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여자에요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제가 제 상황은 객관적으로 생각을 잘 못하고
미래에 겪어보지 못한 일에 대해서 감이 안 와서 상의드리는 거에요
남자친구를 정말 사랑하는데 시댁이 좀 어려우세요
그냥 먹고산다고 하시는데 정확한 경제상황은 모르겠어요
저희집은 잘 사는 편이고 저는 어렸을 때부터 사치는 아니지만 부족한 것 없이 자란 것 같아요.
저희 부모님께 상황을 상의드리니까 집은 저희 부모님께서 도와주실 수 있다고 하시는데 좀 많이 죄송해요.ㅠㅠ
결혼식장비용이나 집이나 모두 저희집이 더 많이 혹은 전부해야될 것 같아요.
예물은 못 받을 것 같으니까 예단이나 혼수도 생략할 것 같구요.
저는 지금은 그런거에 불만은 크게 없는데 혹시 앞으로도 계속 그럴때 내가 과연 견딜 수 있을까 자신이 없어요.
경제적으로 어렵게 살아본 적이 없어서 지금 남자친구랑 결혼해서 살면서 아끼면서 살 때
혹시 제가 성격이 나빠지고 짜증이 나면 어쩔까 걱정이되요.
그나마 저와 남자친구 둘 다 전문직이고 자기 분야에서는 인정받는 사람들이란게 유일한 희망인 것 같에요.
간단히 말하면 저는 전형적인 강남출신여자아이고 남자친구는 개천용이에요..ㅠㅠㅜ
앞으로는 좀 힘들게 살아야한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긴장되고 떨리지만
남자친구를 사랑하고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요..
이런 마음이 변하지 않아야할텐데 어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