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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년차 직장인 고민

... 조회수 : 1,834
작성일 : 2020-12-20 13:46:32
20년차 직장인입니다
이러다 정신병원 신세를 지지 않을까 미치기직전인 정신상태로 회원님들께 상담을 요청합니다

여지껏 제가 모신 팀장들은 소위 1인자 급이어서 직장내 파워가 있어 부서또한 일하기 수월하였습니다. 또 그런만큼 존경스러운 점이 있었기에 저도 복종하고 신임받고 그런 직장내생활에 익숙하였지요.

새로온 팀장은 전문대졸에 자기애가 강하고 매우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로 직장내 입지가 좋진 않습니다

처음엔 무조건 맞춰드리고 칭찬해드리고 의전에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그런데 갈수록 저를 폄하하는건 들째치고(아마 타부서에서 제 칭찬을 무시할 정도입니다)
팀장의 인성에 치를 떨게 되는 점이 자꾸 생기게 되어 정말 꼴도 보기 싫습니다
제가 보고한 내용을 마치 자신의 의견인양 상부에 얘기하고
또 불리한건 모두 기억이 나지 않는다거나 제가 보고를 하지 않았다고 발뺌을 합니다. 그래놓고 어떻게든 자신이 유리한 쪽으로 말 바꿔 진실인척 위장을 합니다.
위에서 지시를 하면 타부서 일임에도 보고서를 만들게하고 끝엔 우리 부서일이 아니니 보고를 않고 사장되는 일이 허다합니다.

정말 내일이 두렵고
명퇴를 고민할 정도입니다.
내탓이다 내가 더 잘해야한다
학력이 낮다고 무시하는 나의 옹졸함이다 반성하자
이렇게 맘 다스리다가 이젠 제 자아가 2개로 분리되는 느낌마저 생겨 정신과치료를 받아봐야하나 생각중입니다.

직장생활을 헛으로 했나. 이 나이가 되어 왜이런지 모르겠습니다.
질책도 좋습니다. 회원님들의 생각을 나누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P : 58.123.xxx.7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12.20 1:51 PM (49.164.xxx.159)

    저런 임원이 다수예요.
    그동안 운이 좋으셨거나 이제 년차가 올라가서 임원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일 수도 있고요.
    님이 보직간부면 참으시는게 좋을거고, 어차피 임원은 또 쉽게 바뀌는 자리니까요. 더 좋은 자리나 직장으로 이직할 수 있으면 이직도 방법이고요.

  • 2. 나옹
    '20.12.20 1:53 PM (39.117.xxx.119)

    매우 걱정됩니다. 부서를 옮기거나 이직을 하지 않으면 해결이 안 되겠는데요.

  • 3. 정신차리시고
    '20.12.20 1:54 PM (14.40.xxx.74)

    지금까지 운이 좋으셔서 너무 편하게 직장생활 하셨네요
    자기방어할 준비하셔야지 뭘 내탓이다 하고 있습니까, 팀장윗분한테 직접 보고하거나 연락할방법 찾아보시고 부서원들도 님 편으로 만드세요, 위급할때 쓸모있을 수 있으니까요
    정신바짝차리고 님 자리 잘 지키세요

  • 4. ..
    '20.12.20 2:08 PM (210.113.xxx.158)

    구두 보고면 상사 사무실 들어갈때 녹취를 병행하시고
    서면 보고면 이메일 보낸편지함에 기록 남지 않나요? 님 실무자든 누구든 cc 거세요.

  • 5. ...
    '20.12.20 2:13 PM (124.54.xxx.2)

    팀장은 전문대졸에 자기애가 강하고 매우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로 직장내 입지가 좋진 않습니다
    ==> 이런 관계가 가장 어렵습니다. 국내 상위 5개사 대기업이라고 해도 본사에 지방대 듣보잡(결코 폄하하는 게 아님), 본사가 아닌 현장출신 들이 들어오다보면 본인이 평소 컴플렉스로 여기는 부분이 부하직원에게
    화풀이로 나타납니다. 좋을 떄야 누구나 좋죠. 근데 항상 그런 열등감이 있는 사람이다 보니 오히려 해외 졸업자, 집안 좋은 애들(또 이런 애들한테는 굽신거림)을 질겅질겅 술자리에서 씹고 아닌척 자제하다가 어느 순간 자기의 입지가 만들어졌다 싶으면 본색이 드러나요.

    회사는 직급이 깡패라 어쩔 수 없어요. 지금까지 그런 일을 안겪으셨다는 것도 정말 운이 좋은 것이고 그런 사람과의 역학관계는 어릴때 겪어봐야 오히려 자기가 맞출 인내력이 있는지 판단할 수 있는데..

  • 6. 못난 사람이
    '20.12.20 3:27 PM (39.118.xxx.136)

