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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강아지가 무서워요.

... 조회수 : 2,198
작성일 : 2011-10-12 15:55:23
강아지나 개가 싫어하는 사람이 저예요.. 어렸을때부터 강아지가 예쁘다고 생각을 잘 안해봤어요.그렇다고 싫지도 않았는데.. 항상 무서워요.. 제가 어떻게 하지도 않았는데..으르렁 거리고.. 
초등학교때 하얀 개가 쫓아와서.. 전력질주하다가..물리기 직전이었는데.. 그 주인이 불러서 간신히 모면했고.. 
성인이 되어서.. 길가에 아무도 없는데..큰 개랑 서로 마주보고 걸어오고 있는 거예요.. 긴장하면서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가고 있는데.. 순간 서로 스쳐 지나갔는데.. 갑자기 개가 저한테 다시 돌아 오더니.. 저한테 무서운  얼굴로 안기는?거예요..앞발을 들으니 거의 제 어깨까지 오는 큰 개였어요.. 그때도 소리를 지르고.. 그 주인이 다행이 보고 불러서 상황을 모면했어요. 정말 경찰에 신고하고 싶은 생각이 었어요.. 
저한테는 유난히 큰개든 작은 강아지든... 개들이 으르렁 거리고 전 겁먹고..소리지르고.. 
그런데 저희 동생은.. 완전 반대에요.. 식당에 가면 다른집 강아지들이동생한테 와서 동생 무릎위에 앉고.. 순한 양이 되고.. 집에 가면 동네개들이 다 쫓아오고.. 보면 프로그램도 동물 프로그램 보고.. 강아지를 보거나 강아지 이야기만 하면 입이 귀에 걸리고.. 동물을 보면 만져주고 싶대요.. 
저희 개를 밖에서 키우는데 엄청 사나운데.. 동생 차소리만 듣고도 멍멍 거려서.. 엄마가 동생 오는줄 안대요.. 
그러면 동생은 집으로 들어가기전에먼저 그 큰개를 안아서 머리라든가 몸을 만져주고.. 밖에 외출할때도 다시 가서 안아주고 외출하고 그래요.. 
동물들도 사람 차별하는 것 같기도 하고.. 동생처럼 유난히 동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런것 같아요. 

 
IP : 221.158.xxx.23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완소녀
    '11.10.12 4:01 PM (58.228.xxx.249)

    아니 이글은 제글?????!!! 저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게 '동물'이에요 개,고양이 너무너무 무섭습니다ㅠㅠ햄스터 병아리 까지도요.. 물론 화면에서 보는건 귀엽고 그렇지만 막상 마주치면 등줄기에 식은땀이 흐르고 어찌할바를 모르겠어요 그래서 골목 저 멀리서 목줄풀려있는 개라도 만나면 얼른 뒤돌아서 가거나 개 지나갈때까지 건물같은데 들어가있어요.. ㅠㅠ 골목에서 고양이가 튀어나오기라도하면 깜짝깜짝 머리가 쭈뼛서게 놀라구요 ㅠㅠ 개 고양이 좋아하시는분들은 이해못하시겠지만 그냥 무서워요.. 만지면 뭔가 물컹?한느낌도 왠지 징그럽구요.. 그래서 개있는 집은 절대 안가요 ㅠㅠ 개주인들은 '우리개 안물어~우리개 팔뚝만하고 되게 조그만애야' 이러면서 막상가면 왠 '셰퍼트'같은 녀석이 ... ㅠㅠ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동물농장'은 가끔봅니다 화면으로는 귀여워서요 ㅋㅋㅠㅠ 암튼 동물들 너무 무섭습니다 ㅠㅠ

  • 2. ..
    '11.10.12 4:02 PM (211.177.xxx.38)

    어릴적 사건으로 트라우마 있으시네요.
    은근 개한테 차별받는것도 신경쓰시고요.
    개들은 상하관계가 확실하니까 님이 반가워 안하는데
    좋아할리 없잖아요.
    극뽁~할 맘이 있으시다면 강아지부터
    쓰다듬는 시도를 해보세요.

  • 3. ...
    '11.10.12 4:08 PM (221.158.xxx.231)

    원글.. 아마도 제가 공포에 질려 있으니까. 그 조그만 강아지들 조차도 저를 함부로? 우습게 보는 것 같아요..
    강아지 있으면 멀리 돌아가고 해야 하니까 좀 불편하기도 해요.. 그리고 저도 그 물컹한 느낌과 이상한 냄새가 날 것 같아서..

  • 4.
    '11.10.12 4:12 PM (210.101.xxx.100)

    이거 제가 쓴글 같아요.
    거기다 한덩치 하니까 사람들이 비웃기 까지 ㅠ_ㅠ

  • 완소녀
    '11.10.12 4:15 PM (58.228.xxx.249)

    저도 ㅋㅋ 제 키가 168에 몸무게도 ㅠㅠ라서 덩치가좋은데 155에 몸무게 40KG정도 나가는 여리여리한 친구랑 걷다가 개를 만난거에요 그래서 제가 그친구 뒤로 숨어가지고 막 물리쳐달라고 해서 다른친구가 막 웃더라구요 ㅠㅠ 전 정말 무서웠는데 ㅠㅠ

  • 5.
    '11.10.12 4:27 PM (203.145.xxx.215)

    전 지난 주말에 아파트 단지안 편의점 앞에서 왠 개새끼를 풀어놨는데
    이 개가 눈도 풀린 거 같고 침은 질질 흘리는데 그 주인들은 그 미친개가 귀여운 건지?
    제가 깜짝 놀라는데 웃고 자빠졌네요. 완전 정색하고 안웃기거든요??했더니 그제사 미안하다고 하대요.
    전 동물 만지는 건 별로 안좋아하지만 무조건 개한테 악감정 가지고 있는 사람도 아니에요.
    어찌나 화가 치미던지 그나마 내가 당해서 다행이다란 생각까지 했어요.
    아 정말 동물 기르면서 누. 구. 나. 당연하게 그 털 달린 지 자식 예뻐해줄 거란 착각 좀 버렸으면 해요.

  • ...
    '11.10.12 5:56 PM (221.152.xxx.165)

    개는 무슨죄?
    주인이 생각이 없는거지 개.새.끼라느니 털다린 자식이라느니
    님이 더 무섭네요...

  • 6. 마카다미아
    '11.10.12 4:51 PM (175.209.xxx.68)

    저도 무서워요 ㅠㅠㅠ 가만히 있었으면 좋겠음..

  • 7. 기절...
    '11.10.12 11:51 PM (121.130.xxx.208)

    저는 태어나서 3번 기절 했는데 두번이 개 때문이었어요..

    친구네 놀러가면서 친구랑 같이 대문 들어섰는데 그집 큰개가 주인 반갑다고 뛰어오는거 보고 ...
    동네 앞에서 뛰어다닌 개가 저보고 짖는데 무서워서 (주인 옆에 있었어요)

    근데.. 다른 사람들인 이해 못해요.. 정말 병인가 싶어서 상담 받은 적도 있는데 아니래요...

    글구 .. 달려드는 개요.. 주인분들은 그걸 달려든다고 생각 안하고 애교 떤다고 생각 하시나봐요..
    제가 무서워하면.. "놀자고 하는 거에요" "애교 떠는 거에요" 하는 주인분들도 있으세요...

    그건 애견인분들한테 해당되고요.. 저처럼.. 무서워하는 사람한테는 정말 공포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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