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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녀관계 진짜 모르는 거고, 무섭기도 하고, 돌아옵니다.

그냥 조회수 : 8,274
작성일 : 2023-08-12 20:07:20

불우한 사춘기를 보내 가출을 밥먹듯이 하던 고딩이

가출해 다음카페서 만난 형에게 의지하며 그 집에서 지내기도 하고 그렇게 성인이 됐습니다.

그 고딩 이십대 중반에 그 형이 교통사고로 죽어요.

그 형에게는 딸 아들 자식이 있었고 형수였던 여자는 넋이 나가는 상황이었죠.

그 형수에게 힘이 돼 줘야 형에 대한 도리라 생각해 그랬겠지만 형수에게 위로 방문이 잦으면서 비극이 시작됩니다.

육개월만에 ... 이건 적잖은 충격이었습니다.

어떻게 남편 죽고 육개월만에 그럴 수 있는지...

그 남자보다 아홉살 연상에 두아이의 엄마가.

일년 됐을 때 결혼하겠다고 남자 집에 인사와 

남자 엄마가 사귀는 시간을 좀 더 갖자 하면서,

애들한테 나오는 보험금을 끊기게 할 거냐 했답니다.

애들 아빠 교통사고 보험금이 자녀 미성년인 동안 월 80만원씩 나오는데,

혼인신고 하면 그게 끊긴다는 걸 말하며 

일단 사귀는 시간이라 생각하자고.

근데,

저는 이 사람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제가 더 노력하겠습니다, 임신했습니다.

그래서 결혼식하고 살았습니다.

아이들 충격이 얼마나 컸을지,

아빠 후배라고 집에 드나들던 삼촌이 아빠가 된 건데.

아이들이 새로 태어난 동생 학대하고,

성년이 되자마자 가출하듯 나가 동거하고  사고칠 때마다,

내가 받아야 할 보험금 니가 젊은 놈이랑 붙어먹어 날렸으니 내놔라 하고.

지옥이 따로 없는 ...

몇 사람의 인생이 불행해진 건지...

 

 

 

 

 

 

 

IP : 175.223.xxx.192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
    '23.8.12 8:11 PM (112.147.xxx.62)

    결혼때문에 애들이 삐뚤어졌다고 단정할 수 있을까요?

  • 2. ㅇㅇ
    '23.8.12 8:15 PM (210.98.xxx.202)

    아버지 사망 6개월만에 엄마가 남편후배랑 임신하고 결혼하고 어쩌고하면 엄마지만 진심 미친년인가 싶을것 같네요.
    사랑 웃기고있네

  • 3. ..
    '23.8.12 8:16 PM (58.79.xxx.33)

    이해가 안되는 게 아빠 사망보험금이 엄마가 재혼하면 못받나요? 그냥 자식들은 엄마재혼상관없이 죽은 아빠 자식인데?

  • 4. 나이먹으니
    '23.8.12 8:17 PM (123.199.xxx.114)

    자식입장도 되보고
    부모입장도 되보니

    둘다 이해는 되요.
    여자가 혼자서 아이 둘을 키우는데
    정말 성욕만 이었을까
    성인 어른과 대화가 하고 싶었을꺼에요.

    자식입장에서는 엄마를 독차지 해야 되는데
    자녀에 삼촌아빠에 또 자녀랑
    사랑이라기도 뭣하고
    그냥 엄마의 에너지를 여럿이 나눠야 되니
    분노가 치밀어 올랐을테고

    그 고딩이는 또 무슨죄
    자기가 돌보지 않아도 되는데
    그놈의 죄책감때문에
    어리석은 결정을 하고

    비극이 따로 없는

  • 5. ㅇㅇ
    '23.8.12 8:21 PM (210.98.xxx.202)

    열녀문을 세우란것도 아니고 삼년상을 치르란것도 아니지만
    자식있는 여자가 6개월만에는 좀 .....
    체면이 있지.
    무슨 엘리자베스 테일러도 아니고

  • 6. 나이먹으니님
    '23.8.12 8:25 PM (175.223.xxx.192)

    성욕 때문이 아니면
    남편 죽고 육개월만에 남편이 아끼던 동생과
    남편과 자던 침대에서 다른 방에 남편과 사이 아이들이 자는 상황에.
    뭐라 설명할까요?
    전 이해가 안 되던데요.

  • 7. ㅁㅊ
    '23.8.12 8:25 PM (88.64.xxx.16)

    자식들만 불쌍한데
    발정난 ㄴㄴ 들은 세기의 사랑 코스프레.
    에휴 ㅉㅉㅉ.

