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체국 직원분한테 감동 받았어요

감동 조회수 : 2,844
작성일 : 2024-07-01 14:04:13

더워서 나가지도 않고 며칠을 집에서 콕 박혀 있었어요.

등기를 붙일 일이 생겨서  더워지기전  아침에 출발을 했지요. 동네 우체국은 공사중이라 좀 먼 그러니까 도보로 25분쯤 걸리는 우체국에 갔어야 했거든요. 오전 10시도 안됐는데 걸어가는데  날씨가 아이쿠  후덥지근했어요.

 

등기를 붙이면서 직원분에게 

우리동네 우체국은 공사가 언제 끝나냐 물었더니 올해 안에는 완공 될거에요 하면서 웃으시더군요.

 

더워서 땀을 닦으면서 서있으니

쓰윽 본인앞의  손선풍기를  주시는 거에요.  어머머 그분의 호의에 놀랐고 두번째는 그 쪼그만  선풍기가  무척 시원해서  두번째로 놀랐어요. 왱 하는데

옴마야 강풍이 ㅎㅎㅎ.

모습은 치와와인 강아지가  짓는데 목청은 진돗개 소리가 나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큰 이 얼굴에 좌우로 선풍기를 움직여가며  황홀하게 쐬다가 문득  제가 넘 뻔뻔한것  같아서 정신을 차리고  감사하다고 하면서  다시 책상에 놓아드렸어요. 

 

아녜요 더 쓰셔도 돼요 하시는데

진심인 누군가의 호의가 이리  기분이 좋아지는거구나  간만에 새삼 느꼈어요.

 

탑골공원에 있는 우체국  직원분

행복한  월요일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분 성함을 보고 왔으면 우체국 홈피에라도  친절한 우수사원 이런 칭찬글을 올려 드렸을텐데요 아쉽네요. ^^

 

IP : 118.235.xxx.10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7.1 2:09 PM (220.123.xxx.53)

    종일 기분 좋으셨겠어요.
    그분 성함을 몰라도 우체국 게시판에도 올려 주세요.
    지점명과 방문날짜,인상착의라도 써 주시면 내부에선 다들 아실 거예요. 인사고과가 문제가 아니라 직원 본인이 그 글을 보면 얼마나 기분 좋겠어요 ㅎ

  • 2. ㅇㄱ
    '24.7.1 2:11 PM (118.235.xxx.187)

    그럴까요? 우체국 홈피에 가볼께요.
    까만 상의 입고 생머리 까만머리 직원분 기둘려보세요. 제가 은혜 갚는 제비해볼께요ㅎㅎ

  • 3. 윗님에 동의
    '24.7.1 2:12 PM (118.235.xxx.231)

    성함 몰라도 몇월 몇일 어느 우체국 몇시쯤 갔을 때 선풍기 켜주신 분께 넘 감사하다고 글 올리세요
    훈훈한 이야기네요

  • 4. 서로서로돕고
    '24.7.1 2:13 PM (1.225.xxx.214)

    작은 친절, 다정한 말 한 마디에도
    행복할 줄 아는 원글님도 좋으신 분^^
    탑골공원 우체국 직원의 고마운 마음도 칭찬합니다^^

  • 5. ..
    '24.7.1 2:14 PM (223.39.xxx.151)

    에피소드 읽는 저도 기분좋아져요

  • 6. ㅇㄱ
    '24.7.1 2:15 PM (118.235.xxx.34)

    잉 지금 홈피갔더니
    그런 섹션이 없어요 ㅜ.ㅜ
    콜센터밖에 없고 나머진 택배픽업서비스등 업무관련 된것만 떠요. 자유게시판 이런 항목이 안보입니다. 본사에 편...편지 써야 할까요? ㅋㅋ

  • 7. ...
    '24.7.1 2:36 PM (1.241.xxx.220)

    이런글도 참 보기 좋아요. 덕분에 미소짓고 갑니다^^

  • 8. 기분이
    '24.7.1 2:39 PM (183.97.xxx.35)

    좋아지는 글이네요

    미국은 별거아닌 소소한걸로도
    만나면 칭찬부터 한다던데 그런문화 부럽네요

  • 9. 이래서82
    '24.7.1 3:11 PM (218.49.xxx.34)

    님 글도 재미있게 잘 쓰시네요.
    치와와, 진도개 비유가 찰떡이에요.
    더분에 웃었어요.

  • 10. 좋다
    '24.7.1 3:57 PM (118.235.xxx.93)

    이런 글 참 좋아요!!
    미소가 저절로..
    사소함에도 고마움 느끼는 원글님도 최고!
    우체국 직원도 최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8108 카페에서 잠간 차 마시는데 옆자리 지긋한 할머니들 20 카페 15:01:45 5,712
1608107 대문글 조민관련 3 그럴줄 15:01:29 875
1608106 장가계 가보신 분 질문이 있습니다 7 오렌지 15:01:07 1,188
1608105 폭력하는 아이 금쪽이 엄마 ᆢ 7 15:00:39 2,528
1608104 헤이딜러 광고 수지보니 32 .. 14:59:41 4,048
1608103 살이 빠지니까 13 14:58:10 4,113
1608102 분리수거 바뀐거 질문입니다. 으흥 14:54:51 573
1608101 라라스윗 비싸네요 10 ... 14:54:47 2,125
1608100 40중반에 건망증이 오기도 하나요? 4 .. 14:54:02 627
1608099 독도 출입국 간소화 반대 청원 11 ㅇㅇ 14:50:11 693
1608098 시청역 사고 시뮬레이션 보셨나요? 31 .. 14:48:52 5,585
1608097 (띄어쓰기문의)보행자등은, 할때 띄어쓰기 등과 은 띄어쓰기 하나.. 4 열매사랑 14:44:52 304
1608096 장가계 패키지를 알아보고 있는네요 2 현소 14:43:50 951
1608095 식단 바꾸고 우울감 사라지셨다는.. 7 ㅇㅇ 14:43:34 2,563
1608094 요즘 주담대가 이자만 갚을수 있나요? 6 ... 14:41:27 979
1608093 윤석열 미쳤나요? 자영업자 빚 90프로까지 탕감이라니? 42 미친놈 14:36:13 5,786
1608092 40대 간호학과.. 이제 한 학기 지났어요. 24 .... 14:34:41 4,389
1608091 불쌍한 중생 3 씁쓸 14:25:11 673
1608090 머리 닦는,물기 흡수 빠른 수건. 14 14:24:36 1,421
1608089 매너 좋은신분들 보면 급 기분이 좋아져요 8 ..... 14:23:53 1,601
1608088 드럼세탁기는 몇키로가 적당한가요? 7 ♡♡ 14:21:58 753
1608087 쌀 뭐 드세요? 15 14:20:44 1,308
1608086 시계 잘 아는 분 16 ... 14:18:59 1,028
1608085 장례식장에서 신발이 바뀌었어요. 11 .. 14:18:35 3,169
1608084 시청 사고 가해운전자 5 어휴 14:17:45 3,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