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에 열감기가 너무 심해서 강동성심병원에 입원했다가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아데노이드(편도)가 비대하다는 진단을 받았어요
좀 크면 좋아질수도 있고 10살정도 되면 그때 수술을 고려해봐도 된다고 했구요
그런데 몇주전에 ebs60분 부모에서 수면전문의가 나와서 그 방송을 봤는데요
저희 아이에게 있는 증상이 많은 문제가 있다는 걸 알게되었어요
아이가 네살때까지는 거의 매일을 밤중에 깨서 훌쩍훌쩍 울어댔고
5살인 지금은 밤중에 한번은 꼭 깹니다.
지금은 울거나 그러진 않고 소변을 본다고 하구요
잘때는 코골고 입으로 호흡을 하구요
전날에 일찍 자더라도 아침에는 제가 깨워야 일어납니다. 9시 반에요
방송에 나왔던 수면전문가 병원에 예약해서 상담을 했는데
저희 아이는 유전적 연관이 있을꺼라고 합니다.
남편이 초등학교때 편도수술을 했더군요(어제 말하네요-.-)
큰애 둘째 다 검사를 받아보라고 했지만 세살짜리 둘째는 일단 보류하고 큰애만 받아보기로 했어요
검사후에 편도수술이나 심하면 턱교정까지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하네요
깊은 잠을 못자는 아이는 낮생활이 불안정하다고 합니다.
고집도 세지고 신경이 예민해져서 면역력도 약해지고 집중력과 기억력도 나빠지며
감정조절이 잘 안된다구요
그러고 보니 울 아이는 넘 잘 우는 아이예요ㅠ.ㅠ
성장호르몬도 잘 분비가 되지 않아 키도 크질 못하구요
울아들은 전체 9%입니다.
동네 4살보다도 작습니다ㅠ.ㅠ
수면다원검사를 지금 받아도 별 치료방법이 없을꺼라는 전직 간호사였던 동네엄마 얘기를 듣고
괜한 일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 검사비가 70만원에 달하니
조금은 망설여지는 것도 사실이예요
내 귀가 팔랑귀라 괜히 애 고생시키는 것은 아닌가......하는 고민도 있구요
혹시라도 제 팔랑귀가 아이에게 큰 도움이 되는 것이길 바라면서 진행해보려구요
큰 녀석 감기가 좀 나아지나 했더니
오늘 찬바람 잠깐 쐬고 또 콧물 훌쩍거립니다ㅠ.ㅠ
일단은 이비인후과에 가서 검사 받아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