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학을 다시 가도 될까요?

대학 조회수 : 1,821
작성일 : 2011-08-22 14:46:10

36세 아이 둘 엄마입니다.

큰아이가 2학년 둘째가 6세 입니다.

전 제 학력에 대해 컴플렉스가 있어요.

강원도 군단위의 전문대학을 나왔어요. 고등학교때 왜 이렇게 공부를 안했던지. 지금 생각하면 후회가 되네요.

항상 머릿속에 공부에 대한 미련과 후회가 떠나질 않았네요.

경제적으로 그렇게 어렵지도 그렇다가 아주 잘 살지 않고요.

그냥 걱정없이 지내고 전업주부로 있습니다.

작년 겨울 방통대학에 원서 넣었다가 청소년교육과3학년 편입학을 넣었는데 경쟁률이 세서 떨어졌어요.

올해는 2학년으로 다시 도전해볼까 하는데 저 같이 머리 않좋은 사람도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돼서요.

6월한달동안 컴퓨터 자격증 시험본다가 매일매일 공부하러 다녔는데 오전에만 다니는거였는데도 아이들 챙기고 공부도 해야하고 아이숙제도 봐줘야 하고 정말 힘들기도 하고 시험보고 나서 보람도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편입으로 다시 도전할까 싶은데 너무 힘들까요? 하긴 힘들지 않은 것이 없지요. 이세상은..

아는 선배도 저처럼 지방 전문대학 나와서 편입하고 나서 서울소재 교육대학원까지 마쳤네요.

그래서 저도 하고 싶은데 학교를 다니기엔 시간도 없고 아이들도 챙겨야 하기 때문데 학교다니면서 공부하는건 자신없네요.

매순간 이돈으로 저 공부하지 말고 우리 애들 뭐하나 라도 시키면 되지 않겠나? 이런생각이 듭니다.

전 이제 교육은 끝났고 자라는 아이들 뒷바라지나 잘하자. 이런생각이 들면서 몇번씩 망설여집니다. 

IP : 175.115.xxx.17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11.8.22 2:50 PM (112.168.xxx.61)

    저도 머리 나쁩니다. 지잡대 4년제 나와서 좀 괜찮은곳 대학원 30대에 합격해서 ..진짜 죽는줄 알았습니다. 내 머리가 이정도로 나빴구나..자괴감이 들 정도였어요 나중 졸업할때까지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직장생활이 차라리 쉬웠어요~ 이랬으니까요
    스트레스 장난 아니었고 살면서 그렇게 힘든적 처음이었습니다.
    그래도 졸업은 했으니 뭐;;;;
    님은 그래도 대학교니까 하실수 있을 겁니다.

  • 2. ....
    '11.8.22 2:54 PM (1.251.xxx.18)

    지금 봤을땐..그래도 둘째도 어느 정도 기관에 맏길수 있는 나이가 되었으니...
    대학 정하셔서..한학기 등록 해 보시고...
    그때서 포기를 하든 계속 가든 하셔도 될듯 하여요....

    솔직히..저도 원글님이 망설이시는 부분 알겠는데요..
    근데 또 원글님은 망설이는 만큼 해 보지 않으면..
    계속 미련 남고 후회가 남으실 타입 같으세요...

    저라면...한학기 등록금에 입학금이 아깝더라도..
    인생 공부 한 셈 치고...
    등록해서 시작해 볼것 같습니다..

  • 3. 루비
    '11.8.22 2:55 PM (118.34.xxx.238)

    글세요...
    지금 공부하기에 늦은건 아니지만 아이들이 많이 어리네요
    그리고 공부할만한 목적의식이 없구요
    이루고 싶은 ..그래서 꼭 하고싶은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공부에는 여러가지 길이 있겠지만 지금 공부를 해서 아이들 뒷바라지를 놓치면
    나중에 또 후회하지는 않을까요?

  • 4. ...
    '11.8.22 3:09 PM (61.78.xxx.173)

    아이들도 어리고 공부에 대한 미련이 아니라 그냥 학력에 대한 미련이라면 학교 다니는거
    별 의미가 없을꺼에요. 전 서울소재 전문대 나왔는데 게 학력 컴플렉스가 있어서 대학이랑 대학원을
    나왔거든요. 회사에서 (나름 대기업 다니는지라..) 전문대 나온 사람은 거의 없고 일하는건 같아도
    4년제 나온 사람들과 차별 받는것도 당연하게 여기고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이 나름 대기업에
    전문적인 일을 한다고 하니까 어느 대학 나왔냐고 물어보는 것 때문에 정말 스트레스였거든요.
    그래서 회사, 학교, 임신과 육아까지 해가면서 정말 힘들게 대학 대학원 다녔는데
    솔직히 지금은 왜 다녔다 싶어요.
    회사에서는 처음 입사한 학력으로만 생각해주고,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도 어느 대학 나왔다고
    하면 학번 물어보고 학번이 너무 늦으니까 왜 그런건지 물어보고 결국은 전문대 나와서
    회사 다니다가 학교 갔다는것까지 다 말하게 되더라구요.
    어차피 저 스스로가 당당해지지 않으면 다시 대학 나온다고 해서 콤플렉스에서는 벗어날수 없다는걸
    깨달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혹시나 미련이 있다면 방송대라도 다시 도전해서 공부해보세요.
    어느 결정이던지 나중에 후회하지 마시고요.