  • 8. 그냥
    '23.8.12 8:37 PM (213.89.xxx.75)

    연애만하고 살지. 왜 결혼은 해가지고.
    여자가 많이 어리석네요.
    애들 성인 될 때까지 연애만하고 기다렸다면 애들도 다 인정했을터인데.
    시간차공격도 못하니.

  • 9. 음음
    '23.8.12 9:16 PM (223.39.xxx.98)

    보험금아니고 유족연금인가?
    유족의 생계를 위해 나오는 돈이 있는데 엄마가 재혼해서 새아빠가 생기면 생계가 해결되니까 중단되는게 있어요

    이런경우가 적지 않은거같아요
    류승완 영화..황정민이 경찰로 나오는.
    거기서도 비슷한장면있죠
    선배가 죽고 선배의 남은 가족을 지켜주려는건지...

  • 10. ..
    '23.8.12 9:34 PM (118.235.xxx.67)

    제가 지나치게 개방적인 걸까요?
    6개월이면 어떻고 일 년이면 어떤가
    남편 죽었는데 구속이 풀린 거 아닌가요
    살았을 때 불륜도 아니고 사망 후 재혼이면
    당연히 그럴 수 있지
    한참 슬픈 와중에 위로해 주면 누구나 비슷할 텐데 생각드네요
    가출하고 동거한 자식들은 조선 시대에도 그런 핑계는 안 댔겠다
    라는 생각이 들고 괘씸하구요
    돈 때문에 억하심정 품은 거면 그것도 좀 불효구요

    배우자가 죽었는데 뭘 어떻게 하란 거지?
    결과적으로 재혼했음 그게 새 인연인 것을

  • 11. ..
    '23.8.12 9:37 PM (118.235.xxx.67)

    솔직히 말하면
    엄마가 연애한다면서 총각과
    밥 먹듯 자는 걸 아느니
    결혼해서 새 가정 꾸리는 걸 보는 게 충격이 덜하죠
    안 그런가요?

  • 12. ㅇㅇ
    '23.8.12 9:43 PM (119.69.xxx.105)

    그정도면 가족이었을텐데
    9살 어린 거의 시동생과 6개월만에 재혼은 미친거 맞죠
    남자에 미쳤냐 소리 들을만합니다
    삼촌이었던 사람과 엄마가 한침대에서 자는걸 보는
    사춘기 아이들은 죽고싶었을걸요

  • 13. ..
    '23.8.12 9:51 PM (118.235.xxx.67)

    걍 자는 것도 아니고 결혼해서 자는 건데 뭔 말씀

    엄마가 괴로와하다가위로와 안정 찾는 거 보는데
    그 과정 이해 못 하나요

  • 14. 원글
    '23.8.12 10:00 PM (175.223.xxx.192)

    댓글들 보면서 충격이 다시 살아나네요.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댓글 다시는 게 맞나 싶습니다.
    아빠 죽고 6개월만에 아빠랑 가깝던 후배를 아빠랑 자던 침대를 공유하다 (이때까진 애들은 왜 아빠방에서 삼촌이 나오나 했고)
    그런 시간이후 일년만에 결혼하겠다 한 게 임신돼서.
    그렇게 결혼해 사는 속에 아이들 멘탈 완전 나가서
    동생 학대하고 성년만 기다렸다 집나가 동거생활 하다 문제 생기니 엄마한테,
    너는 젊은 놈에 환장한 x이야. 소리 대놓고 하는.
    이게 엄마 행실과 상관없는 애 일탈이라는 뉘앙스 첫댓도 어이없고.

    댓글들 보면서 저는 다른 혼란에 빠져듭니다.

  • 15. 아이고
    '23.8.12 10:02 PM (222.107.xxx.17)

    남편 죽은 부인만 슬프고
    애들은 아빠가 죽었는데 아무렇지도 않을까요?
    6개월이면 슬프고 그립고 불안한 마음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요.
    부인 뿐 아니라 애들도 위로받아야 하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엄마가 다른 남자랑 희희덕거리며 한 방 쓰는 거 이해해줘야 하나요?
    엄마가 자기 인생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애들이 안정 찾고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때까진 기다려줘야
    엄마고 어른이죠.

  • 16. 애들만 불쌍
    '23.8.12 10:11 PM (88.64.xxx.16)

    매달 나오던 유족연금 80을 못 받는거잖아요.
    그 돈만 모아도 애들 성인되었을 때 목돈을 줬을텐데...

    엄마가 ㅁㅊㄴ.

