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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_넉두리

추석좋아 조회수 : 1,186
작성일 : 2011-09-07 09:35:22

 

8년 가까이된 회사 생활을 정리하려고 해요.

 

중간에 옮길까하다가 주저앉아서 8년을 다녔네요.

 

다니면서 일의 성취감도 크고,여러 힘든 점도 많았지만 꾹 참고 다녔어요.

 

작년부터 잠자고 있던 회사에 대한 제 분노가 폭발했던 거 같아요.

 

결혼을 앞으로 팀원의 실수로(출산 휴가 들어가면서 제대로 인수인계를 해주지 않아서),

 

결혼 전날까지 3개월 내내 야근했어요. ㅎㅎ 

 

 그 후론 제가 하고 있는 업무에 인원이 빠져도(출산휴가,퇴사), 충원을 해주지 않으면서 거의 1년동안

 

2~3명이 하는 일을 혼자 했어요.

 

일정 못 맞출까봐 가슴 떨려가면 일한적이 많아요.

 

여러번 사람 뽑아달라 업무 조정해달라고 했지만 회사에서는 나몰라라 했구요.

 

그러다가 새로운 프로젝트에 제가 투입되야된다고 하면서, 다른 동료가 제 업무를 나눠서 해주겠다고 하네요.

 

새로온 윗 상사도 저를 별로로 생각하고, 은근 제가 회사 그만두길 바란다는 느낌을 자꾸만 갖게 하네요.

 

그래서, 이제 다 놔버리려고 해요.

 

원래는 아기 임신하고 출산휴가 가면서 그만두려고 했는데.

 

스트레스 때문인지 아가도 잘 안생기네요.

 

퇴직금으로 여행가야지 했는데, 퇴직금은 집 대출 상환에 쓰고 남편 월급으로 아껴쓰며 살아야겠어요.

 

그래도 대출금이 1500정도 남긴 하지만요..

 

그만두고 싶으면 그만두고 편한대로 하라고, 아껴쓰면 된다고 말해주는 남편이 정말 고맙드라구요.

 

회사에 퇴직 결심은 언제 알리면 될까요?

 

11월 중순까지만 나오고 싶은데 한달전에 말하면 될까요?

 

퇴사 사유는  회사에 섭섭한 마음은 꼭꼭 숨기고,  남편이 지방 파견근무(1년) 중이라서

 

남편 핑계대면서 떨어져서 사는게 힘들어서 그만둔다고 할려구요.

 

윗 상사랑  회사에서 제가 하는 업무에 관심이 없는게 주 이유인걸.. 다 말하고 그만두고 싶지만

 

그러면 안되겠죠.. ㅎㅎ

 

 

 

 

 

  

 

 

 

 

 

 

 

 

IP : 221.150.xxx.21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요
    '11.9.7 10:11 AM (211.110.xxx.198)

    저랑 비슷한 상황이시네요. 월급이 사이버머니처럼 빠져나가니 죽지 못해 다닙니다. 오래다니는 사람일수록 대우안해주는 우리 회사랑 비슷하네요. 오래될수록 무시하고 무조건 일 더 주고 자기개발비 머 그딴것도 없음서 듣도보도 못한 일시킵니다. 저도 님이랑 같은 생각하네요. 오랫동안 애도 없고요. ㅠ 저는 제가 지은죄(흥청망청 ㅠ)가 있어 당분간은 다녀야할듯 하나 나갈땐 암말안하고 딱 2주 전에 얘기하고 이민간다고 하고 갈려구요. 다시는 전화안오게 전화까지 바꿀까 생각합니다. 있을때 소중함 모르는 회사 제가 배려할 필요 없다고생각해요. 어차피 나 없어도 어떻게든 돌아갈꺼라 생각해요. 어떻게 돌아갈지 정말 궁금하긴 하지만요. 참 전 10년 차입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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