    잔꾀, 약아 빠짐,샘 많음, 야비한 근성이 있어 그러는건데 뭘 휘둘리세요. 무의식중에 님이 잘난게 꼴보기 싫어 어떻게든 밟아야겠다. 그래야 내가 그 위에 설 수 있다 생각이 드나 보네요.. 님 난처하게 만들고 속 상하게 해야 자기 열등감이 풀리는 거에요. 무의식이란게 주변 사람들 눈에는 보이거든요. 사실 직장 생활 중 제일 어려운게 자기보다 못난 놈을 상사로 두는 거에요. 학교 생활로 치면 선생 같지 않은 걸 담임으로 둬야 하는 거고요. 그냥 시간이 지나면 그 사람이 다른데로 가거나 퇴사하게 돼요. 내가 때려치면 그게 그 사람이 바라는거고요. 님이 지는 거에요. 쌤통이다 느끼고 통쾌하게 복수하고 싶으면 그 사람이 떠밀려 나갈때까지 님이 건강과 사람 잘 챙기고 그 술수에 놀아나지 않는 강인함과 능글맞음을 갖춰 더 잘 되고 님은 그런 상사가 안되는 거에요. 테크닉이 필요한데 항상 먼저 선공하세요. 그 사람은 님이 싫거나 미운거고 그 이유는 없어요. 그냥 주는것 없이 밉다 하며 님이 처신 잘못해서 내가 그런 감정을 가진다 합리화 할건데 진실은 님이라는 존재가 그 사람 열등감을 자꾸 자극하기 때문에 님이 불편하고 싫은거거든요. 그 사람은 청개구리처럼 님이 A다 하면 F를 들고 나올꺼에요. 그러니 그 사람이 내가 한 일에 대해 어떤 모함을 할지 경우의 수와 결과를 예측해 보고 아예 나에게 불리할걸 내가 미리 선수쳐서 말하세요. 그러면 그 사람은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사람이니 결과적으로는 나에게 유리한 것으로 할 수 없이 선택을 하더라고요. 제 꾀에 제가 넘어가게 만들어 잔꾀 부리는걸 막아 보시고요. 님을 인정 안하는건 마음 속으로는 크게 인정하고 있다는 거거든요. 님만 이런 경우 당하는거 아니고 이런 경우 많으니 직장인 상담 잘하는 카운셀러 찾아 상담 받으시고 그 동안 모셨던 상사님께도 연락 가능하면 연락 드려서 조언 받으세요. 도움 될겁니다. 저도 그렇고 많은 직장인들의 큰 고민중의 하나인데 이제 20년차에 이런 경우를 맞으셨다니 원글님 인복이 부럽네요. 겸손하게 처신하시고 다른 사람 있을때는그 사람과 논쟁하지 마세요.둘이 똑같다 소리만 들어요. 둘이 있을때만 그 사람 약점을 간단하게 지적하거나 후벼 파세요. 그래야 님을 조금 어려워 할 겁니다.조그만 인형 하나를 님 손바닥 위에 올려 놓고 뚫어지게 보세요. 그 사람을 어떻게 요리할까 생각하고 연구하세요. 막연히 그 사람을 미워하지 마시고요. 존경할 필요는 더더욱 없어요. 회사가 이익 집단인데 자기 이익을 최우선에 두다 보니 그 사람도 그런거에요. 님도 그 사람과의 관계에선 님 이익을 최선에 두세요. 그러면 미움도 없어져요.

  • 7. ,,,
    '20.12.20 3:54 PM (121.167.xxx.120)

    업무상 문제 될것 같은건 뭐든 증거 남겨 놓으시고 녹음도 해 놓으세요.
    이삼년마다 바뀌는 상사면 이삼년만 참으세요.

  • 8. ...
    '20.12.20 4:12 PM (58.123.xxx.70) - 삭제된댓글

    진심어린 말씀들 감사합니다.

    녹음도 괜찮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껏 고위분들이 알아서 챙겨주고 인정해줘서
    사람관리를 할 생각 못 한것 같습니다.
    첫째 사람관리를 해야겠습니디.
    둘째 팀장을 넘어선 안된다는 저의 겸손함(위선)을 강인함으로 전환해야겠습니다.
    셋째 제3자가 있을때 되도록 보고하고, 구두보다는 문서로 내부통신망을 이용해 전달해야겠습니다.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내일 가볍게 일어나 출근할수 있겠습니다.
    회사가 보수적이고 소문에 민감해서 속앓이만 했는데 82여러분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9. ...
    '20.12.20 4:15 PM (58.123.xxx.70) - 삭제된댓글

    진심어린 말씀들 감사합니다.

    녹음도 괜찮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껏 고위분들이 알아서 챙겨주고 인정해주셔서
    사람관리를 할 생각 못 한것 같습니다.
    첫째 사람관리를 해야겠습니디.
    둘째 팀장을 넘어선 안된다는 저의 겸손함(위선)을 강인함으로 전환해야겠습니다.
    셋째 제3자가 있을때 되도록 보고하고, 구두보다는 문서로 내부통신망을 이용해 전달해야겠습니다.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내일 가볍게 일어나 출근할수 있겠습니다.
    회사가 보수적이고 소문에 민감해서 속앓이만 했는데 82여러분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10. 나옹
    '20.12.21 3:21 PM (223.38.xxx.99)

    가능하면 카톡이든 사내 메신저든. 이메일이든 기록이 남는 걸로 의사소통을 하세요.
    절대 구두로만 업무 하지 마시고. 혹시 구두로 지시를 받았더라도 이메일이나 보고서로 매일 정리해서 메일로 보내 놓으세요. 증거가 꼭 남아 있어야 뒤통수 안 당합니다.

  • 11. 나옹
    '20.12.21 3:25 PM (223.38.xxx.99)

    그리고 절대 적대적으로 대하지 마세요. 일할 때에는 정도 대로 하시되 개인적으로는 예의바르게 대해야 해요. 은연중이라도 님이 그 상사를 무신한다거나 미워한다거나 하는 걸 티내면 안 됩니다. 남들도 님을 평가하거든요. 안 그러면 서로 무시하고 깎아내린다고 둘다 똑같은 사람 돼요.

    어쩔수 없다면 실력으로 보여주는 수 밖에 없어요. 하던 일 잘 정리하시고.. 언제 무슨 일이 있더라도 증거를 댈 수 있도록 준비해 두세요. 기록이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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