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 차같은건 필요 없다. 주차할때도 힘들고, 기름값 보험비도 만만치 않으니, 나중에 여유가 많이 되면 사자
사고 나는것도 무섭다 하고 계속 차를 사는것에 망설였어요
올해 회사내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면서,
하루에 이만원 약간 넘는 돈을 들여서 택시로 출퇴근 하고 있었는데,
이제사 23개월 아들하고, 배속에 8개월 애가든 몸으로 택시를 타고 다니니 빈정 상하는 일이 허다 하네요.
금요일 같은경우엔 아이 이불짐도 있고, 이제 몸도 많이 무거워 힘든데다
아이가 이제 좀 컷다고 가만 안있어서, 택시 잡느라 20분을 넘게 서있었어요.
그런데 빈택시들 아이와 있는거 보고 그냥 간다던가,
간신히 잡아 타고 행선지를 이야기 하니 그방향이 막힌다고 내리라고 하고... 정말 눈물 나데요
그담에 탄 택시기사분도 막힌다고 투덜 거리고...생각보다 안막혔는데...
오늘은 늙은 할아버지 기사분인데... 잘가다가 인사동 지나는길에 박원순 후보 사진 보더니
빨갱이라고, 저놈 빨갱이가 시장되면 어떻겠냐고 해서...
뭐 나경원이나 박후보나 다들 이사람이다 하는 사람 없죠 하고 순하게 대답하니,
나경원이 어떻냐고, 서울대 나오고 어쩌고 저쩌고 하길래
저도 장애인 가족이 있기에,
자식 장애인 인것 선거때마다 앞세워 그렇게 하면서, 정작 장애인들 한테 대하는건 형편없다고.
저렇게 겉과속이 다른 표리부동한 사람보다, 속이 겉이 같은 사람이 어떻겠냐고,
박원순 후보 빨갱이다 욕하는데, 어차피 시장되어도 몇년 못하는데, 뽑아서 정말 빨갱이화 되면,
그땐 저런류 뽑지 않으면 안되냐고 했는데, 삐지셨나봐요...
도착하고 카드로 낸다고 하니 그때부터 투덜되고, 빨리 내리라고 해서 영수증 달라니
건성으로 주는척 하는데 손도 뒤로 안와서 애챙기면서 받기 힘들어 어디요 하니 성질내고,
내려달라는데서 한참 올라가서 차정차 시킨데다, 애데리고 내리는데, 애가 문앞에서 서있어서
애를 좀 비키게 해서 문닫을려고 보따리 두개에 애랑 실랑이하니 빨리 문안닫는고 뭐라 하고...
예전 운전하다 사고 난거 때문에 운전은 정말 안하고 싶은데,
정말 차를 사야 되나 봐요.
하루 이만원 좀 더 들게 택시비 들으면서 다니면 한달에 40만원 정도 나오는데,
그냥 차를 사서 몰고 다니는게 낳을까요?
어차피 둘째도 태어나면 같이 데리고 다녀야 되긴 하는데...
좋은 분들도 많은데 가끔씩 저런 분들 만나면 정말 임신중이라 그런지 너무 기분이 처지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