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골수 한나라당,친정아버지께 문재인의 '운명'을 선물했어요.

오직 조회수 : 2,275
작성일 : 2011-10-17 22:09:50

그냥 암말않고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포장따로 옵션넣어서 편지 넣어서

꼭 읽어봐 주시라고 부탁드렸죠.

 

70대 중반이신데,, 고향은 경상도시고

보지말라는 대도 계속 조선일보 보시고, 억지로 경향신문 밀어 넣어 드렸는데 보지도 않으시고

제가 한나라당의 과거와 현재에 대해 10장 가까이 편지 써서 지난 지방선거 전에 드렸는데

약간 흔들리셨나 싶더니..다시 되돌아오고..

참 힘들더라구요.

 

노무현대통령님 서거때는 장례식장면보고 눈물났다시더니..

그 후에도 그리 큰 변화는 안 보이고..

이번엔 책의 힘을 빌리기로 하고 문재인의 '운명' 사서 보내드린 거에요.

엄마한테 살짝 물어보니

아빠가 계속 읽고 계신대요.

 

우리 엄마는 경북이 고향이신데 제가 말하는 것 듣고 예전에 맘 돌리시고 한나라당 사슬에서 벗어나셨는데

아빠가 저리 고집이시더니만,, 엄마가 그전엔 노무현 대통령 얘기하면 쓸데없는 말 한다고 인상쓰고

이명박이 어쩌고 저쩌고 하면 난리피우더니만

요샌 잠잠하다네요,,,

 

사실 전 운명 읽지도 않았어요. 그거 읽으면 도무지 미움과 연민에서 헤어날 길이 없을 걸 알기에

마음이 아파 읽을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일부러라도 외면하고 싶은 가슴 아픈 책인데,,ㅠㅠㅠㅠ

우리 아버지..이젠 좀 달라지시려나요.

책 읽은 곳까지 살포시 포개 놓으셨다던데,, 읽으신 분들,, 저희 아버지 변화의 여지..충분하시겠죠....

제발..뼛속까지 거짓말투성이 거대악 한나라당의 사슬에서 벗어나셨으면..간절히 바랄 따름입니다.

 

 

IP : 116.123.xxx.11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17 10:15 PM (175.198.xxx.129)

    전 님이 정말 부럽습니다.
    님의 아버지는 변화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분입니다. 책을 읽기까지 하시니 말이에요.
    수꼴 할배들은 빨갱이책이라며 기겁을 하고 불태우려고 들 겁니다.
    저희 아버지는 조금도 변하지 않으십니다.
    야당은 해괴하고 흉악한 당이라고 하시고 항상 박근혜와 오세훈에게만 관심을 보이시죠.

  • 2.
    '11.10.17 11:23 PM (59.7.xxx.55)

    친정아버지랑 정치 얘기했다 서로 맘 상해서 껄끄러워요. 당췌 얘기가 안통해요. 게다가 하나님을 너무 사랑하신다는..

  • 3. ㅠㅠ
    '11.10.18 12:01 AM (210.216.xxx.215)

    제 경험상으론 그게 좋은 방법이 아닌거 같아요.
    저는 좀 다른경우인데요.
    예전에 학교다닐때 저를 전도할려고 애를 쓴 아이가 있었어요.
    마음씨가 너무 여리고 착한아이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좀 싫은 내색을 보였는데도, 나중에는 성경책까지 선물하더군요.
    그 친구의 성의를 생각해서 받았지만 읽어보지도 않았고 점점 더 기독교에 거부감만 생겼어요.

    원글님은 아버지고 가족이라서 부담없이 책을 보내신건가요?
    정치와 종교는 경우가 좀 달라서인가..
    아뭏든 저는 성경책을 선물로 받았을때 좀 불쾌했어요.

  • 4. 나중에
    '11.10.18 12:38 AM (122.47.xxx.15) - 삭제된댓글

    아버님 폰에 다운로드 해서 (반값대학등록금, bbk사건 그리고 인천공항매입에 대해 나온 내용만으로도 듣게 해 주면 어떨까요?

  • 5. 원글님 같은
    '11.10.18 1:41 AM (218.149.xxx.41)

    따님을 둔 아버지는 당신이 얼마나 복 받았는지 아실까요.

  • 6. 원글님,
    '11.10.18 1:59 PM (183.100.xxx.68)

    운명 읽어보세요. 슬프긴 해도 저한테는 위로를 넘어 오히려 치유의 효과까지 있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193 9시 FM 1 라디오 2011/11/22 485
39192 국제조약이 날치기 되는건가요? 에혀 2011/11/22 550
39191 與, 본회의장 입장...오늘 FTA 표결처리(3보) 5 미야옹 2011/11/22 921
39190 끈적이며 촉촉하고 찐한 초코칩 쿠키 레시피 아시나요? 2 ... 2011/11/22 781
39189 삼*엔지니어링 남편이 다니시는 분께 여쭤요~~ 5 삼*엔지니어.. 2011/11/22 1,299
39188 6살 아들이 겁이 너무 많이 걱정이에요. 겁 많은 아.. 2011/11/22 857
39187 대한민국에 지금 필요한건 토론? 토의! 달려라 고고.. 2011/11/22 422
39186 임플란트한 사람은 머리 CT,MRI 를 찍을수 없나요?? 5 *^^* 2011/11/22 7,629
39185 헉... 9 .. 2011/11/22 1,498
39184 속보 -與, 국회 본회의장 이동중..점거할듯(1보) 4 월요일 아침.. 2011/11/22 1,627
39183 마누라가 애 데리고 처가로 가서 늦게 온다내요 .. 11 남초사이트에.. 2011/11/22 2,741
39182 결혼정보업체 등급을 봤더니 여자가 더 험난; 음... 2011/11/22 2,707
39181 사이버대 다니면, 학교에 갈일은 전혀 없나요? 4 사이버대학교.. 2011/11/22 1,228
39180 '반값 등록금' 서울시립대 서울학생 정원 확대 1 세우실 2011/11/22 1,063
39179 나꼼수 기다리기 애타시는 분들은 그새 요거 보세요 1 나꼼수가 조.. 2011/11/22 1,201
39178 최효종이 고소당한 바로 그 - 개그콘서트 614회 111002 .. 2 참맛 2011/11/22 1,105
39177 저처럼 김장 그냥 가져다 드시는 분 안 계세요? 41 김장고민 2011/11/22 2,976
39176 남자들 사이트는 어디인가요? 2 궁금 2011/11/22 1,666
39175 유전자 가공식품 급식 점령 noFTA 2011/11/22 558
39174 대전 유성온천 괜찮을까요.. 4 나무 2011/11/22 1,317
39173 호주 금연정책 ‘ISD에 발목’ 1 ISD 2011/11/22 596
39172 체하면 토하나요? ㅠㅠ (식전 분들 죄송 ㅠㅠ) 7 ㅠㅠ 2011/11/22 4,025
39171 청송사과 후기가 궁금해요 사과후기 2011/11/22 713
39170 은행 대출 이자 문의드려요... 1 궁금 2011/11/22 607
39169 1년차 대리급 연봉 얼마나 되는지 아시는 분 계신가요? 1 현대상선 2011/11/22 7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