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아이 유치원에서 부모 초청 참관수업이 있어서 다녀왔어요.
남편이랑 같이 갔었죠.
근데 그전에도 느낀거지만 전체 분위기가 너무 조용해요.
선생님들도 다들 조용조용하게 말하고 애들도 조용조용..
수업중에도 좀 애들을 많이 자제시키는 분위기..
참관했던 부모들도 완전 꿀먹은 벙어리가 되서 집중해야 하는 분위기
제가 어린이집 출강수업하는 강사라서 여러 어린이집을 학부모 오리엔테이션이나
수업을 많이 다녀봤는데요,,
이런 분위기는 첨이거든요.
아이들 있는 곳은 당연히 깔깔도 있고 웃음도 넘치고 장난꾸러기도 있고 심술쟁이도 있고 울음도 있고
그렇던데...
성당유치원이라서 그런건지 아니면 몬테소리교육방식이 이런건지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제 아이가 동요부르는시간에 앞에 나오라고 선생님이 이름을 불러서 나왔는데
선생님은 반주를 하고 제 아이가 춤을 췄어요.
동요시간이라 해도 좀 통제된 듯한 분위기였고 그 분위기에서 제 아이가 빙글빙글 정도 춤이었는데
원감님이 막 뛰어 오시더니 울 애를 붙잡아 고정시키는 거예요.
그렇게 분위기를 마구 해치는 듯한 정도의 산만함은 아니었던거 같은데
아이들이 있는 곳이라면 그정도는 그냥 봐줄만한 정도 였던거 같은데
그렇게 놀래며 달려올정도였나? 하는 ...
좀 당황스럽고 기분이 얹짢던데요.
다른 성당유치원도 이런가요?
전 좀더 활동적이고 명랑한 분위기가 좋은데..
올해 신설이라 어떤 분위기인지 모르고 어머니께서 신자라서 보내라해서 보낸건데..
좀 갈등이 됩니다.
얘가 세째라 학부모로서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행사를 많이 다녀봤는데도
이런 분위기는 참 낯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