  • 5. ...
    '11.8.22 9:23 PM (121.162.xxx.97)

    아이들을 잘 건사할 수 있음 도전해 보세요. 저도 원글님 나이에 5,4살 연년생 아들내미 두고 편입했었어요. 전 준비없이 걍 한번 쳐봤는데 운명이었는지 덜컥 붙었어요. 솔직히 그땐 편입이 이렇게 쉽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였는데, 나중에 보니 편입이 쉬운게 아니었더군요. 저처럼 운이 잘 작용하실 수도 있을거예요. 그리고 대학원까지 들어갔는데, 아이가 초등을 입학해야해서 휴학을 하는 바람에 쭉 휴업을 했다가 작년에 또 다른 학교 다른 전공으로 대학원을 진학해서 이번 학기가 벌써 논문학기가 되었네요. 첨엔 할까 될까..하겠지만, 시작하면 또 끝이 오더군요. 시작이 어렵지...맘먹기가 어렵지, 일단 의지를 갖고 실행하면 다 방법이 있고 문이 열리는 것 같아요. 정말 원하시면 시간가기 전에, 후회할 일 만들지 마시고 도전해 보세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036 곽노현은 단일화 굿판의 희생양이다--- 공희준 8 희생양 2011/08/30 1,468
9035 천호동쪽 중학교 추천좀 해주세요.(천호,천일,동신중학교) 3 학교 2011/08/30 1,208
9034 주부고수님들! 국간장인줄 알고 액젓을 국간장 항아리에 섞어버렸어.. 11 못살어.. 2011/08/30 2,230
9033 비자에 대해 궁금해서 묻습니다.. 2 비자 2011/08/30 944
9032 늦더위 언제까지 갈까요? 9 ... 2011/08/30 2,053
9031 실업급여 사유중 권고사직이요 2 .. 2011/08/30 2,250
9030 호주산 확인하고 살 수있는 방법 있을까요? 3 명절소고기 2011/08/30 1,072
9029 왜 말을 안하냐고요? ... 2011/08/30 888
9028 tv에서 본곳인데,, 채소를 산지에서 무작위로 배송해주는거요 2 채소 2011/08/30 1,031
9027 오늘 처음 산에 갔는데.. 8 ,,, 2011/08/30 1,973
9026 연예인 닮았단 소리 들어보신분 35 ㄷㅇ 2011/08/30 3,587
9025 [속보]"곽노현, 박명기 7억 요구 제안 거절"-연합뉴스- 52 오직 2011/08/30 10,288
9024 명절때 형님집 갈때 음식 만들어서 가시나요? 8 명절 2011/08/30 2,492
9023 변호사나 그 가족분들...계심 고견을 구합니다. 7 송사 2011/08/30 1,520
9022 명절에 올케가 일찍 가서 10년간 올케 및 조카를 못봤다는 시누.. 27 이해가 안가.. 2011/08/30 15,117
9021 근데 제빵기능사 필기가 그렇게 어렵나요? 5 남자의자격 2011/08/30 4,266
9020 스핀스타일러 써본신분 계세요? 2011/08/30 1,228
9019 4학년남아(이제 만 9세)가 자꾸 새벽에 깨서 무서워하거나 어두.. 5 두아이맘 2011/08/30 1,120
9018 자주감자 파는 곳 아시는 분 감자 2011/08/30 997
9017 시댁에 생활비를 20년 정도 주신 분 있으신지 10 난나 2011/08/30 4,502
9016 미드에 나오는 막대걸레 완전 부러워요! 9 위기의주부들.. 2011/08/30 3,446
9015 KBS는 육상중계 제대로 안 하고 왜 이러나요? 6 적도의푸른꽃.. 2011/08/30 1,553
9014 與野, 서울시장 보선 3대 딜레마 세우실 2011/08/30 857
9013 공부머리와 평상시 일상생활머리랑 다르나요 9 아짱나 2011/08/30 3,213
9012 초경 일찍 시작하고도 키 많이 크신분 계시지요? 20 엄마 2011/08/30 5,5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