은 점퍼인게 새록새록 떠오르면서

혼자 미칠 지경이었답니다. 바로 어젯밤 일입니다.

 

오늘은 열심히 잊어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  그래도 여전히 속이 쓰립니다.

아까워 죽겠습니다.

 

 

 

IP : 119.69.xxx.8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18 2:42 PM (1.225.xxx.32)

    정말 으허허허허~~~~ 소리 나올 일이네요. ㅠ.ㅠ

  • 2. ㅇㅇ
    '11.10.18 2:44 PM (211.237.xxx.51)

    아 이럴수가..
    저는 그냥 물빨래 하면 안되는 점퍼를 세탁기에 넣었나? 하고 읽다가
    버리는 드럼세탁기에 같이 버려졌다는...마지막 부분에서 깊은 탄식을~~
    아까워서 우째요 ㅠ
    그 잠바가 원글님네 집안 우환과 안좋은일들 싹 다 같이 가져갔다고 생각하세요.
    올해 가기전에 액땜하셨네요;;

  • 3. 그만하길
    '11.10.18 4:12 PM (121.130.xxx.78)

    다행이죠
    점퍼 주머니 안에 설마 돈뭉치 넣어놓진 않으셨겠죠? ^ ^

  • 4. 하트무지개
    '11.10.19 2:52 PM (119.69.xxx.84)

    이 글쓰고 아이들오는 시간이라서 바로 컴을 끄고
    오늘에서야 봅니다.
    같이 탄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잊기로 마음먹고! ㅋㅋ
    쇼핑나가서 둘째 딸아이 점퍼사서 왔어요. ㅋㅋㅋ

    저때매 점퍼잃어버린 딸은 첫째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973 초등1학년 읽기책 54쪽 동시가 뭔가요? 3 급해요~ 2011/11/02 1,266
31972 [원전] 월계동에서 '치명적 세슘' 검출 - 체르노빌 기준 강제.. 9 참맛 2011/11/02 2,421
31971 막을길은 있는걸까요 ㅠㅠ 5 절대 반대 2011/11/02 1,130
31970 신분당선-2g가 안터진다네요;;; 5 헐;;;;;.. 2011/11/02 1,371
31969 속보]국회 외통위 산회...결국 FTA동의안은 3일 이후로 9 막아내자 2011/11/02 1,471
31968 민노당에서 외통위가 산회했다고 오늘 종료, 확인! 2 참맛 2011/11/02 1,046
31967 남경필이 한미 FTA 비준안 상정 밀어부친 까닭 이라네요. 2 .. 2011/11/02 2,301
31966 [나꼼수헌정] 내복동 가까이(내곡동 절대아님) 2 밝은태양 2011/11/02 1,254
31965 을사조약이 쪽팔려서 - 한미FTA와 을사조약 -요것 언제 토론.. 6 ... 2011/11/02 925
31964 전라도 광주에서 사람들이 많이 가는 백화점은 어디인가요 3 백화점 2011/11/02 1,296
31963 윗집 공사시 실수로 물이 콸콸, 집이 물바다가 됐어요 16 물난리ㅜㅜ 2011/11/02 5,270
31962 육개장에 고사리 토란대 필수요소인가요? 17 lana 2011/11/02 3,628
31961 **미드** 두 남자와 1/2 재미있나요?? 저도 추천해드릴게요.. 7 미드폐인 2011/11/02 1,454
31960 시사인 신청 2 궁금 2011/11/02 1,080
31959 FTA촛불 저녁 7시 여의도 국민은행 앞 9호선 국회의사당앞 3.. 2 참맛 2011/11/02 1,439
31958 사립초교냐..공립초교후 중학교를 잘 보낼것이냐.... 6 우주마미 2011/11/02 2,030
31957 두려움에 사로잡힌 노예 만들기! safi 2011/11/02 1,007
31956 이만섭 전 국회의장 “MB, 왜 이렇게 말썽 피우는지” 9 쥐박이싫어 2011/11/02 2,174
31955 인강하고 영화 다운 받아 볼 PMP 추천해 주세요 수풀 2011/11/02 780
31954 매실액 맛이 원래 어떻죠?? 9 질문 2011/11/02 2,702
31953 흑,,연근이 밤처럼 되버렸어요. 도움주세요. ㅠㅠ 1 반찬 2011/11/02 991
31952 익어서 물렁한 단감으로도 감식초 가능할까요? 2 독수리오남매.. 2011/11/02 1,467
31951 엑셀혼자공부해보신분? 4 현사랑 2011/11/02 1,834
31950 급하네요 1 ㅇㅇ 2011/11/02 895
31949 급) 도와주세요. 사골 1kg만 끓여도 되나요?? 3 보라색바지 2011/11/02 1,3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