  • 17. ...
    '23.8.12 10:15 PM (221.151.xxx.109)

    원글님 얘기인가요
    충격이네요

  • 18. ...님
    '23.8.12 10:28 PM (175.223.xxx.192)

    제 얘기면 아마 이렇게 못 썼을 거예요.
    전 곁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 이렇게 평정심을 잃을만큼
    저 상황 여자 입장이 이해해 줄 어떤 여지도 없거든요.

  • 19. ㅡㅡㅡ
    '23.8.12 10:36 PM (49.228.xxx.250) - 삭제된댓글

    여자가 모지리죠.
    지능이 낮은.
    정 불안하면? 동거만 하든가.
    그게 뭔짓입니까.

  • 20. 좀...
    '23.8.12 11:00 PM (219.255.xxx.39)

    애도 있는 여자가,꼭 임신까지해가며 그 남자를 잡아야하나?
    그사세..ㅠ

  • 21. ..
    '23.8.13 1:11 AM (118.235.xxx.67)

    전 아버지가 사별로 재혼하신 입장인데

    아버지 인생을 자식이 책임져 줄 수 없는 거고
    아버지가 짝을 찾으신다면 그건 또 아버지 인생의 결정인 거라
    감히 (언젠가) 독립할 자식이 끼어들 수 없는
    개인의 선택으로 수긍했어요
    전 오히려 아버지가 정식 결혼으로 정당하게 짝을 찾지 않고
    동거니 뭐니 하는 방법을 찾으셨다면 충격 받았을 겁니다

    고인을 사랑한 사람들이 만나서 상중에 서로 위로하다가
    서로 사랑하게 되는 일은 꽤 흔한 일로
    부자연스러운 일이 아니예요
    옛날이나 현대나 꽤 많은 인간의 성정입니다

    결혼 전에 침대를 같이 썼다면 그게 애들에게 쇼크죠
    결혼 결심할 정도였으면 차라리 6개월 전에 식부터 올리는 게 나아요. 삼촌이 아이들을 추스리고 위로를 나눈 게 아니라
    여자에게만 문상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여튼 그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기에 자식들이 일탈했나 합니다만

    자식의 입장에서 상처한 부모를 보는 입장은
    82의 여러분들이 보는 것처럼 일률적이지 않습니다
    혼자된 부모가 가엾고 그분에게도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는 걸 기억하고
    늦든 빠르든 자신의 독립할 경우를 생각 안 할 수 없거든요.
    자신 때문에 부모의 재혼에 방해된다면 정말 고민스러울 겁니다

    돈은 부차적이에요. 빈민이 아닌 담에야

  • 22. 엄마가 괴로와서
    '23.8.13 7:40 AM (121.162.xxx.174)

    를 이해 바라면
    아이들이 괴로와하는 것도 이해 해야지요
    며칠전 사귀다 죽고 그 친구 어쩌고
    는 보기 불편해도 뭐 하는 입장인데
    이건 좀..
    잘할께요 가 선배 미망인 취한 놈. 사츤기에 아빠 잃은 애들 애비 노릇을 감당하게 하는건지.
    보통 저런 일 겪으면 인생이 얼마나 무서운 건지 알게 되던데
    참..
    애들만 가엾네요

  • 23.
    '23.8.13 8:26 AM (39.125.xxx.34) - 삭제된댓글

    친동생도 아닌데 재혼못할 이유가 있나요
    저 상황에서 진심으로 여자를 위로하고 도움을 준건 남자뿐이겠죠 사별하면 대부분의 위로는 장례식과 함께 끊깁니다
    저 여자는 자기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한거고 결과는 안타깝지만 재혼을 안했던들 아이들이 잘 컸다는 보장도 없는거고요
    그리고 부모의 재혼 반기는 아이들은 없어요 그 아이들이 성인이라도요

  • 24. 참...
    '23.8.13 4:52 PM (124.5.xxx.26)

    선을 긋는다는게 어렵죠.

  • 25.
    '23.8.13 6:06 PM (118.32.xxx.104)

    사춘기자녀는 전혀 고려하지않았나보네
    그나이 성적으로 예민할때인데 한집에 한방쓰고 이런걸 보면 당연히 엄마의 외간남자와의 성괸계도 직접 연상될듯

  • 26. 애들만
    '23.8.13 11:03 PM (118.235.xxx.46)

    없어도 이해하겠는데 애들이 있으면 임신도 조심하고 혼인신고도 하지말고 살았어야죠..욕심이 과했음..

  • 27. 여자가
    '23.8.14 6:32 AM (106.101.xxx.140)

    모지리죠..애초에 남편 없으면 못살여자..육아에 대한 철학같은건 전혀 없는 여자..저런 여자들 많을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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